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SK온’(SK On)이 1조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한 데 이어 5,000억 원의 추가 자금 조달에 나선다. 지난 11월 7일 SK이노베이션은 자회사 SK온이 채무상환자금 등 약 5,000억 원을 조달하고자 제3자 배정 방식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신주 발행 수는 보통주 901만 5,667주이며 발행가액은 주당 55,459원이다. 제3자 배정 대상자는 엠에스에너지제일차 주식회사(540만9401주), 엠에스에너지제이차 주식회사(180만3133주), 엠에스에너지제삼차 주식회사(180만3133주) 등이다. SK이노베이션은 “재무구조 개선 등 경영상의 목적 달성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SK온 관계자는 “SK온이 신주 발행을 통해 주가수익스와프(PRS) 방식으로 약 5000억원의 자금을 유치하는 것.”이라며 “SK이노베이션이 SK온의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PRS 방식을) 실행한 것.”이라고 밝혔다. PRS는 다수 국내 기업이 자본 조달을 위해 활용 중인 금융 기법으로, 향후 주가가 오르면 차익을 수익으로 인식할 수 있다.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배터리 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전기차 전환이 ‘예정된
SK온이 상온에서 구동할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용 음극 개발에 성공했다. 지난 10월 9일 SK온은 한양대 김동원 교수 연구팀과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용 리튬 메탈 음극을 공동 연구한 결과 상온에서 구동 가능한 신규 음극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국제 학술지 ‘ACS 어플라이드 머터리얼즈 앤 인터페이시스’(ACS Applied Materials & Interfaces)‘에 항화물계 전고체 배터리용 리튬 메탈 음극 공동 연구 결과물이 게제됐다. ACS 어플라이트 머터리얼즈는 재료‧계면 분야의 국제 학술지다. 황화물계 리튬 메탈 배터리는 보통 균일한 리튬 이동을 위해 상온보다 높은 온도에서 구동된다. 다만 배터리를 고온에서 구동할 경우 온도 유지용 모듈 탑재가 필요해 비용이 커지고 에너지 밀도가 낮아진다. 또 구동 온도가 65도 이상 올라가면 소재의 열화(절연체가 내외부 영향에 따라 화학‧물리적 성질이 나빠지는 현상) 가능성에 따라 배터리 수명이 단축될 수 있다. 연구진은 이런 단점을 극복하고 음극 집전체에 리튬 친화성 소재인 은이 추가된 음극을 구성, 상온 구동을 실현했고 이를 통해 고온 구동 시 고온 유지에 필요한 비용을 낮추고 배터리 수명을 늘렸다. 한
지난 9월 4일 미국 자동차혁신합(AAI)은 SK온의 미국 법인이 회원사가 됐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했다.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 자회사 SK온이 미국 자동차 업계를 대변하는 이익단체에 서 좀 더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을 예정이다. AAI는 미국 자동차 산업을 위해 미국 정부와 의회에 목소리를 내는 단체로 완성차 제조사뿐만 아니라 배터리, 반도체 등 관련 산업 기업을 회원사로 두고 있다. 한국 기업으로는 현대차와 기아차, LG, 삼성SDI가 이미 회원사다. SK온 북미 사업 공보를 담당하는 데이비드 함은 “자동차 산업에서 진행되는 중대한 변화의 흐름을 성공적으로 항행하려면 대담한 리더십과 산업 전반에 걸친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SK온은 AAI와 다른 회원사들과 협력해 기술 발전과 혁신을 주도하고, 진화하는 자동차 산업에서 미국의 세계 경쟁력과 리더십을 보강할 것”이라고 말했다. SK온은 2020년부터 조지아주에서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후 미국과 한국의 자동차 회사와 합작으로 조지아, 켄터키, 테네시에 추가로 공장을 건설하는 등 최근 몇 년 미국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지난 7월 26일 SK하이닉스는 이사회를 열고 경기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1번째 공장과 업무 시설을 건설하는데 9조 4,000억 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용인 반도체 공장은 인공지능(AI) 메모리에 사용되는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차세대 D램 제품이 생산될 예정이다. 용인시 원심면 일대에 지어질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은 415만㎡ 규모 부지에 조성될 예정이다. 현재 부지 정지(整地) 와 인프라 구축이 진행 되고 있으며 SK하이닉스와 4개 공장을 짓고 국내외 소재‧부품‧장비 기업들과 함께 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축하게 된다. SK하이닉스는 1번째 공장을 건설한 이후 나머지 3개 공장도 순차적으로 지을 예정이다. 이번 투자액에는 반도체 공장과 함께 부대시설과 업무지원동‧복지시설 등 클러스터 초기 운영에 필요한 각종 건설 비용이 포함됐다. 투자 기간은 공장 설계 기간과 2028년 하반기 준공할 업무지원동 등을 고려해 2024년 8월부터 2028년 말까지로 정했다. SK하이닉스는 용인 첫 번째 공장에서 HBM을 비롯한 차세대 D램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공장 완공 시점에 발생할 수 있는 시장 수요에 맞춰 다른 제품 생산도 가능하도록 준비하기로 했다. 국내 소
