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8일 규모 7.7의 발생한 미얀마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3000명을 넘어섰다. 3일 AFP통신 등을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미얀마 군정이 지진으로 3085명이 사망했으며 부상자는 4715명이라고 이날 밝혔다”고 전했다. 실종자는 341명으로 집계됐다. 군정은 이날 국영방송을 통해 지진으로 폐쇄됐던 수도 네피도와 제2 도시 만달레이공항의 국내선 운항을 재개할 예정이라고도 밝혔다. 현지시간으로 만달레이 공항은 4일 오전 6시, 네피도 공항은 5일 오전 6시부터 다시 운영된다. 현지 주민들과 구조대는 장비와 의료용품 부족 등에 따른 한계 속에서 생존자를 한 명이라도 더 구하기 위한 사투를 벌이고 있다. 기온이 40도 가까이 치솟는 더위와 비 등 악천후로 구조 여건은 점점 열악해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진 피해 지역에 콜레라를 비롯해 말라리아, 뎅기열 등 전염병이 창궐할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오는 6~11일에는 수도 네피도와 제2 도시 만달레이 등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추가 피해도 예상된다. 구조 관계자는 “아직 많은 사람이 묻혀있는데 비가 내리면 생존자도 익사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번 지진에 따른 태국 내 사망자는 22명으로 늘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과 사모펀드간 풋옵션 분쟁이 해결 국면으로 접어든 가운데 국제중재판정부가 신 회장에 부과한 이행강제금 결정이 무효라는 국내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사모펀드 IMM프라이빗에쿼티(IMM)가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의 풋옵션 관련 이행강제금 무효 판결에 불복해 항소한 상태다. 지난 4월 2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신 회장이 제기한 국제상업회의소(ICC) 이행강제금 부과 권한심사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했다. 재판부는 중재판정부의 강제금 부과는 국내 민사집행법상 강제집행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면서 국내 집행 효력을 인정하지 않았다. ICC가 부과한 하루 20만달러 규모의 이행강제금에 대해 신 회장 측이 부담할 의무가 없다는 판결인 셈이다. 앞서 ICC는 지난 2024년 12월 신 회장이 30일 내 감정평가기관을 지정하고 풋옵션 주식 가치평가 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 이행강제금을 부과할 수 있다고 판정했다. 국제중재판정이 국내에서 효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국내 법원의 중재판정 승인 및 집행 결정 등 별도의 절차가 필요했다. 아울러 이번 판결로 신 회장 측이 감정평가기관을 지정해야 할 ‘30일 데드라인’도 사실상 사라졌다. 이번 판결이 나온 이후
GS그룹의 호텔사업 계열사 파르나스호텔이 시니어 레지던스 사업 진출을 공식화했다.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며 노인 주거 관련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이를 선점하기 위해 호텔업계가 경쟁적으로 나서는 모양새다. 지난 4월 2일 파르나스호텔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사업보고서를 통해 “장기적으로 시니어 레지던스 시장을 신규 시장으로 보고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파르나스호텔이 공식적으로 시니어 레지던스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파르나스 호텔 관계자는 “시니어 고객들의 증가와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라 새로운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며 “약 40년간 특급 호텔을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최적화된 시설과 체계적인 운영 시스템을 도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르나스호텔은 ‘시니어 레지던스’ 외에도 ‘호텔 위탁 운영’과 ‘프리미엄 컨시어지 사업’을 향후 미래 먹거리로 보고 있다. 시니어 레지던스 시장 진출은 GS그룹 차원에서 나설 전망이다. 파르나스호텔을 담당하는 지주회사 GS피앤엘(GS P&L)은 지난 2024년 GS리테일(GS Retail)에서 분사돼 분할 상장됐다. 호텔 사업을 내보냈지만 GS리테일은 부동산 개발사업은 여전히 영위하고 있다. 이 때문에 업계
중국 최대 가전업체 TCL이 LG디스플레이 광저우 액정표시장치(LCD) 공장 인수 작업을 6개월 만에 마쳤다. 지난 4월 2일 TCL은 전날 뉴스룸을 통해 광저우 8.5세대 LCD 라인이 디스플레이 자회사 CSOT(차이나스타)로 공식 이전됐다고 발표했다. TCL은 “LG디스플레이의 광저우 패널 공장(CA 법인) 및 모듈 공장(GZ 법인) 지분에 대한 거래 승인 및 상업 등록 절차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24년 9월 광저우 대형 LCD 패널 및 모듈 공장 지분을 CSOT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매매 대금은 108억 위안(원화 약 2조 300억 원)으로 추정된다. 양측은 이달 중 매각 대금과 지급 방식을 확정할 계획이다. CSOT는 이 공장의 명칭을 ‘T11’로 변경하고,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이번 광저우 공장 인수로 CSOT는 LCD 생산 라인을 ▲6세대 2개 ▲8.5세대 4개 ▲8.6세대 1개 ▲10.5세대 2개 소유하게 됐다. 이에 CSOT의 글로벌 대형 LCD 시장 점유율(면적 기준)이 기존 19.3%에서 22.9%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매각으로 LCD
