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나라에서 청나라 전기(1840년 아편전쟁 이전)까지 2000년여를 다룬 천까이윙의 역작 ‘중국대외교류사’(원 제목은 중외교통사, 中外交通史)가 출간되었다. 중국 역대 왕조의 대외관계에 대한 통사다. 저자 천까이윙은 1937년 푸젠성 취아저우에서 태어났다. 중국과 외교의 역사 연구로 매우 저명한 학자로 잘 알려졌다. 함께 옮긴이는 중국과 베트남의 정치경제로 박사학위를 받은국립창원대학교 국제관계학과 교수인 정연식, 한국중국현대문학회장을 역임한 김종현 동아대학교 명예교수, 동아대학교 글로벌비즈니스학과 교수이자 아세안연구소장인 박장식 교수다. ■ 고대로부터 청대에 이르기까지 엄청난 긴 시간의 폭 ‘감탄’ 이 책은 대외교류 역사를 8개 시대로 나누었다. 특이한 것은 고대 중국 대외 교류사에서 항상 지리적으로 중요한 지위를 차지한 것은 홍콩이었다. 당 왕조 때부터 홍콩은 둔문 주변은 남중국해 대외 교통의 요지였다. 광주는 해외로 나갈 때 꼭 거쳐야 하는 곳이었다. 오늘날 홍콩은 ‘동방의 진주’로 칭송되고 세계에서 가장 자유스러운 항구 중 하나다. 동양과 서양이 공존하면서 국제 금융과 무역 등 모든 면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사마천 ‘사기’에 따르면 중국 대
한국 KX그룹이 베트남 마지막 왕조의 수도 ‘후에’에 골프리조트 단지를 조성한다. 최상주 KX그룹 회장은 베트남을 방문, 응우옌 푸엉 후에성장, 쭝 후에 문화재보호센터장 등을 면담했다. 후에성 측은 인허가 절차를 이른 시일에 마무리 짓고 KX그룹은 연내 착공에 나선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17일 KX그룹이 밝혔다. 후에성 퐁 디엔현 골프리조트 단지는 부지 270만㎡(약 80만평)규모로 조성되며 36홀 골프장, 500실 규모의 5성급 호텔, 고급 풀빌라 300채 등으로 바닷가에 구성된다. 올해 착공해 2026년 말~2027년 초 단계적으로 개장 예정이다. 후에 푸바이(Phú Bài) 국제공항 및 후에 시내에서 자동차로 30분 거리다. 최상주 회장은 “후에성과 KX그룹이 골프 외에도 K 콘텐트 몰, 여행사업 등 각종 사업에서 협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비행시간은 인천에서 4시간이고 정기편 운항도 추진되고 있어 골프 리조트 사업 전망이 밝다는 게 KX그룹의 설명이다. KX그룹은 국내에서 클럽72, 신라CC, 파주CC 등 7개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다. 응우옌 위원장은 “KX리조트는 후에 성의 골프 관광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KX그룹이
베트남 최대 항공사인 비엣젯(Vietjet)이 후에와 서울을 연결하는 첫 번째 직항 항공편을 개설했다. 베한타임즈 2일자에 따르면 “8월 1일 비엣젯 항공사는 베트남 고대 수도 후에(HUE)와 서울(인천)을 연결하는 첫 번째 직항 항공편을 개설했다. 첫 비행에 탑승한 승객들은 두 지역의 지도자과 공항, 지역 주민들로부터 환영을 받았다”고 전했다. 항공편은 비엣젯항공이 후에 푸바이(Phú Bài) 공항의 새로운 터미널로 운항하는 두 번째 국제 노선이다. 앞서 비엣젯은 중국 쿤밍에서 푸바이로 가는 최초의 국제선을 개설했다. 지난 6월 정식 개장한 푸바이 제2 터미널은 연간 500만 명 수용 능력과 현대적 시설을 갖췄다. 후에는 베트남 고대 수도로 다낭 북쪽 130km에 위치해 있다. 마지막 응우엔 왕조가 숨쉬는 역사문화 도시다. 1945년 수도를 하노이로 옮기기 전까지 135년간 베트남 도읍지였다. 응우옌 왕궁에는 1802년에서 1945년까지 13명의 왕이 거주했다. 1993년 베트남 최초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후에는, 1802년에 탄생한 ‘응우옌(Nguyen)’ 왕조 옛도읍지 풍경으로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후에에서 관광객들은 호이안, 마이선, 꽝남
