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히 핼로윈 악몽이다.” 서울 한복판인 이태원 거리에서 압사사고로 149명이 사망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핼로윈데이(Halloween Day)을 앞두고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 최소 수만 명의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10월 29일 오후 10시 22분께 대형 압사 참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벌어진 사고로 30일 오전 5시 10분 기준 149명이 사망했다. 부상자는 150명으로 총 사상자인 299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했다. 20대 사망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146명 중 101명은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현장에 안치됐던 45명은 각 병원의 영안실로 분산 안치되었다. 사고는 전날 오후 10시 22분께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톤호텔 옆 골목 119-7번지 일대에서 발생했다. 골목 일대에 인파가 몰린 상황에서 호텔 옆 좁은 길을 지나던 한 사람이 넘어졌고, 이를 따르던 사람들이 차례로 넘어져 대규모 압사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한 목격자는 “밤 10시가 넘어 해밀톤호텔 옆 좁은 길을 지나던 누군가가 넘어졌고, 뒤를 따르던 사람들도 차례로 넘어져 겹겹이 쌓였다”고 전했다. 이날 이태원에는 야외 마스크 해체 이후 맞는 첫 핼로윈을 앞두고
부산외국어대학교 특수외국어사업단(단장 배양수 교수)은 한국과 베트남 수교 30주년을 기념하여 베트남 외교대학과 부산외대 간 문화 교류 행사를 가졌다. 1부에서는 “한-베 수교 30년 못다한 얘기”라는 주제로, 초대 주한 베트남 대사 응웬 푸 빙 전 베트남 외교부 차관이 초대 대사로 부임해서 겪었던 추억을 얘기했다. “초대 대사로 부임했을 때, 걱정도 많이 했지만 아주 환대를 받았고, 재임 기간 중 많은 협정을 체결하고, 당서기장을 비롯한 베트남 지도자들이 방한하여 오늘의 한-베 관계의 틀을 다진 점이 보람이었다”고 소개했다. 배양수 부산외대 베트남어과 학과장 교수는 1990년대 초 베트남 유학 중에 만났던 베트남 사람들과의 인연을 얘기했다. 오토바이 택시 운전사와의 10여년 인연과 박사논문 발표날 축하하러 찾아온 쎄옴 운전수 얘기에 베트남 관객들은 박수를 보냈다. 그리고 응웬 딩 쭈 하노이 사범대 교수가 “학문에는 국경이 없고, 한베 수교는 옛날부터 인연이 있었다”는 댓구를 선물한 얘기로 분위기를 잡았고, ‘물을 마시면 그 근원을 생각한다(飮水思源)’는 말로, “베트남 스승의 은혜를 잊지않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현 주한 베트남 대사인 응웬 부 뚱 박사는
세계 최대 이슬람교도가 있는 인도네시아에 수입-유통-판매하는 모든 의약품-화장품은 2019년 10월 17일부터 할랄제품보장청(BPJPH)의 인증을 받아야 한다는 법이 통과되었다. 인도네시아 종교부는 최근 최대 30개의 할랄심사기관(LPH)이 운영될 준비가 되었다고 확인했다. 그 중 7개는 국영 이슬람 종교 대학(PTKIN)에서 인증한다. 안타라 뉴스 10월 27일자에 따르면 아킬 이르함(Aqil Irham) 인니 할랄제품보장청(BPJPH, Badan Penyelenggara Jaminan Produk Halal) 회장은 “1년 만에 할랄심사기관을 추가할 수 있었다. 처음에는 3개의 기관만 있었지만 지금은 30기관에 도달했다. 그 중 7개는 PTKIN에서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어 “2022년까지 할랄 인증 제품 1000만 개라는 목표는 충족되어야 하는 몇 가지 지원 요소의 가용성을 요구”했다 LPH로서 할랄 인증을 받은 7개의 새로운 PTKIN은 이슬람 주립 대학(UIN) 수난 칼리자가, 요기아카르타, UIN 수난 구웅 자티, 반둥, UIN Raden Fataha, Palbi, UIN 술탄 타하, Jambi였다. 할랄품질보장제도의 첫 단계는 2019년 10월
