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아세안익스프레스 전창관 기자] 태국 헌법재판소가 2일 쁘라윳 총리의 육참총장 공관 불법사용 혐의에 대해 적법하다고 판결했다. 쁘라윳 총리는 이 헌재 판결로 면죄부를 받아 총리직 사임 위기에서 탈출했다. 하지만 이번 판결로 쁘라윳 총리 퇴진이 다시 무산됨에 따라 5개월째로 접어드는 태국 반정부 시위는 격화 일로로 치달을 전망이다 ■ 지난 3월 민주당 소속 추언릭파이 국회의장이 제소... 헌재 총리에 면죄부 태국 헌법재판소는 지난 3월 민주당 소속 추언릭파이 국회의장이 제소한 쁘라윳 총리의 육참총장 공관 불법사용 혐의 관련, “당초 육군참모총장 공관으로 건립된 관사이나 쁘라윳 총리가 전역하기 이전 시점인 2012년에 이미 전·현직 육군 고위장성의 영빈관으로 용도 변경되었기에 2014년 전역 후 사용해 온 것은 적법하다”고 판결했다. 태국의 헌법 제170조는 정부 각료의 윤리적 행동에 대해 규정한 헌법 제 160조를 어긴 고위공직자는 당해 직에서 물러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번 사안 관련해 쁘라윳 총리가 패소할 경우 자연스레 총리가 퇴진해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었으나, 헌재 판결이 쁘라윳 총리의 손을 들어줌으로써 총리직 사임 위기에서 탈출했다. 태국 유력 매
[방콕=아세안익스프레스 전창관 기자] 한국어를 대학입학 수능시험의 제2외국어 과목으로 채택한 태국에서 한국어교육 발전 모색을 위한 세미나가 열렸다. 지난달 30일 방콕의 더 수코타이 호텔에서 열린 세미나는 주태국 대한민국대사관(대사 이욱헌)과 한국교육원(원장 김영진) 및 한국문화원(원장 강연경) 공동으로 열렸다. 세미나의 주제는 ‘태국의 한국어교육 발전 모색을 위한 전문가 세미나’였다. 태국은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교육에서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교육생과 강의개설 학교 수를 보유한 나라답게 리포트와 토론이 뜨거웠다. ■ 한국어 교사와 세종학당 강사진 등 70여명 참석...이욱헌 대사 "한국어가 두 나라 가교 톡톡" 이 자리에서는 태국에서의 한국어교육의 성과를 짚어보고 새로운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한·태 한국어교육 관계자간의 현황보고와 토론이 이어졌다. 태국 교육부 기초교육위원회 까윈끼얏 위원장 외에 한국어를 전공, 부전공, 교양과목 등 정식 교과목으로 채택한 각 대학의 교수진, 중고교 과정의 한국어 교사와 세종학당 강사진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이욱헌 주태국 한국대사는 개회사를 통해 “언어는 사람들간의 가장 중요한 소통 수단이다. 한국어를 배우는 태국인들이 양국
한국 게임물관리위원회(이하 ‘게임위’, 위원장 이재홍)는 지난 26일 태국 문화진흥국(Department of Cultural Promotion, 이하 DCP, 국장 차이낫콘차이)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게임시장 국제화에 따른 한국과 태국의 게임물 등급분류 관련 법·제도·교육에 대한 정보교환 등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주요 협약 내용은 ▲게임물 등급분류 등에 대한 공동연구 ▲건강한 게임 이용 문화 조성을 위한 교육 협력 ▲게임물 등급분류 관련 포럼 등 공동 개최 ▲정보교류를 위한 인적교류 강화 등 양 국가 간 게임물 등급분류에 대한 전반적인 협력사항을 담고 있다. 게임위와 태국 DCP는 2011년부터 한국문화국제교류진흥원이 진행하는 ‘문화동반자사업’을 통해 인적교류를 해왔다. 지난해 8월에는 태국 DCP 실무진이 한국을 방문하여 양 기관 간 협력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이에 따라 올해 초 양자 간 업무협약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국제우편을 이용한 비대면으로 체결하게 됐다. 태국 DCP는 태국 문화부 소속 정부기관으로 태국 문화를 진흥하고 보존하는 업무와 영화, 게임에 대한 등급분류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방콕=아세안익스프레스 전창관 기자] 태국 왕실이 최대주주인 사얌 커머셜 뱅크 본사 건물 앞에서 수 천명이 모여 벌인 25일 시위 현장 인근에서 총기 발포 사건이 벌어졌다. BBC뉴스 타일랜드와 쁘라차찻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총격은 시위 주최장소에서 불과 700미터 거리에서 발생했다. 당초 오후 3시에 시작된 시위가 오후 8시 18분을 기해 해산했다. 반정부 시위대 측과 친정부 친위 시위파들도 각각 시위현장 인근에서 서성거리거나 취식 후 귀가하려는 상황에서 갑자기 폭발음과 총성이 울려 퍼졌다. 시위대 자경단 측에 의하면, 오후 10시10분경 시위대 해산 후 시위현장 소재 맥도날드 매장 앞에서 시위참가자들과 사진을 찍던 중, 인근 메이저 라차요틴 쇼핑몰 방면에서 ‘쾅’하는 폭발음과 총성이 울려퍼졌다. 시위 참가자들이 달려가 보니 시위대원 중 한 명이 총상을 입고 쓰러져 있었다는 것. 이 과정에서 총기 발사 후 달아나려는 2인의 발포자를 시민들이 추격해 1명을 체포했다. 피의자는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되었다. 복부에 총상을 입은 시위대원도 긴급히 라마 9세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 중이다. 하지만 5발의 총격을 가한 2명 중 한 명은 도주했다. 현장에 있