최근 올해 베트남 해외관광객 입국자가 주목을 받고 있다. 10월까지 입국자 수는 235만명, 한국인 1위에 올랐다. 사이공타임즈 11월 3일자는 베트남 통계청의 자료를 인용 “1~10월 235만 명이 넘는 국제 관광객이 베트남을 여행했다. 전년 동기 대비 18.8배 증가했다”고 전했다. 10월에만 해외 방문객이 48만 4000명으로 전월 대비 12.1%, 전년 동기 대비 45.9배 증가하면서 완연한 관광특수를 누리고 있다. 좀 더 들어가보면 10개월 동안 전체 국제선 입국자 중 항공 여객은 209만 명이다. 88.8%로 육로로 입국한 외국인은 26만2000명, 해상 방문객은 745명이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이 기간 동안 한국인 관광객이 13만 185명으로 베트남 방문의 최대 고객으로 등극했다. 이어 미국이 4만 1570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 같은 통계와 함께 코로나19 이후 개방을 한 인근 태국의 해외관광객과의 비교도 이슈로 떠올랐다.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베트남 외국인 관광객은 10월까지 235만 명이지만 올해 목표인 500만 명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였다. 코로나19 이전 2019년 외국인의 베트남 방문객은 1800만명이며 한국 관광객은 430만
후에(HUE)에서 아침을 맞았다. 옛말에 ‘금강산 구경도 식후경(食後景)’이라고 했다. 금강산 구경도 밥부터 먹고 하라는 것, 호텔 체크아웃하고 택시를 탔다. ‘퀴안 분보후에 바 트엣’. 후에 특산음식인 ‘분보후에’(BIN BO HUE)로 유명한 집이다. 이른 시간에도 발 디딜 틈 없이 장사진이었다. 식당은 문턱이 없다. 도로에서 바로 들어간다. 입구에서 주인인 듯한 한 여성이 선지를 자르고 있었다. 다른 직원은 대접을 두 줄로 정렬시켜 고명을 넣으며 국수를 말았다. ‘분보후에’는 매콤한 쌀국수다. 한국식으로 하면 ‘짬뽕’이다. 소고기에다 돼지고기와 숙주나물, 선지, 동그랑땡, 도가니 등을 넣었다. 식탁은 좁은 통로를 두고 다닥다닥 붙어 있었다. 손님들은 낚시의자와 낮은 식탁에 앉아 쌀국수를 먹었다.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맛있다. 후에에는 이름난 전통 음식들이 많았다. 분보후에, 껌헨(조개 국밥, 재첩), 반코아이(작고 바삭한 반쎄오) 등이 있다. 전날 흐엉강(香江) 강변에서 먹은 ‘한막뜨 조개국밥’은 재첩 비빔밥이었다. 김석운 베트남경제연구소장은 “의자가 낮을수록 가격이 낮다”며 낮은 식탁과 의자에서 다닥다닥 붙어 국수를 먹고 있는 이들을 보며 웃었다. ■