지난 7월 25일 SK하이닉스는 실적발표회를 열고 2024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기업용 SSD(eSSD) 등 인공지능(AI) 메모리 수요 급증을 통해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2분기 실적은 매출 16조 4,233억 원, 영업이익 5조 4,685억 원(영업이익률 33%), 순이익 4조 1,200억 원(순이익률 25%)를 기록했다. 이는 증권가에서 컨센서스한 2분기 실적 전망치인 매출 16조 1,886억 원, 영업이익 5조 1,923억 원을 상회한 기록이다. 이전 역대 최대 실적은 2022년 2분기 매출액인 13조 8,110억 원을 상회한 것이며, 2018년 2분기 영업이익인 5조 5,739억 원과 3분기 영업이익 6조 4,724억 원 이후 6년 만의 5조 원대 실적을 달성한 것이다. ◆ 효자상품이 HBM, D램, eSSD 등 AI 메모리 지난 3월부터 양산에 들어간 D램은 5세대 HBM3E와 ECC 서버 D램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 비중이 확대됐다. HBM D램 매출은 2024년 1분기 대비 80% 상승했고 2023년 2분기 대비 250% 이상 증가했다. 낸드 플래시는 eSSD 모바일용 제품 위주로 판매
SK텔레콤(SKT)이 전 세계 빅테크들이 주목하고 있는 ‘생성형 인공지능(AI) 검색엔진’ 분야에 투자를 단행하고 공격적인 사업 협력도 추진한다. 지난 6월 13일 SK텔레콤이미국의 생성형 AI 검색엔진 스타트업인 ‘퍼플렉시티’에 1,000만 달러(원화 약 137억 원)를 투자하고 양사가 생성형 AI 검색엔진 사업 협력을 더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퍼플렉시티도 SKT가 지난 2023년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글로벌 AI 플랫폼 코퍼레이션’(이하 GAP Co.)에 향후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GAP Co.는 SKT의 글로벌 AI 서비스 개발 주체로 퍼플렉시티와 함께 AI 검색 서비스를 공동 개발한다. 양사는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렸던 ‘MWC 2024’에서 AI 검색엔진 사업 협력을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고, 그 이후 상호 투자를 통해 지속 가능한 AI 사업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퍼플렉시티’는 거대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대화형 AI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국 스타트업으로 엔비디아를 비롯해 아마존 회장 제프 베조스도 투자를 한 유니콘 기업이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월 2억 3,000만개가 넘는 검색 요청을 처리했을
인디애나 공장은 AI 메모리용 어드밴스드 패키징 생산기지로 2028년 하반기부터 HBM 양산을 시작한다. 지난 4월 4일 SK하이닉스는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 AI 메모리용 어드밴스드 패키징 생산 기지를 건설하고, 퍼듀대학교 등 현지 연구기관과 반도체 연구‧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38억 7,000만 달러(원화 약 5조 2,000억 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지난 4월 3일 웨스트라피엣에 소재한 퍼듀대학교에서 인디애나주와 퍼듀대학교, 미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투자협약식을 열고 이 같은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에릭 홀콤(Eric Holcomb) 인디애나 주지사, 토드 영(Todd Young) 미 상원의원(인디애나), 아라티 프라바카(Arati Prabhakar)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 아룬 벤카타라만(Arun Venkataraman) 미국 상무부 차관보, 데이비드 로젠버그(David Rosenberg) 인디애나 주 상무장관, 멍 치앙(Mung Chiang) 퍼듀대 총장, 미치 대니얼스(Mitch Daniels) 퍼듀 연구재단 이사장, 에린 이스터(Erin Easter) 웨스트라피엣 시장 등 미국 측 관계자가 참석했다
전기차 배터리 기업 SK온이 미국 음극재 파트너사 웨스트워터 리소스로부터 천연흑연을 공급받는다. 미국산 흑연 확보의 이유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을 강화하가 위함이다. 지난 2월 12일 SK온은 웨스트워터(Westwater Resource)와 천연흑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K온은 2027년부터 2031년까지 앨라배마주 켈린턴 소재 정제 공장에서 생산한 천연흑연을 공급받는다. 개발 중인 소재가 특정 조건을 충족하면 사전 협의된 가격으로 구매하는 ‘조건부 오프 테이크’ 계약이다. 북미 전동화 시장 성장 속도를 고려해 계약 기간 내 최대 34,000만톤까지 구매할 수 있다. SK온은 “지난해 5월 체결한 배터리 음극재 공동개발협약에 이어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며 “음극재 원재료인 천연흑연 구매까지 협력을 확대함으로써 인플레이션 감축법 대응 역량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미국 인플레이션법은 2025년부터 배터리에 들어가는 핵심 광물을 외국우려기관(FEOC)에서 조달할 경우 미국에서 전기차 보조금을 받을 수 없게 된다. 현재 음극재 핵심 소재인 흑연은 외국우려기관으로 규정된 중국 기업들이 전세계 공급망을 대부분 차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