한-캄보디아 자동차 부품산업 협력을 위한 국제 심포지엄이 국회서 열렸다. 하영제 의원(국민의 힘)은 10월 26일(오후 2~5시)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자동차 부문 가치사슬 변화 대응을 위한 한-캄보디아 협력 방안-자동차 부품산업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국제 심포지엄을 이 주최했다. (사)한아세안포럼-한캄보디아교류협회가 주관한다. 120여명의 한국 및 캄보디아 경제인 및 관련 업계, 공공 및 민간분야 관련 전문가가 참석했다. 현재 한국 자동차 부품 관련 생산액은 99조 6000억원(2018년 기준)으로, 4500 여개의 사업체가 25만 여명이 종사하고 있다. 부품업계도 디지털 기술전문업, 시스템 통합업, e-모빌리티 및 배터리 제조업, 자율-커넥티드 인터페이스 전문업, 첨단엔지니어링 및 소프트웨어 공급업 등으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 부품업계의 심각한 경영난과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아세안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앞으로 자동차 부품산업은 캄보디아 등 아세안과의 협력을 통해 적극적으로 가치사슬 변화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 최근 동남아 지역의 자동차 부품산업의 발전성과는 우리나라 자동차 부품산업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위치를 점하
부산외국어대학교 특수외국어사업단(단장 배양수 교수)은 한국과 베트남 수교 30주년을 기념하여 ‘프랑스에서의 베트남 문학 소개와 번역’이라는 주제로 파리 국립동양언어문화연구소(Inalco)의 도안껌티 교수를 초청하여 특강을 열었다. 프랑스에서는 매년 2000여 권의 외국소설이 번역된다고 한다. 유네스코 통계에 따르면 프랑스는 미국, 러시아, 독일 등을 제치고 베트남 문학작품을 가장 많이 번역한 나라다. 1980년에서 2009년 사이에 총 159권의 책이(문학작품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르의 베트남 서적을 포함해서) 프랑스어로 번역되었다. 프랑스에서 번역된 도서 가운데 미국과 러시아에서 번역된 것은 각 121권이었고, 독일은 29권이다. 도안껌티 교수는 프랑스에서 ‘베트남 현대문학 서고’를 창립한 사람이다. 프랑스는 물론 유럽에 베트남 문학을 알리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 이는 베트남 정부나 문인회 등의 지원 없이 활동하고 있다. 정부 지원 없이 독지가들의 지원으로 이루어지는 활동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 그는 “우리가 각종 도서전이나 관련 회의를 개최하면 많은 사람이 먼 곳에서 우리를 찾아온다. 심지어 일부는 수백 킬로미터나 되는 먼 거리를 달려와서 우리를 격려해 준
박진 외교부장관은 ‘부이 타잉 썬(Bui Thanh Son’ 베트남 외교부장관의 초청으로 10월 17~18일 간 베트남을 공식방문했다. 18일에는 한-베트남 외교장관회담 및 오찬을 갖고, 양국 관계, 한-아세안 관계 증진 방안, 한반도 문제를 포함한 주요 지역 문제 및 국제정세 등에 대해 논의했다. 두 나라 외교부장관은 30년간 양국이 제반 분야에서 최상의 협력관계를 발전시켜왔다고 회고했다. 특히 올해 수교 30주년을 맞아 현재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인 양국 관계를 한 차원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향후 최고위급 교류 계기에 이를 공식화한다는데 합의했다. 두 사람은 두 나라 간 국방·안보 분야 교류가 꾸준히 증진되어 오고 있음을 평가하고, 양국 관계 격상을 계기로 해양안보 역량강화 등 국방·안보 분야에서의 협력을 더욱 확대시켜 나가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양 장관은 양국이 코로나19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경제 분야에서 공고한 실질협력 관계를 지속 발전시켜온 것을 평가했다. 