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근무하던 묘탄페 미얀마 대사가 지난 7일 지방 출장 도중 숨졌다. 미얀마 중국어 매체인 진펑황 등에 따르면 묘탄페(U Myo Thant Pe) 중국 주재 미얀마 대사가 윈난성 쿤밍에서 급성심부전으로 숨졌다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하며 전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8일 사망소식을 공식으로 전하며 애도와 조의를 밝혔다. 미얀마 외교부 영사·법률 국장을 지낸 묘탄페 대사는 일본 등에서 근무했다. 2019년 11월 중국 대사로 부임했다. 지난해 2월 미얀마 군부 쿠데타 이후에도 교체되지 않았다. 중국은 미얀마 군부 정권의 가장 중요한 후원 국가다. 이번 묘탄페 대사의 사망은 지난해 이후 중국에서 사망한 네 번째 대사다. 세르히카미셰브(65) 주중 우크라이나 대사는 지난해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 행사 참석 직후 숨졌다. 얀헤커(54) 독일 대사는 취임 2주도 되지 않은 2021년 9월 사망했다. 올 4월에는 호세 산티아고 로마나(74) 필리핀대사가 개인적 용무로 안후이성 황산을 방문했다가 코로나 방역에 따른 호텔 격리 도중 숨졌다.
미얀마 군사정권이 반체제인사 4명에 대한 사형을 집행했다. 현지 매체 이라와디는 “미얀마에서 사형이 집행된 것은 1976년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이는 공포감을 조성해 미얀마 민주 진영의 저항을 꺾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미얀마 관영 글로벌뉴라이트오브미얀마는 25일(현지시간) 군정이 민주진영의 표 제야 또(41) 전 의원과 시민활동가 초 민 유(53) 등 양곤 인세인 교도소에 수감돼 있던 4명에 대한 사형을 집행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반정부 무장 투쟁과 활동에 관여한 미얀마의 해외대테러법에 따른 군사재판에서 1월 사형을 받았다. 교수형으로 집행된 것으로 알려진 전날인 금요일 가족들과 만났다. 정확한 사형 집행 시기와 방법은 공개되지 않았다. 표 제야 또 전 의원은 군부에 의해 축출돼 독방에 구금 중인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이 이끄는 정당인 민주주의민족동맹(NLD) 소속이다. 정치에 입문하기 전 힙합 가수로 활동했던 그는 체제 전복적인 가사 때문에 당시 군사 정부의 눈밖에 나 수감 생활을 하기도 했다. 2000년 그가 내놓은 앨범은 미얀마 최초의 랩 음반이다. 이후 2015년 선거에서 수치 국가고문의 NLD를 대표하는 의원으로 선출돼, 문민 통치로의 전환에
코로나19 팬데믹이 2020년 지구촌을 강타했다. 많은 한국 봉제회사가 진출해 있는 미얀마도 큰 시련을 만났다. 더욱이 이듬해 2월에는 국가비상사태를 선포되어 미얀마 진출 모든 한인 기업들은 ‘덮친 데 겹친 격’의 이중삼중 고통에 빠져들었다. 2022년 들어 코로나19가 주춤하면서 베트남을 비롯 태국 등 동남아국가들도 하늘길을 열고 해외 관광객을 맞이하는 등 ‘포스트 코로나’ 태세로 점점 변화하고 있다. 코로나19 이전과 국가비상사태 이전 미얀마의 주력 산업은 봉제와 섬유산업이었다. 미얀마봉제협회(MGMA)에 따르면 봉제기업 수는 600개 이상이며, 45만 명을 고용하고 있었다. 미얀마한인봉제협회(KOGAM) 소속 한인 봉제공장들이 25%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다. 1990년대 대우와 세계물산이 미얀마에 진출한 이후 한국 관련 업체만 100여개가 넘고 고용한 인원도 2만 명에 이르렀다. 코로나19 이후 2년 반, 미얀마 봉제산업은 어떻게 변했을까. 서원호 미얀마한인봉제협회장은 아세안익스프레스과의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19 이전 비교해 공장 가동률 80% 회복했다. 다른 사업 분야보다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호인터내셔널 대표이기도 한 서
미얀마 군정방송 국영방송 MRTV의 앱이 공개 하루만에 구글플레이-애플 앱스토어에서 지난 5일 각각 삭제되었다. 미얀마 군정 사업과 네트워크를 감시하는 반군부 시민단체의 요구를 신속히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새로운 도메인 mrtvmedia.com을 사용하는 웹도 사라졌다. 7일 미얀마 매체 이라와디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네피도에서 쿠데타 군부 수장 민 아웅 흘라잉 총사령관까지 참석한 가운데 모바일 앱과 웹 출시 기념식을 성대하게 치렀다. MRTV는 정보부가 운영하는 군부의 선전부대로 EU의 제재를 받고 있는 마웅 마웅 오언 예비역 소장이 이끌고 있다. 군부 감시단체 저스티스 포 미얀마(JFM)는 지난 5일 구글과 애플에 “미얀마 군부가 국민을 상대로 펼치는 심리전의 일환”이라며 앱 사용 금지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다나 마웅 JFM 대변인은 SNS(소셜네트워크)에 “MRTV가 정규 방송을 통해 민주진영 인사들을 테러리스트로 지칭하고, 고문 피해자 사진을 방송에 내보내 공포심을 확산시키는 등 선전, 허위, 가짜뉴스를 광범위하게 유포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어 “MRTV가 2017년 로힝야족을 테러범으로 묘사하고, 군의 집단 학살을
