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전기료 폭탄, 비계 삼겹살로 빨간불이 들어온 제주 관광에 비상등을 켰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관광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제주도지사 직속 제주관광혁신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관광 활성화를 위해 다각도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제주방문 관광객은 5월 27일 기준 546만여명으로 지난해 대비 12만 2000명이 증가했으나 내국인의 해외여행 선호와 고물가에 이어 최근에 발생한 비계삼겹살 등 부정적인 소식으로 내국인의 제주방문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제주도는 먼저 제주를 방문하는 여행객의 만족도 향상과 제주여행 품질관리를 위해 (가칭)‘제주관광서비스센터’를 설치한다. 관광공사와 관광협회가 협력해 여행 전 충분한 관광정보를 제공하고, 불편사항 신고에 신속 대응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관광불만 사전예방 모니터링, 관광미담 사례 수집, 관광분야별 우수업소 발굴 및 시상 등을 통해 제주관광 이미지를 개선하고 여행 만족도를 높여나갈 예정이다. 제주관광협회는 6월부터 11월까지 숙박업과 음식점 등에 대한 가격 및 서비스 실태조사를 병행하고, 계도 및 단속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27일 새로 출범한 제주도 농어촌민박협회(회장 고봉수)도 자체적인 점검을 통해 시설을
제주도 부동산 투자 이민이 다소 주춤해졌다. 지난 해 5월부터 투자 금액을 5억원 이상에서 10억원 이상으로 올리면서 증가하던 투자 이민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법무부 부동산 등기 정보에 따르면 제주도에서 외국인이 집합건물을 소유권 이전등기 신청한 건수는 지난해 1월에서 4월까지 65건이었지만 올해 같은 기간 신청 건수는 57건으로 12% 줄었다. 2010년 제주도에서 시행된 부동산 투자이민제도는 초기에 중국 자본이 몰리면서 부동산 난개발 등 과열 현상이 발생했다. 2015년 이후 투자 범위를 관광단지와 관광지도 제한하고 사드배치로 한중관계가 악화되면서 투자도 크게 줄었다. 코로나 기간을 거치면서 다시 늘어났다. 2023년 한 해 동안 외국인들이 매입한 제주도 관광단지 및 관광지의 콘도와 펜션은 총 37세대로, 투자 금액은 290억 원에 달했다. 제도시행 초기 과열현상이 해소되고 숙박시설 미분양 해소 등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명칭을 '관광휴양시설 투자이민제도'로 변경하고 투자금액을 10억원으로 올리면서 다시 감소하기 시작했다. 제주도가 보안책으로 ‘부동산금융채권투자이민제도’를 검토하겠다고 5월 20일 발표했다. 부동산 투자금액을 5억원으로 낮추는 대
2022년 갑작스럽게 찾아온 인공지능(AI) 시대. 사고력 있는 컴퓨터가 수많은 사람들을 실업자로 내몰 것이라는 우려가 팽배했다. 그러나 실제로 인공지능은 대량 실업을 초래하는 대신, 우리가 인공지능과 함께 일할 수 있다는 조건 하에 과거보다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과거의 모든 기술적 혁신에서도 동일하게 관찰되었던 것으로, 놀라운 일이 아니다. 우리는 농업에 종사했고 그 다음에는 중공업에 종사했으며 이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냉방 시설이 갖춰진 편안한 건물에서 일하거나, 기계가 모든 힘든 일을 대신하는 동안 집에서 원격으로 일하고 있다. 최근 PwC의 <AI 일자리 바로미터(Barometer) 보고서>는 AI가 우리 업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 싱가포르 연구 결과 12년 전인 2012년 싱가포르에서 1000 개의 구인광고 중 단 한 개만이 AI 기술, 즉 머신 러닝 분야 엔지니어를 요구했다. 하지만 PwC가 글로벌 노동시장 분석기업인 라이트캐스트(Lightcast) 데이터를 분석하여 얻은 결과에 따르면 2022년에는 이 수치가 50개에 달했다. 싱가폴 구인 광고의 5%가 AI 관련 기술을 요구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 플랫폼 라자다(Lazada)가 모회사인 알리바바로부터 3100억 원의 추가 투자를 받는다. 