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컴퓨텅 기술 선도 기업인 엔비디아(NVIDIA)가 시장의 예상을 초월한 성과를 달성하면서 하루 만에 주가가 8% 상승했다.
이대로면 연말에는 엔비디아가 시가총액 ‘1조 달러 클럽’에 가입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엔비디아의 3분기 조정된 주당 순이익은 117달러이며, 매출은 71억 달러(원화 약 8조 4135억 원)이다.
시장 컨센서스는 순이익은 주당 1.11달러, 매출은은 68억 2000만 달러(원화 약 8조 666억 원)를 예상했다.
2020년 3분기와 비교했을 때 주당 순이익은 60%, 매출은 50% 증가했다. 4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약 48% 상승한 74억 달러(원화 약 8조 7512억 원)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는 증권가에서 예상한 68억 6000만 달러(원화 약 6조 7000억 원)을 웃도는 예상치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데이터 센터 매출은 55% 증가한 29억 달러, 게임 매출이 전년 22억 7000만 달러에서 42% 증가한 32억 2000만 달러로 상승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자사 인공지능 기술이 2만5000개 이상의 기업이 채택된 것은 물론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의 성장에 따른 수혜를 입고 있다. 엔비디아 칩은 거대한 글로벌 게임 산업 성장의 수혜를 받는 중이다.”고 말했다.
실적 발표 후 엔비디아의 시가 총액이 8000억 달러(원화 약 944조 8000억 원)를 넘기도 했다. 2021년 연초와 비교하면 144% 이상 상승했으며, 미국 증시가 마감된 11월 18일 기준으로 하루 8.3%가 상승했다.
CNBC의 ‘매드머니’의 진행자 짐 크레이머는 “엔비디아가 다음 달 1조 달러(원화 약 1181조 원) 규모의 회사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을 내놨고 주식 정보지 ‘모틀리 풀’은 “엔비디아의 옴니버스 플랫폼 비전에 투자자들을 흥분시켰다.”고 평가했다.
젠슨 황 CEO는 이날 3분기 어닝콜에서 “우리는 컴퓨터 비전, 음성 인식, 자연 언어 이해 등 이 모든 것을 실시간으로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한 대화형 AI 구동 옴니버스 ‘아바타’를 만들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