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베트남은 일방적인 관계에서 이제 의존하는 관계로 발전 중이다.” 팜칵뚜엔(Pham Khac Tuyen,37) 주한 베트남 대사관 상무관은 한국 유학생 출신이다. 한국말이 유창하다. 그는 2017년 한국에 부임한 이후 “한국과 베트남이 급속하게 가까워진 시기를 목격해 행복하다”고 말했다. 실제 '한-베'는 핫하다. 지난해 기준 한국과 베트남 간 교역액은 683억 달러(약 79조 9793억 원)로, 양국 수교 당시인 1992년(5억 달러, 약 5855억 원)에 비해 137배 늘었다. 그는 “저는 베트남 대사관 상무관으로 한베 무역을 담당한다. 2년 동안 드라마-K POP 등 한류도 있고, 박항서 매직이 있고, 삼성전자 등 서로 매력적인 요소를 찾아낸 시기였다. 두 나라가 극적으로 가까워지는 현장을 지켜보는 것은 행운이었다"고 웃었다. 만날 때마다 늘 반갑게 맞아주는 팜칵뚜엔 베트남 대사관 상무관을 서울 충정로 골든브릿지빌딩에서 만나봤다. ■ “베트남 인구 1억, 내부 시장 된다...전략적 확대 필요할 시점” 그렇다면 그가 담당하는 한베 무역 관계는 어떤 모습으로 변했을까. 그는 ‘한국 투자단계’에서 ‘한국 제3교역국가’로 발전하고 있다고
제18차 세계한상대회가 22~24일 여수 엑스포대회장에서 드디어 팡파르를 울린다. 이 대회는 매년 세계 각지의 재외동포 경제인 ‘한상(韓商)’들이 모여 한민족의 경제영토를 넓혀 나가는 ‘국제 비즈니스의 큰 장’이다. 한상은 한민족 혈통(국적불문)으로 무역, 금융, 외식, IT, 법조, 의료 등 전 분야 경제활동 종사자다. 세계 180여개 국에 750만명 한상 가족이 있다. 이번 대회에는 약 60개국 해외 1000명, 국내 3000명 총 4000여 명이 참석한다. 이번 대회 캐치프레이즈는 ‘한상과 함께 새로운 100년’이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한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한상의 역량과 네트워크를 강조하는 대회다. 고상구 제 18차 세계한상대회 회장은 “전남 여수는 동북아 국제물류기지 중심이다. 매년 1300만 명의 관광객이 찾아온 도시다. 한상대회는 단순히 네트워크만이 아니라 제품을 발굴하고 비즈니스 기회를 만드는 장이다. 이번 대회는 국경 없는 무역전쟁을 ‘한상인’이 지혜를 모으는 대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 베트남 축구영웅 박항서 감독 참석, 4000명 참석자 여수 매력에 빠지다 이번 한상대회를 위해 전세계를
박노완 신임 주 베트남 한국대사가 16일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에게 신임장을 제정하고, 공식 외교활동에 들어간다. 그는 지난 14일 외교부 발령, 15일 부임에 이어 초고속 신임장 제정했다. 통상 신임장 제정에 몇 개월이 걸리는 과정을 뛰어넘는 전례가 찾아보기 힘든 제정이었다. 박 신임 대사는 외교관 생활의 절반 이상을 베트남에서만 보내 외교부 내 대표적인 ‘베트남통(通)’으로 불린다. 1990년 외무고시 24회로 외교부에 입부해 1995년 하노이 대사관 2등 서기관으로 베트남 근무를 시작했다. 이후 대사관 공사, 호치민 총영사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 베트남 근무인 명실상부 ‘베트남 전문가’다. 한국외대 베트남어 학과를 졸업해 베트남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그는 2014년 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베트남 외교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해 주목을 받았다. 박 대사는 아주경제에 따르면 전날 하노이한인회를 방문해 “정부에서도 가장 중시하는 곳이 베트남이라고 한다. 한국과 베트남 양국이 먼 미래까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제도적 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해 먼저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동안 북부 하노이와 남부 호치민을 중심으로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젊은 리더들이 모인 자체가 큰 의미가 있어요.” 한국과 인도네시아 양국의 외교부는 10월 10일부터 이틀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제1차 ‘한-인도네시아 영 리더스 다이얼로그(Young Leaders’ Dialogue)’를 공동으로 주최했다. 레트노 마르수디 인도네시아 외무부장관과 김창범 주 인도네시아 한국 대사의 축사를 시작한 행사는 첫날 토론회에 이어 다음날 스마트시티, 크리에이티브허브를 방문-시찰로 이어졌다. 행사 공동 주관은 한국국제교류재단과 아세안문화원과 인도네시아 하비비센터였다. 하비비 전 인도네시아 대통령가의 지원으로 창설된 비영리, 비당파적 민간연구소다. 영 리더스 다이얼로그에 영리더로 참석한 방정환 아세안비즈니스 센터 이사는 ‘아세안포럼’에서 다이얼로그 체험을 소개했다. 아세안포럼(출발시 자카르타 포럼)은 2015년 자카르타에서 시작해 이제 서울에서 매달 정치-경제-사회 등 다양한 분야를 토론하는 모임이다. 방 이사는 “다이얼로그를 참가해보니 인도네시아와 한국이 서로 바라보는 인식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가령 한국인은 ‘빨리 빨리’라는 말로 특징을 설명할 수 있지만, 인도네시아는 ‘천천히 그리고 확실히