5개월 간 모집이 진행된 FC 장크트 파울리 협동조합의 청약이 지난 3월 31일 월요일 오후 11시 59분에 공식적으로 종료됐다. 종료를 앞둔 몇 시간 동안 엄청난 가입 러시가 있었다. 마감 전 문의들은 아직 처리 중에 있다. FC 장크트 파울리는 자금 조달을 참여한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표했다. 지난 2024년 11월 10일부터 시작된 FC 장크트 파울리(Fußball-Club St. Pauli)의 자금 조달은 3월 31일부로 종료됐다. 독일 프로축구리그인 분데스리가의 자금 조달을 위해 ‘Sankt Pauli 2024 eG’라는 협동조합을 설립하고 21,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조합의 주식을 매입해 총 2,700만 유로(원화 약 422억 1,315만 원)가 넘는 자금이 조달됐다. 협동조합 eG의 안드레아스 보체딩(Andreas Borcherding) CEO는 “마감을 앞둔 저녁 시점에 수백건의 매입 문의가 들어왔다 절차들이 완료될 때까지 며칠이 걸릴 수 있다.”고 말하면서 “eG 이사회는 협동조합의 성공에 감사한다. 독일 프로축구계의 1번째 협동조합에 대해 시장 조사를 가정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현실이 됐다.”고 말했다. 협동조합에서 가입 문의를
MG손해보험(이하 ‘MG손보’)을 ‘메리츠화재’에 매각하는 방안이 불발돼 기존 124만 명에 달하는 가입자 보호가 우려되는 가운데, MG손보가 2월에도 3,000명에 달하는 신규 가입자를 모집한 것으로 확인됐다. MG손보 매각 무산으로 청・산파산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보호해야 할 가입자가 늘어나는 상황에 금융당국이 복수 계약이전(P&A) 방식으로 피해 최소화에 나설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지난 4월 1일 MG손보는 지난 2월 자체 판매 채널을 통해 3,000여건의 신규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수준에 비해 줄긴 했지만 일간 기준으로 여전히 수백건의 보험 계약이 체결되고 있는 셈이다. 지난 2022년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판매 비중이 컸던 법인보험대리점(GA) 채널에선 판매가 거의 이뤄지진 않으나, 자체 채널을 통해 여전히 월 수천건의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 MG손보 관계자는 “과거 대비 영업 규모가 많이 줄어 (MG손보의) 계약 건수는 대형 손해보험사들과 비교해 상당히 적은 편.”이라면서도 “그래도 최소 수백명의 사람들이 새로운 계약을 통해 MG손보 보험에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기존 가입자의 불안이 커지는 상
에코프로가 자회사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업에 본격 진출하기 위한 투자금으로 약 4,000억 원을 조달했다. 에코프로의 공급망을 니켈 제련까지 확장, 삼원계 양극재 원가 경쟁력을 높인다는 에코으포의 전략에 증권시장도 공감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4월 1일 에코프로(EcoPro)에 따르면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확보한 약 4,000억 원의 투자금을 토대로 인도네시아에서 니켈 제련소 추가 지분 확보에 나선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최근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총 3,890억 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해당 자금 대부분은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그린에코니켈 지분 28% 취득과 제련소 운영 대금으로 쓰인다. 그린에코니켈은 중국 전구체 기업 GEM이 운영해온 제련소다. 이에 따라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그린에코니켈 최대 주주가 되며, 지주도 추가로 지분을 확보해 그룹 차원에서는 최종적으로 38%의 지분율을 확보할 예정이다. 그린에코니켈에서 제련하는 니켈 금속 규모(CAPA)는 연 2만톤 수준이다. 에코프로는 이 제련소에서 저렴한 니켈을 수급해 삼원계 양극재 가격을 낮출 계획이다. 삼원계 배터리에서 니켈의 원가 비중은 약 40% 이상으로 높은 만큼, 두 자릿
일본 닛산자동차와 프랑스 르노가 상호 출자 지분을 현재의 15%에서 10%로 낮추기로 합의했다. 지난 4월 1일 요미우리신문과 NHK에 따르면 닛산은 전날 르노와 이런 내용으로 제휴 관계를 재검토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닛산은 인도 합작회사를 르노에 매각하고 지난 2023년 출자 계약을 맺은 르노의 전기차(EV) 회사 ‘암페어’에 대한 출자는 중단할 계획이다. 양사는 향후 줄여나갈 5% 지분은 우선적으로 상대 회사에 매각하기로 했다. 아울러 닛산은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르노에 제휴 관계의 재검토를 요구했다. 양사는 이를 위한 계약을 5월 말까지 맺을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닛산차는 “미래 투자에 대비할 자금을 확보해 효과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