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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IPO 주관사에 KB증권-크레디트스위스 선정

카카오뱅크 입찰가 20조 원으로 예상… 유상증자로 정해진 9조 3000억 원과 2배 차이

 

인터넷은행 카카오뱅크(Kakaobank)가 기업공개(IPO) 주관사로 KB증권과 크레디트스위스(CS)를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다. 공동 주관사는 씨티그룹글로벌마켓 증권이 선정됐다.

 

지난 11월 카카오뱅크는 기업공개를 위해 증권사들에게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보냈고, 숏리스트엔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 KB증권 등의 증권사들이 입찰 경쟁을 벌였다.

 

11월부터 단행된 유상증자(구주주 대상, 제3자 배정)에서 정해진 카카오뱅크의 시가총액은 9조 3000억 원이지만, 증권가에서는 카카오뱅크의 몸값을 약 20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기업공개에서 KB증권이 주관사로 선정되고 한국투자증권이 탈락한 것에는 주주 관계의 영향이 미친 것으로 보인다.

 

KB증권은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이 카카오뱅크의 지분 9%를 보유한 주요 주주로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었지만, 카카오뱅크의 주주인 한국투자증권은 상장 주관사 선정에는 불리한 위치에 있게 됐다는 것이 업계의 평이다.

 

KB증권을 상장주관사로 선정하면서 카카오는 카카오페이(Kakaopay)의 기업공개 상장 주관사를 변경했다.

 

기존의 카카오페이 상장 주관사는 KB증권과 삼성증권이지만, KB증권이 카카오뱅크의 상장 주관사가 되면서 카카오페이의 대표 상장 주관사를 삼성증권으로 변경했다.

 

카카오페이 역시 2021년에 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9월 23일 이사회를 열고 지속적 성장을 위한 자본 확충 수단을 위해 기업 공개 상장을 추진하겠다고 의결했다. 내년 본격적인 상장 작업에 돌입, 하반기께 상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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