이러한 실질협력을 보다 호혜적·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박 장관은 “양국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 이하 콘진원)은 지난 15일에서 18일, 베트남 하노이 일대에서 ‘2022 K-박람회 베트남’(영문명 K-EXPO VIETNAM 2022)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이후 첫 부처 합동으로 개최된 본 행사는 한-베 수교 30주년을 맞아 베트남 하노이로 개최지를 정하고 한류 콘텐츠 기업과 농수산식품, 소비재 기업의 동남아 지역 동반 해외 진출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더핑크퐁컴퍼니, 오로라월드, CJ ENM, SLL 등 39개 콘텐츠 기업을 포함해 총 109개 한류 연관 기업들이 참여해 ▲B2C 전시체험관(10.15~16), ▲한-베 콘서트(10.16), ▲B2B 수출상담회(10.17~18)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 다양한 K-콘텐츠가 베트남 한류팬들의 열띤 참여 이끌어 10월 15일과 16일은 베트남 국가전시센터(NCC)에서 ‘상상을 앞지르다, 감동을 이어 가다’라는 슬로건 아래 국산 애니메이션, 캐릭터, 웹툰, 실감 콘텐츠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렸다. 행사장에 들어서자마자 시선을 압도하는 가로 5m, 세로 12m 크기의 버티컬 LED에는 초현실적인
SPC그룹이 '쉐이크쉑(Shake Shack)' 싱가포르 9호점 '정션8(Juction 8)점'을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쉐이크쉑 웨스트게이트점은 싱가포르 중부에 위치한 대규모 주거단지 비샨(Bishan)지역의 최대규모 쇼핑몰 정션8(Junction 8) 쇼핑몰 1층에 324㎡, 104석 규모로 자리잡았다. 쉐이크쉑 정션8점은 다양한 높이에서 여러 방향으로 교차하는 비샨지역 도로의 모양에 영감을 받아 도시적인 느낌으로 천장과 벽, 조명 등을 꾸몄다. 벽면에는 싱가포르의 젊은 일러스트레이터 던 앙(Dawn Ang)과 협업해 다채로운 모양과 선을 활용해 비샨지역의 도로를 그려낸 작품을 전시한다. 비샨점 오픈을 기념해 한정판 콘크리트(아이스 디저트) '후 에잇 마이 쿠키?(Who 8 my Cookies?)'도 선보였다. SPC 그룹 관계자는 "기존 상업지역뿐만 아니라 주거단지 인근의 쇼핑몰에도 쉐이크쉑 매장을 오픈했다"며 "글로벌 사업의 성장축 중 하나인 동남아 시장 확대를 위해 싱가포르 내 SPC그룹의 사업영역을 적극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싱가포르 내 쉐이크쉑 사업 운영권을 보유하고 있는 SPC그룹은 2019년 4월 주얼창이에 싱가포르 1호점을
‘쌀딩크’ 박항서 감독(63)이 베트남 축구대표팀 사령탑에서 물러난다. 베트남축구협회(VFF)와 박 감독은 내년 1월 만료하는 현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17일 발표했다. 박 감독의 임기는 2023년 1월 31일까지다. 박 감독은 오는 12월 20일 개막하는 2022 아세안축구연맹(AFF) 챔피언십(스즈키컵)까지만 베트남 대표팀을 이끈다. 2017년 10월 베트남 대표팀 감독에 취임한 박 감독은 '박항서 매직' 열풍을 일으켰다. 그의 이름 앞에는 '쌀딩크(쌀+히딩크)'란 수식어가 붙었다. 베트남의 상징 쌀과 한국 월드컵 4강신화의 ‘히딩크’에 비유해 쌀딩크로 불렸다. 그가 가는 길은 새로운 역사였다. 베트남은 '축구'가 국기였지만 자력으로 인도차이나 밖으로 나가지 못한 베트남 국민들의 갈증을 해소해주었다. 우선 2018년 스즈키컵에서 10년 만의 우승을 이뤄냈다. 2018년 11월 19일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아세안 1위 국가이자 동시에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0위권에 진입시켰다. 박 감독 덕에 베트남은 아세안 국가 중 FIFA 랭킹 100위권에 가장 긴 기간을 유지한 국가로 남아있다. 2019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는 8강의
