LG에너지솔루션(이하 ‘LG엔솔)’이 제너럴모터스(GM)와 합작해서 미국 미시간주에 짓던 배터리 공장 지분을 모두 인수하기로 했다. GM은 전기차 캐즘(수요 정체)에 따른 리스크를 줄이고 LG에너지솔루션은 단독 공장으로 운영하며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할 수 있다는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거래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12월 2일 GM은 LG에너지솔루션과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 제3공장’ 지분을 LG에너지솔루션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GM은 “거의 완공돼 가는 3공장 지분을 조인트벤처(JV) 파트너사인 LG에너지솔루션 매각하기로 ‘구속력 없는 합의(논 바인딩 계약)’를 했다.”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도 “북미 공장의 투자 및 운영 효율화, 가동률 극대화 등을 위해 3공장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며 “확정되는 대로 공시하겠다.”고 밝혔다. 2022년 6월 착공한 3공장은 당초 총 26억 달러(원화 약 3조 7,921억 원)를 투자해 2024년 말 완공, 2025년 초 양산 예정이었다. 초기 생산능력 36기가와트시(GWh), 향후 50GWh까지 확장할 계획이었지만 전기차 수요가 위축되며 2024년 7월 3공장 건설이 일시 중단됐다. 이후 GM은 이미 얼티
삼성SDS가 삼성전자 구미1사업장 내 부지 일부를 215억원에 매입한다고 공시했다. 매입된 부지는 ‘첨단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가 지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제기되며 구미 지역의 경제 활성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2월 1일 현재 삼성SDS가 매입하게 될 부지는 현재 한화시스템이 임차해 사용 중이다. 현재 한화시스템은 삼성전자 구미1사업장 부지 총 198,000㎡ 중 약 45,000㎡를 임차해 사용해왔으나, 2025년에 구미 신사업장으로 이전한다. 이에 따라 2025년부터 비게 되는 이 부지가 삼성SDS의 대규모 투자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삼성SDS는 이달 중 매매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매입되는 부지에는 대규모 AI 데이터센터가 건립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SDS는 국내외에서 클라우드 서비스와 IT 솔루션 사업을 확대하고 있어, 이를 뒷받침할 데이터센터 구축이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국내에서 ▲서울 상암 ▲수원 ▲구미 ▲춘천 ▲동탄의 5곳과 해외 13곳 등 총 18곳의 데이터센터를 운영중인 삼성SDS가 구미에 데이터센터를 완공하면 19번째 센터를 만들게 된다. 데이터센터를 확장은 삼성SDS의 클라우드 사업의 성장의 뒷받침
석유화학 업황 부진에 재무위기까지 겹친 롯데케미칼(Lotte Chmical)이 파키스탄 공장 가동을 중단한 것으로 파악됐다. 롯데그룹(Lotte Group) 차원에서 롯데케미칼의 비핵심 자산 매각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매각 작업이 재개될 예정으로 보인다. 롯데케미칼 파키스탄(LCPL) 공장은 지난 11월 둘째 주부터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LCPL는 롯데케미칼이 지난 2009년 네덜란드 페인트 업체인 악조노벨로부터 약 147억 원에 인수해 현재 지분 75.01%를 보유하고 있다. LCPL은 합성섬유인 폴리에스터나 페트병과 플라스틱에 사용되는 핵심 원료인 테레프탈산(PTA)을 연간 50만t 생산하고 있다. 앞서 롯데케미칼은 비주력 사업을 정리하고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 등 새로운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2023년 1월 현지 화학사 럭키코어인더스트리즈와 LCPL에 대한 매매계약 체결했지만 지난 1월 계약이 해지된 바 있다. LCPL은 이번 가동 중단이 설비 유지보수를 위한 것으로 오는 12일부터 다시 공장 가동을 재개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석화업계에선 매각을 염두에 두고 운영 효율화와 재고정리 등을 진행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미 롯데케미칼은
삼성전자 독일법인이 신사옥 ‘삼성 스페이스’(Samsung Space) 운영을 시작했다. 삼성 계열사들을 결집시켜 협업을 촉진하고 창의성을 발현할 수 있도록 새 둥지를 기반삼아 주력 시장인 유럽에서 선전을 이어간다. 지난 11월 27일 삼성전자 독일법인은 에쉬본에서 삼성 스페이스 개소식을 열었다. 삼성전자 독일법인장 김만영 부사장과 윌터 피셰딕(Walter Fischedick) 헤센주 디지털화・혁신부 장관, 에쉬본 아드난 샤이크(Adnan Shaikh) 시장, 마인-타우누스 요하네스 바론(Johannes Baron) 지역구 의원이 참석해 신사옥 오픈을 축하했다. 삼성전자 독일법인은 지난 2020년부터 슈발바흐(Schwalbach)에 위치한 사옥 이전을 추진했다.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 유럽계 비즈니스 컨설팅 회사 BICG(The Business Innovation Consulting Group)와 협력해 약 2년 만에 오픈했다. 삼성 스페이스는 약 17,000m² 규모에 달하는 대형 오피스 건물이다. 삼성전자・삼성SDS・삼성전기・제일기획 등 계열사를 포함한 100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며 총 15개층의 사무실을 쓴다. 신사옥은 삼성 직원들의 업무 특성을 적