라자다는 알리바바의 투자금으로 물류 시스템과 기술 인프라를 개선하고,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출시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는 라자다는 이번 투자까지 포함해 알리바바에게 총10조 4000억원을 투자 받았지만, 동남아 1위 자리를 쇼피(shopee)에게 빼앗겨 2위로 밀렸다. 컨설팅업체인 모멘투스웍스(Mmentus Works)의 ‘동남아 전자상거래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동남아시아 온라인 쇼핑 거래 규모(GMV, 상품판매량)는 995억 달러(약135조8000억원)다. 이 중 쇼피의 GMV는 479억 달러(약66조9000억원)로 전체 GMV의 48%다. 라자다의 GMV는 201억 달러(약27조4000억원)로 쇼피의 42% 수준이다. 라자다는 그동안 알라바바의 과도한 개입, 인도네시아에서의 시장 적응 실패, 잦은CEO교체로 혼란을 겪어왔다. 한편 라자다가 1월 초 100명이 넘는 직원을 갑자기 해고한 후 낮은 퇴직금을 지급해 발생했던 분쟁이 해결됐다. 블칸포스트에 따르면 라자다는 해고한 직원들에게 재직 연수 1년마다 2주치 급여에
다국적 제약 회사인 아스트라제네카가 시설에서 항체약물접합체(ADC)를 생산하기 위해 싱가포르에 15억 달러(약 2조원) 규모의 제조 시설을 지을 예정이다. ADC는 항체와 약물을 결합한 항암제로 차세대 암 치료에 사용된다. 경제 개발청(EDB)이 지원하는 신규 공장은 아스트라제네카의 첫 번째 ADC 생산 시설로, 복잡한 ADC 제조 과정을 상용화 규모로 완전히 통합하게 된다. 경제개발청에 따르면 싱가포르의 제약 및 바이오 기술 산업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싱가포르가 공공 부문 연구에 250억 싱가폴 달러를 투자하기로 한 4대 전략 분야 중 하나이다. 펭청분(Png Cheong Boon) 경제개발청 이사장은 "아스트라제네카의 싱가포르 공장은 암을 정밀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항체약물접합체를 생산하는 완전한 제조 시설이다. 이 신규 투자는 싱가포르의 바이오 제약 제조 역량과 인재에 대한 강력한 신뢰를 보여준다. 신규 투자는 정밀 의약품 개발 및 제조 생태계를 강화하고, 의미 있는 일자리와 경제적 기회를 창출한다. 아스트라제네카와의 성공적인 파트너십을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싱가포르는 2022년에 190억 싱가포르달러(약10조원)의 제약 제품을 수출했다. 파
싱가포르 항공(SIA그룹)이 사상 최대 매출과 이익을 달성했다. SIA그룹은 2023/2024회계연도에 190억1300만 싱가포르달러(약19조89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전년도에 비해 7.0% 증가한 수치다. 순이익 증가율은 더 컸다. 지난해 21억 6천만 싱가포르 달러(약2조1600억원)보다 24.0% 증가한 26억 8천만 싱가포르달러(약2조6900억원)를 기록했다. 주주들에게는 더 높은 배당금을, 직원들에게는 큰 연말 보너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스트레이츠 타임스는 고춘풍(Goh Choon Phong) SIA CEO가 내부 이메일을 통해 "조종사를 포함한 직원들에게 7.94개월치 급여에 해당하는 이익배분 보너스를 지급하겠다"고 보도했다. 2023/2024 회계연도 동안 SIA는 COVID-19 팬데믹의 마지막 여행 제한이 완전히 해제되면서 수요증가가 일어 났으며 특히 중국, 홍콩, 일본, 대만 등지에서 항공 여행 수요 증가가 두드러졌다. 이를 통해 SIA와 저가 항공사 스쿠트(Scoot)는 더 많은 노선과 항공편을 추가하여 여객 수를 전년 대비 37.6% 증가한 3640만 명으로 늘렸다. 2024년 3월 31일 기준, 그룹 운영 기종은 평균
말레이시아에서 농업이 거대한 산업이라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2021년 기준 GDP의 약 7.1%를 차지하는 농업은 의심할 여지없이 국가 경제의 핵심 부분이다. 하지만 이 산업의 대부분은 수십 년 동안 크게 변화하지 않았다. 변화하고 앞서 나가기 위해서는 스타트업들의 혁신적인 솔루션이 필요하다. 최근 KL20서밋에서 열린 패널 중 하나는 농업기술(agritech)에 관한 것이었다. 패널로 참석한 3개의 농업 기술 스타트업은 말레이시아 농업을 혁신하고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로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 ■ 붐그로우(BoomGrow), 누구나 농부가 될 수 있다 말레이시아 스타트업 붐그로우(BoomGrow)는 스마트 컨테이너형 농업 시스템으로 농업에 대한 인식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이 모듈형 플러그 앤드 플레이시스템은 물, 빛, 습도와 같은 요소를 조절하여 일관된 산출량과 수확량을 만들어 낸다. 기본적으로 BoomGrow는 불확실성을 없애 정밀 농업을 가능하게 한다. 제이 데산 (Jay Desan) 붐그로우 공동 설립자는 “이 기술이 우리가 항상 불확실했던 산업에서 불확실성을 없앨 수 있게 해주었다."라고 말했다. 붐그로우는 하이퍼 로컬
