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26일 SK하이닉스는 이사회를 열고 경기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1번째 공장과 업무 시설을 건설하는데 9조 4,000억 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용인 반도체 공장은 인공지능(AI) 메모리에 사용되는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차세대 D램 제품이 생산될 예정이다.
용인시 원심면 일대에 지어질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은 415만㎡ 규모 부지에 조성될 예정이다.
현재 부지 정지(整地) 와 인프라 구축이 진행 되고 있으며 SK하이닉스와 4개 공장을 짓고 국내외 소재‧부품‧장비 기업들과 함께 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축하게 된다.
SK하이닉스는 1번째 공장을 건설한 이후 나머지 3개 공장도 순차적으로 지을 예정이다.
이번 투자액에는 반도체 공장과 함께 부대시설과 업무지원동‧복지시설 등 클러스터 초기 운영에 필요한 각종 건설 비용이 포함됐다.
투자 기간은 공장 설계 기간과 2028년 하반기 준공할 업무지원동 등을 고려해 2024년 8월부터 2028년 말까지로 정했다.
SK하이닉스는 용인 첫 번째 공장에서 HBM을 비롯한 차세대 D램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공장 완공 시점에 발생할 수 있는 시장 수요에 맞춰 다른 제품 생산도 가능하도록 준비하기로 했다.
국내 소부장 중소기업의 기술 개발과 실증‧평가를 돕기 위한 ‘미니 팹(반도체 생산라인)’도 들어선다.
300㎜ 웨이퍼(반도체 원판) 공정장비를 갖춘 연구시설로 실제 생산 현장과 유사한 환경을 협력사에 제공해 자체 기술 완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SK하이닉스 김영식 제조기술담당 부사장은 “용인 클러스터는 SK하이닉스의 중장기 성장 기반이자 협력사들과 함께 만들어 가는 혁신과 상생의 장(場)이 될 것.”이라며 “대규모 산단 구축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대한민국 반도체 기술력과 생태계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여 국가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