다낭에서 15인승 고급리무진을 타고 후에(Hue)에 2시간만에 당도했다. 후에는 한국의 ‘경주’처럼 유서 깊은 베트남의 고도(古都)다. 베트남 최초 통일 왕국이자 마지막 왕조(1802년부터 1945년까지)인 응우옌 왕조가 정한 도읍지다. 하노이로 옮겨갈 때까지 143년간 베트남의 수도였다. 베트남 중부 투아티엔 후에라는 성(Thua Thiên-Hue Province)의 성도인 후에는 인구는 약 45만 5240명이다. 많은 역사적 기념물과 건축물들을 보유한 구시가지는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 후에는 베트남인에게 역사 그 자체이자 정신을 가꾸어가는 도시이기도 하다. 프랑스 식민지, 베트남 전쟁 역사까지 ‘영광과 상처’가 켜켜이 쌓여있는 곳이다. 리무진에서 내려 택시로 옮겨 타고 호텔로 이동했다. 다낭보다 후덥지근했다. ■ 2대 황제 민망황제릉...엄청난 크기와 호수와 건축물 아름다워 고풍스런 장식과 왕궁 그림이 장식된 호텔에 체크인 했다. 곧바로 응우옌 왕조의 2대 황제인 민망황제의 무덤으로 갔다. 후에의 3대 유적지를 꼽을 때 후에왕궁과 카이딘황제릉, 민망황제(1820~1840)릉을 가장 많이 꼽힌다. 택시는 후에시를 관통하는 흐엉강(Perf
“2년 만에 연 ‘후에 축제’ 모두 놀러오세요.” 베트남 중부 천년고도 트어 티엔 후에성(Thừa Thiên Huế) 인민위원회 부위원장 응우옌 탄 빈(Nguyễn Thanh Bình)이 코로나19로 폐쇄된 ‘후에(Hu) 축제’(Huế Festival 2022, 6월 25~30일)를 다시 열고 관광객을 유치하는데 전력하기로 발표했다. 이 축제는 4계절 행사다. 연중 매달 이벤트가 있다. 그 중 하이라이트는 6월 말의 축제 주간이 된다. 지방 관광청은 기업과 협력하여 6월 휴에 페스티벌(Culinary Capital 및 Huế Lotus Festival)과 같은 일련의 이벤트를 조직했다. 열기구 축제는 6월 말, 7월에는 휴에 힙합축제, 9월에는 휴에 기린(Huế Kylin) 댄스축제, 11월 의료관광 주간으로 계획되어 있다. 이러한 활동은 도시에서 다양한 이벤트와 축제 분위기를 제공한다. 후에는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지정된 베트남의 옛 수도다. 한국의 1000년 수도 경주에 비견될 만한 곳이다. ‘휴에 페스티벌2022’ 재개는 코로나19로 침체한 베트남 ‘관광산업’의 기지개가 켜는 신호탄이 되고 있다. ■ 베트남 국가관광 재개...4~5월 '후에' 방문자
"저를 화장해 유골을 전 세계의 '플럼 빌리지'로 가져와서 걷기 명상의 길에 흩뿌려달라.' 세계적인 불교 지도자이자 평화 운동가인 틱낫한(Thich Nhat Hanh) 스님이 베트남 중부 도시인 후에(Hue)의 투히에우(Tu Hieu) 사원에서 향년 95세를 일기로 열반했다. 그가 설립한 수도원 단체인 플럼 빌리지(Plum Village, 자두마을)는 웹사이트를 통해 그가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2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틱낫한 스님은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와 함께 ‘살아있는 부처’, ‘영적 스승’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숭산, 달라이 라마, 마하 고사난다와 함께 ‘세계 4대 생불’로도 불렸다. 2014년 뇌졸중으로 쓰러져 프랑스 병원에서 4개월간 치료를 받다가 여생을 모국 베트남에서 보내고자 베트남 중부 지역인 고향 후에에 있는 사원에서 지내다 입적했다. ■ 16살에 출가...미국 유학후 전쟁반대 메시지 추방, 플럼 빌리지 설립 전세계 반향 1926년 베트남 중부 시골마을에서 태어나, 한 사진 속의 평화로운 스님의 모습을 보고 그처럼 평화로워지기 위해 1942년 16살에 출가했다고 한다. 24세 무렵 베트남 최대 불교연구센터인 인꽝(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