아웅산 수치(Aung San Suu Kyi,76) 미얀마 전 국가고문이 부패 혐의로 쿠데타 군부로부터 5년형 선고를 받았다. 앞서 선고된 6년형에 더해 11년으로 늘었다. BBC 버마인(BBC Burmese)에 따르면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이 표 민 때인 전 양곤시장으로부터 금 11.4㎏과 60만 달러(약 7억5000만 원)를 받은 혐의로 5년형을 선고받았다. 법조계 소식통에 따르면 이 사건의 최종 평결은 4월 27일 네피도 특별법원으로 보내졌다. 아웅산 수지는 중범죄 혐의로 기소되었다. 이 사건은 부패방지법 55조에 의거하여 부패방지위원회 조사관이 기소하였다. 표민떼인과 그의 아내는 재판에서 그녀에 대한 혐의가 근거가 없다고 증언했다. 아웅산 수지고문은 쿠데타 이후 체포되어 코로나19 방역 조치 위반, 뇌물수수 등 10여개 혐의를 적용해 잇달아 기소했다. 또한 재단과 관련해 기소된 비리 사건, 헬리콥터 밀매 혐의, 국가기밀법 및 선거 사건 등도 재판을 받고 있다. 군부는 문민정부가 승리한 2020년 11월 총선이 부정선거였다면서 2021년 2월 1일 쿠데타를 일으킨 직후 수치 고문을 가택연금했다. 현재 수치 고문은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모두 유죄 판
미얀마 군부, 경제회복 위해 관광업 진흥 선회 미얀마가 2년만에 국제선 하늘길을 전격적으로 개방한다. 미얀마 군 당국은 미얀마 새해인 '띤잔'인 4월 17일부터 국제선 여객기를 재개할 것이라고 19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 2년간 코로나로 인한 외국인 관광객의 출입 금지 조처가 해제가 될 전망이다. 미얀마를 포함한 모든 동남아시아 국가는 증가하는 감염을 막기 위해 대유행 초기인 2020년 3월 29일부터 시작해 2022년 3월 31일까지 계속 연장하면서 외국인 방문객들의 입국을 철저하게 막아왔다. 미얀마는 2021년 2월 군부쿠데타로 대규모 시위와 반대 세력에 대한 유혈 진압으로 관광 산업을 포함한 미얀마의 경제 전체가 급추락한 경험을 갖고 있다. 미얀마 질병 예방통제센터 관계자는 "우리는 4월 17일 모든 국제선을 개방한다. 이를 정기적으로 유지할 예정"이라며 감소하는 COVID-19 감염 수치를 강조하며 AFP 통신사에 밝혔다. 나아가 이번 결정은 관광 산업을 중흥하고 미얀마를 방문하는 방문객들의 원활한 여행을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 번 PCR 검사와 1주일 격리 유지 여행이 재개된다고 해도 격리라는 관문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다. 보건부에 따르면 방
미얀마 중앙은행, 위조지폐 소문 불식 어려움 미얀마 중앙은행 관계자들은 새로 발행된 합법적 지폐가 ‘위조 화폐’라는 세간의 루머에 맞서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얀마 중앙은행 부총재인 우 윈떠(U Win Thaw)는 최근 미국의 VOA 버마와의 인터뷰에서 “유통되고 있는 새 화폐는 기존의 지폐와 외관이나 느낌은 조금 다르지만 당연히 진짜 화폐”라고 밝힌 것이다. 윈떠 부총재는 정부가 위조지폐를 발행했을 가능성은 당연히 없다고 말했다. 중앙은행은 나라의 지폐를 발행하고 그 품질과 진위 여부를 보장할 책임이 있기 때문이다. 시중에 이같은 루머가 돌게 된 것은 우선 새로 유통된 신권의 조악한 품질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2월 1일 군사정권이 집권한 뒤 미국과 일본 유럽연합(EU) 등이 미얀마에서 기업 활동을 막는 강력한 제재 조치를 내리자 독일계 화폐 인쇄 전문기업 G+D 뮌헨(Giesecke+Devrient of Munich)은 미얀마에서의 지폐 생산을 중단하고 나선 것이다. 미얀마 중앙은행은 독일의 지원으로 화폐생산을 해왔는데, 쿠데타 이후엔 불가능해 진 것이다. 2021년 이후 군사정권이 장악한 미얀마 중앙은행이 "새로운 화폐를 발행
미얀마의 전설적인 코미디언이자 배우인 뽀 퓨(63)가 2022년 3월 11일 오후 세상을 떠났다. 뽀 퓨(Poe Phu, Phyu Win Shwe)는 최근 양곤 지역 북부 오크칼라파 타운쉽에 있는 OSC 개인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으나 폐질환으로 사망했다고 미얀마의 일레븐 미디어가 보도했다. 그를 가까이 지켜봐 온 지인은 그의 최근 병세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오래 전부터 그는 간과 폐질환을 앓았습니다. 최근엔 치료를 받고 어느 정도 회복하기도 했지요. 그는 큼지막한 시가를 피우곤 했었지요. 잠시 나마 회복되었지만 다시금 담배를 피우기 시작하면서 폐가 손상되었고 결국엔 극복하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그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듣자 슬픔을 금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그와 함께 매우 긴 세월을 일해왔기에 충격이 더 큽니다" 어린시절부터 전업 연기자로 활약한 뽀 퓨는 '먀 폰나마 극단'에서 주요 배우로 오래 공연해 인지도를 쌓았다. 미얀마에는 아녜잇(Anyeint)라고 부르는 전통 풍자극 장르가 존재한다. 한국의 마당극과 비슷한 장르로, 무대에서 2~5명의 남성 배우들이 노래와 연기 그리고 만담(콩트)을 섞어서 세상을 풍자하는 공연을 말한다. 공연 중간에 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