"KT 올레TV 플랫폼 기술 '3BB GIGATV' 태국에 수출했어요." KT는 태국 3BB TV사에 KT 올레TV 플랫폼 기술을 제공해 개발한 `3BB GIGATV`가 상용 출시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태국 3BB TV의 IPTV 상용화는 KT가 IPTV와 OTT 솔루션, 콘텐츠 전송망 최적화 기술과 광고 및 추천 검색 서비스, 엔드-투-엔드 품질관리 등 IPTV 사업 전반에 관한 기술과 플랫폼을 제공한 결과다. IPTV 상용화 사업규모는 240억이다. 양국에서 15개월간 200여명의 인력이 투입되었다. 코로나 19 방역으로 현지 출입국이 제한된 상황에서 KT는 11개 파트너사와 화상회의, 원격제어 등의 기술로 시장 조사와 컨설팅, 플랫폼 개발과 시스템 테스트 등을 진행했다. KT는 시장 조사를 통해 IPTV 서비스에 태국 현지 상황을 고려한 맞춤형 기능도 추가했다. 태국의 평균 가구원이 최소 4인임을 고려해 하나의 TV에서 개인화 ID를 6개까지 만들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열대성 폭우가 순간적으로 발생하는 태국 기후에서 네트워크 환경이 불안정할 때를 대비해 화질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KT는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미디어 산업의 성장과
“인공지능과 농업용 드론 활용을 위해 대학에 학과를 개설해요.” 태국 현지 미디어 ‘방콕 포스트’ 23일자에 따르면 “디지털경제진흥원(Depa, Digital Economy Promotion Agency)은 내년 중 디지털 기술 향상 및 디지털 경제 지원을 위하여 태국 주요 대학 내 인공지능(AI)과 드론 아카데미를 개설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AI 대학교 프로젝트는 AI에 지정대학교 내에서 수업 및 워크숍을 통해 AI 지식을 제공한다. 드론 아카데미의 경우 태국인들이 특히 농업 분야 등 사업 내 드론 활용을 배우게 할 목적으로 개설된다. AI 대학교 프로젝트에는 약 2억 밧(약 73억 4200만 원)의 예산이, 드론 아카데미에는 약 5000만 밧(약 18억 3550만 원)이 투입된다. Depa 원장 겸 CEO인 누 타폰 님 만파 차린(Nuttapon Nimmanphatcharin)은 “특히 대형 드론은 농업 및 물류를 포함한 여러 분야에서 매우 유용하다. AI 프로젝트 수행 대학교로는 마히돌, 쭐라롱껀, 탐마삿이 고려되고 있다”고 밝혔다.
“포스트코로나 시대, 한국과 태국이 나아가야 할 새로운 방향 찾겠다.” 한-태소사이어티(상임대표 김홍구, 공동대표 박진아)는 지난 20일 부산외국어대학교 국제회의실에서 ‘신남방정책과 포스트코로나’를 주제로 부산외국어대학교(총장 김홍구) 특수외국어사업단, 아세안연구원과 공동세미나를 개최했다. 한-태소사이어티(KTS)는 2018년 한-태 수교 60주년을 기념하여 양국 간 관계발전 기여를 목적으로 발족한 민간기구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주최한 이번 세미나는 주한태국대사관의 지원을 받았다. 태국관광청과 태국투자청, 아세안문화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경기관광공사, 성신여자대학교, 아세안비즈니스센터 등 민-관-학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전문가가 세미나에 참여하여 발표와 토론을 이끌었다. 이번 세미나는 △코로나 시대 한-태 경제・무역 현안과 협력 △코로나 시대의 문화 소통 △코로나 시대의 특수외국어 교육의 방향이라는 주제로 크게 3부로 구성되다. 김홍구 부산외대 총장이자 한-태소사이어티 상임대표의 개회사, 반차 연용 총 차론(Bancha Yuenyongchongcharoen) 주한태국대사관 공사의 기조 연설에 이어, 정해문 前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과 전재만
[방콕=아세안익스프레스 전창관 기자] 국회가 개헌안을 부결시키자 1만 여명의 시위대가 18일 방콕 시내 최중심 상업지대인 라차쁘라송 거리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앞서 17일 태국 국회의사당 앞 개헌촉구 시위 중 발생한 부상자에 대한 고무탄-실탄 사용 여부에 대한 시위대와 경찰 간의 여론 공방전도 뜨거워지고 있다. 태국 현지 매체인 쁘라차찻 등에 따르면, 시위대 진압 과정에서 55명이 부상했다. 이 중 6명은 부상의 원인이 고무탄인지 실탄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총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부상자들은 시위 현장 인근 와시라 파야반 병원 외에 프라몽꿋 병원, 라마 9병원, 랏위티병원 등에 분산되어 치료를 받고 있다. 시위형태와 진압과정도 격렬한 양상으로 바뀌고 있다. 18일에는 최루 성분의 화학제를 탄 물대포와 최루탄이 시위진압에 사용되는 과정에서 시위대와 왕당파 옐로우셔츠 측과의 투석전까지 벌어졌다. 삐야 따윗차이 태국 경찰청 부청장은 “경찰은 어떤 종류의 고무탄 또는 실탄도 사용하지 않았다. 시위진압에 투입된 경찰병력이 총탄류를 휴대조차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위대 측은 트위터를 통해 실탄 또는 고무탄 충격인지는 불분명한 탄흔 상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