롯데가 최근 롯제케미칼 회사채 발행과 관련한 시장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은행보증을 추가해 안정성을 강화한다고 최근 밝혔다. 지난 11월 21일 롯데케미칼은 일부 공모 회사채의 사채관리계약 조항 내 재무 특약을 미준수해 기한이익상실(EOD) 원인 사유가 발생했고, 사채권자들과 협의를 통해 해당 특약 사항을 조정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었다. 롯데는 특약 사항 조정과 관련해 은행보증을 통한 롯데케미칼 회사채의 신용보강을 목적으로 국내 최고의 랜드마크이자 그룹 핵심 자산인 롯데월드타워를 은행권에 담보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시장 우려를 불식시키고 롯데케미칼 유동성에 문제가 없다는 메시지를 시장에 전달할 계획이다. 이번 담보 제공은 롯데케미칼 회사채 이슈와 관련해 그룹 차원의 강력한 시장 안정화 의지를 담은 실질적 대책이다. 롯데는 최근 불거진 위기설에 대해 그룹이 직접 나서 책임지고 이를 해결하겠다는 방침이다. 롯데케미칼은 특약 사항이 수익성 관련 지표로서 발행회사의 상환능력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어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중은행 보증을 통해 롯데케미칼 회사채의 신용도가 높아져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거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4년 10월 기준 롯데케미
‘유동성 위기설’을 겪고 있는 롯데 그룹(Lotte Group)이 우려를 불식시키는 방안으로 투자 규모 축소와 해외 부실 면세점 일부의 철수를 검토한다고 공식화했다. 자산 재평가를 통해 재무 건전성 제고 효과를 노리겠다고 밝혔다. 지난 11월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교직원공제회에서 롯데그룹 지주사 주최로 ▲롯데케미칼 ▲롯데건설 ▲롯데쇼핑 ▲호텔롯데 등 주요 계열사들과 연 기관투자자 대상 기업 설명회(IR)에서는 이 같은 내용이 대거 발표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2023년 6조 원 이상이었던 투자 규모를 2026년까지 10분의 1 수준으로 낮추겠다고 밝혔다. 기초화학의 비중을 축소하고 저수익 자산 매각을 통해 자산 효율화를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쇼핑은 15년 만에 7조 6,000억 원 규모의 보유 토지 자산을 재평가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롯데쇼핑은 자산재평가를 통해 자본 증가 및 부채비율 감소, 신용도 상승 등 재무 건전성이 제고되는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지난 2009년 자산 재평가 당시 보유 자산 규모가 3조 1,000억 원에서 6조 7,000억 원으로 커져 부채비율을 102%에서 87%로 낮춘 바 있다. 롯데백화
지난 11월 26일 현대차증권이 시가총액에 육박하는 주주 배정 유상증자을 의결하자 주가가 하락했다. 증권사의 고배당을 기대하며 투자한 주주들은 유상증자 소식에 분노하며, “이러니까 국장을 떠나는 것.”이라며 분개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1월 28일 기준 현대차증권은 전 거래일 대비 1,150원(13.07%) 하락한 7,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7,350원 까지 빠져 52주 최저가를 경신했다. 대다수의 금융주들이 배당 기대감에 강세를 보인 것과 대조적 흐름이다. 동종업계만 놓고 봐도 ▲메리츠금융지주(3.65%) ▲한국금융지주(2.43%) ▲키움증권(2.32%) ▲미래에셋증권(1.42%) ▲DB금융투자(1.19%) ▲NH투자증권(0.45%) 등 상승세였다. 지난 11월 26일 2,000억 원 규모의 주주 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증을 이사회에서 결의한 현대차증권은 구주 1주당 신주 0.699주가 배정되며 신주 3,012만 482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예정 발행가액은 할인율 15%를 적용한 6,640원 수준이다. 한편, 현대차증권이 자금 확보 방안으로 유상증자를 택한 것에 대해 의문을 표하는 목소리가 높다. 자기자본에 실적도 나쁘지 않기에 현
지난 11월 26일 코스피(KOSPIA) 상장사인 현대차증권이 시설자금 등 약 2,000억 원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주당 6,640원에 신주 3,012만482주(보통주)가 발행된다. 현대차증권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차세대 시스템 개발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증권은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자기자본 확대를 통해 리테일 및 기업금융(IB) 경쟁력 강화하고 수익성 및 기업가치를 제고할 계획.”이라며 “상환전환우선주(RCPS) 상환 등 차입 규모 축소를 통해 재무건전성 강화에도 나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