벤처 캐피탈(VC)은 오랫동안 혁신과 경제 성장의 초석 역할을 해왔다. 최첨단 기술 개발을 촉진하고 기업가 정신을 이끌어 왔다. 말레이시아는 2030년까지 최고의 VC 허브로 자리 매김하겠다는 담대한 비전을 가지고 변혁의 여정을 시작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벤처 캐피탈 로드맵에 따르면, 정부는 VC가 스타트업에 더 쉽게 투자하고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세 가지 이니셔티브를 시행하고 있다. ■ 사업 편의성 개선 사업을 더욱 쉽고 매력적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한데, 특히 국가 간 자금을 이동할 때 더욱 그렇다. 말레이시아는 국내 및 해외 투자자의 관심을 끌기 위해 국가 간 자본 흐름 프로세스를 간소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는 자금이 어디로 가는지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스타트업과 투자자가 부담 없이 따라야 할 규칙을 명확히 설정하는 것을 의미한다. 뿐만 아니라 펀딩에 관련된 모든 이해관계자가 모여서 기회와 과제를 논의할 수 있는 중앙 집중식 플랫폼을 갖출 예정이다. 중앙 집중식 플랫폼은 시간을 절약해주고 이해관계자 간의 조율을 보다 용이하게 한다. 게다가 복잡한 서류들을 신속히 처리하고 투자자와 스타트업 간의 관계를 조정해주는 전담 인력이 배
KL20(쿠알라룸푸르20) 서밋에서 리더와 창업자를 위한 세션이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촉매 코너"라는 부대 행사도 열렸다. 그 중 하나가 <변화의 촉매: 그녀가 세상을 운영한다(She Runs the World)>라는 제목의 라운드테이블 토론이다. 이 행사는 크레이들 펀드(Cradle Fund)와 우먼인테크(Women in Tech)가 공동 주최했으며, 여성 권한 강화와 기업가 정신에 대한 논의를 촉진하게 위해 마련됐다. 혹시 이러한 패널 토론이 아직도 필요한지 의문을 품는다면, 다음과 같은 사실을 짚어 보자. 2023년 세계 경제 포럼의 세계 성별 격차 보고서에 따르면 말레이시아는 146개국 중에서 102위를 차지했다. 성 평등이 다른 나라들에 비해 크게 뒤쳐져 있다는 것은 성 평등에 대한 논의가 여전히 유효함을 의미한다. 5명의 패널은 다음과 같다. 유키 아이자와(Yuki Aizawa) 우먼인테크(Women in Tech) APAC 이사 줄리애나 잔(Juliana Janm) 크레이들(Grandt&Investment for Cradle) 수석 부사장 비비안티 사르주니Viviantie Sarjuni) 세닉(SCENIC) CEO 셔메인 왕
수십 년 동안 스타트업 이야기는 자본을 늘리고, 빠르게 규모를 확장하고, 팔아서 이익을 남기는 실리콘밸리의 가치관에 지배되어 왔다. 실리콘밸리는 북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최첨단 기술과 혁신의 중심지다. 수많은 글로벌 기술 기업과 수천 개의 스타트업을 유치해 기술 개발의 중심지가 됐다. 미국 벤처 캐피탈은 실리콘밸리에 상당히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쿠알라룸푸르20 서밋 2034(KL20 Summit 2024)에서 발표한 시바팔란 비베카라자(Sivapalan Vivekarajah) 수니콘 콜렉티브(Soonicorn Collective) 회장은 이러한 실리콘밸리 모델은 말레이시아와 동남아시아에 있는 기업들에게는 적합하지 않다고 말한다. 이제는 기존 방식이 아닌 수익성 있고 지속 가능한 사업을 구축하는 데 집중해야 할 때이다. 왜 이것이 중요한지 살펴보자. ■ 한정적인 인수 기회 첫째,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모델은 미국 외 지역에서는 잘 통용되지 않는다. 시바팔란 회장은 "아시아에서는 많은 기업들이 상당한 손실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고 빠른 매출 증대를 우선시하는 기존 모델을 답습하기 때문에 인수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기존 모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