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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디지털 위안화 개발만 8년째

시험 분야는 증가되나, 정식 출시 기간 언급 없어

중국이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을 발행하는 CBDC인 디지털 위안화의 시험을 확대하고 나섰지만, 정식 출시는 여전히 요원한 것으로 보인다.

 

2022년 들어 개발 8년차에 들어선 디지털 위안화는 시범 구역을 23개로 확대해 일일 쇼핑 및 공과금 등 사용 기회가 늘어났고, 22년 3월에는 시험 도시 역시 베이징 외에도 절강 성 도시들과 텐진, 충칭이 추가로 선정됐다.

 

2014년 인민은행은 CBDC 연구를 시작해 2020년 10월 광둥천 선전에서 시범 사업에 들어갔다.

 

2021년 말까지는 중국 인구의 20%에 달하는 총 26,100만 명이 애플리케이션에 개인 지갑을 생성했지만, 정식 출시를 발표하진 않았다.

 

디지털 위안화가 정식 출시되지 않은 것은 기존의 간편 결제와의 차이를 크게 느낄 수 없다는 점이 가장 큰 사유로 꼽힌다.

 

가짜 청구서나 가짜 지폐로 인한 피해 사례가 많은 중국에서는 스마트폰을 활용한 QR코드 결제나 위챗페이(WeChat Pay), 알리페이(Alipay)를 통한 소매지불이 생활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여기서 디지털 위안화인 RMB가 도입된다면 소매 업체에 수수료가 부과되지 않아 결제 수수료 인하가 가능해지는 이점이 있다.

 

결제기기는 근거리 무선통신 규격인 ‘NFC’를 이용한 결제기능을 보유하고 있고, 통신이 중단되는 재난 발생시에도 스마트폰과 결제기기에 접속해 결제가 가능해진다.

 

문제는 디지털 위안화과 이런 간편결제에서 전환할만큼의 메리트가 부족하다는 것으로, 지난 3월 말 회의에서도 중국 인민은행(PBOC)도 편의성과 혁신을 강조하는 과제를 제기했다.

 

디저털 위안화는 미중 무역분쟁을 떠나 중국이 글로벌 스탠다드에 우뚝 서기 위한 중요한 국가전략 도구 중 하나로 간주되고 있다.

 

위안화의 국제적인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서 디지털 위안화를 명목 화폐로 확산시키고 외국과의 자금 규제를 완화하는 정책을 취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중국 공산당은 가을 공산당 대회를 앞두고 경제적, 사회적 안정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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