서울대 동남아센터가 ‘미얀마의 봄’을 되돌아보고 민족간 화합과 공존을 위한 모색하는 국제회의를 연다. 서울대 동남아센터는 2021년 2월 1일(10:00-18:00)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영원홀에서 서울대아시아연구소HK+메가아시아연구사업단와 함께 ‘미얀마 봄의 혁명과 민족 간 화합과 공존을 향한 길’(Spring Revolution and Myanmar's Long Road Toward National Unity: Beyond the Lasting Conflicts)이라는 국제회의를 주최한다. 미얀마 군부 쿠데타가 발발한 직후와 달리 한국 사회에서의 미얀마에 대한 관심은 식어가고 있다. 현재 미얀마는 쿠데타 군부 하에 있는 미얀마가 내전 상황이라는 것, 또 민족통합정부라는 임시정부가 군사정부와 대결하고 있는 내전의 당사자라는 사실은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물론 일각에서는 현 상황을 내전으로 규정하는 것에 동의하지 않거나 임시정부의 존재와 그 미래에 대해 큰 비중을 두지 않기도 한다. 독립 이후 70여년에 걸쳐 지속되어온 민족 간 분쟁이 쉽사리 종식되지 않을 것이라는, 다시 말해 민족 간 신뢰회복과 화합을 결코 낙관할 수 없다는 비관론도 만만치 않다. 이번
“베트남인이라면 전쟁보다 시를 사랑합니다. 누구나 시를 지을 수 있어요.” 배양수 부산외국어대학교 베트남어과 교수는 한국-베트남 수교 30주년을 기념하여 베트남 현대 시를 번역하여 ‘시인(Thi Sĩ)’이라는 제목으로 출판했다. 시집에는 호찌민부터 시작하여 총 58명의 시를 소개하고 있다. 지난 20여 년 동안 그가 틈틈이 번역했던 시를 모아서 출판한 것으로, 나이 순으로 순서를 정했다고 한다. 베트남 현대시 초기의 서정시를 비롯하여 대프랑스 항전 시, 대미 항전시 그리고 현재 활동하고 있는 시인들의 다양한 주제를 소개하고 있다. 역자인 배 교수는 “우리나라 사람이 베트남에 대해서 모르고 있는 것 중의 하나는 베트남 사람들은 전쟁을 잘하지, 문학 특히, 시를 잘 쓰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모른다”라는 점이 아쉽다고 했다. 그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이 동남아시아 경기대회에서 우승하자, 대표팀 사령탑인 박항서 감독을 칭송하는 시를 쓴다. 하노이 시장이 부패 혐의로 구속되자 그를 조롱하는 것도 시로 쓴다. 심지어 싸움도 시로 주고받을 수 있다”며 베트남인들의 시 사랑을 소개했다. 그러니까 베트남인들에게는 “시는 그들의 일상이다. 이런 시를 쓰는 사람이 이름난 시인도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가 베트남 국립대학교인 퀴논대학교와 손잡고, 퀴논대 동방학과 정규 커리큘럼으로 한국학 전공과목을 개설했다. 지난 4월 용산구와 퀴논대학교가 ‘한국어 교육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따른 것이다. 용산구 해외자매도시인 베트남 꾸이년시에 위치한 퀴논대학교는 베트남 정부로부터 과목개설 승인을 받고, 8월부터 수강생을 모집했다. 수강정원은 30명이다. 수업은 내년 1월말까지 16주간 주2회(1회 2시간) 진행되며, 한국어는 물론 한국문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커리큘럼으로 구성됐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한국어와 한국문화 보급을 위한 용산구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면서 “앞으로도 해외 자매도시와 교류협력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한국문화 보급에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구는 베트남 중부 항구도시인 퀴논시와 1996년 첫 교류를 시작했다. 2016년에는 자매결연 체결 20주년을 기념해 퀴논시 내에 양 도시 소통창구로 용산국제교류사무소를 설치했다. 구 관계자는 “2016년 4월 당시 하노이와 호치민을 제외하고는 한국어를 가르치는 교육기관이 없어 한국어 교실을 열었다”며 “정원이 40명이었는데 800여명이 신청할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