‘쌀딩크(베트남 쌀+히딩크)의 월드컵 매직’은 계속된다. 베트남이 15일 오후(한국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의 캡텐 아이 와얀 딥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G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인도네시아에 3-1로 승리했다. 지난 9일 태국과의 원정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둔 베트남은 10일 말레이시아와의 홈 경기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말레이시아전까지 승리를 장식한 박항서호는 예선 2연승을 달리며 G조 2위를 차지했다. 이날 아랍에미리트(UAE)를 2-1로 물리치고 마찬가지 2승 1무가 된 태국과 승점이 같아졌지만, 태국이 골득실에서 하나 앞서(태국 +4, 베트남 +3) 조 1위에 올랐다. 태국에 패한 UAE는 2승 1패로 3위로 내려앉았다. 이날 경기는 원정 경기라는 불리한 상황에서 베트남은 3골을 몰아치며 전력적인 면에서 우위를 점하며 낙승을 했다. 베트남은 전반 26분 뚜이 만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후반 10분 퀘 응옥 하이가 페널티킥 찬스를 침착하게 성공시켰고, 후반 15분에는 응우옌 티엔 린의 추가골로 3-0까지 격차를 벌렸다. 베트남 ‘VN인터내셔널’ 등 현지 언론들은 경기 직후 박항서 감독은 “베트
베트남에서 한국식당은 우리의 전통 맛만을 강조하며 모호한 정체성으로 한식의 우수성을 세계화하는데 실패했다. 식당은 단순히 맛만 있으면 되는 곳이 아니다. 음식을 담는 그릇, 분위기, 인테리어, 마케팅, 콘텐츠 등 모든 것들이 세계와 경쟁해야 한다. 그렇기때문에 한국 사람이 해외에 나와서 성공하는 것은 한국에서의 3배 이상 노력을 해야 한다. 여기에다 문화까지 잘 어우러져야 한식당 고유의 특색이 살아날 수 있다. 우리의 음식문화로 가치와 의미를 주어 상품화시키며 미각뿐 아니라 오감을 만족시킬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 ■ 삼겹살-김치찌개-짜장면 ‘최애 한국음식’ 베트남인의 한식은? ‘한국풍’을 만들어간다는 건 뭘까. 우리 것을 제대로 알고 우리다움을 세계화에 맞게 재해석하여 새로운 것을 그 문화에 맞게 재창조하는 작업이다. 한국적 아이덴티티(동질성)와 미의식은 우리의 독특한 식문화를 상품화할 때 국가 경쟁력까지 뒷받침될 수 있다. 단순한 퓨전스타일의 어설픈 동서양 혼합이 아닌 우리 고유의 색과 정신을 문화화시키고 그것을 상품화하여 식당을 좀 더 풍성하게 한다면 베트남에서의 사업화는 성공으로 이어지리라 본다. 그렇다면 베트남인들이 한식에 대한
‘쌀딩크’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첫승을 거두었다. 10일 베트남 하노이 미딩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G조 2차전에서 베트남은 말레이시아를 1-0으로 제압했다. 베트남은 1승 1무를 기록해 G조 2위(승점 4)에 올랐다. 베트남은 지난 5일 태국 원정에서 0-0으로 비겼다. 베트남은 말레이시아의 밀집 수비에 번번이 막혔지만 전반 40분 꾸에 응옥하이가 찔러준 로빙 패스를 받은 응우옌 꽝하이가 왼발로 갖다 대 결승골을 뽑아냈다. 미딩 스타디움은 평일 저녁인데도 4만 명이 꽉 들어차, 경기 내내 “베트남”, “찌엔 탕(승리)”을 외치는 축구팬들의 함성이 가득했다.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은 40개국이 5개국씩 8개 조로 나뉘어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팀당 8경기를 치른다. 이 중 각 조 1위 팀과 2위 팀 가운데 성적이 좋은 4개 팀이 최종 예선에 진출한다. 최종 예선에 오른 12개 팀에는 2023년 열리는 아시안컵 출전권도 주어지기 때문에 베트남의 1차 목표는 최종예선 진출이다. G조에선 UAE(아랍에미리트)와 베트남, 태국이 최종예선 진출권을 놓고 경합을 벌이는 구도다.
“교역-투자 중심...베트남 중부 빈딩성 투자하세요” 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10일 베트남 중부 빈딘성 투자설명회를 마무리했다. 이 행사는 한-베 문화·경제교류 확산에 맞춰 용산구가 한국 기업들의 베트남 진출을 돕기 위해 특별히 준비한 기획이었다. 용산구, 베트남 빈딘성, 주한 베트남관광청 대표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용산구상공회가 손을 맞잡았다. 성장현 용산구청은 “베트남 정부가 전국을 균형 있게 발전시키고자 중부지역에 대한 투자를 늘려가고 있다. 오늘 투자설명회가 빈딘성과 한국기업 간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용산구는 오전부터 현지 투자유치단 40명을 맞기 위해 분주했다. 성장현 구청장을 포함, 구 직원 100명이 청사 입구에서 유치단을 박수로 맞았다. 용산아트홀(녹사평대로 150) 소극장 가람에서 열린 행사(오후 3~5시)는 성장현 구청장, 호 꾸옥 쭝 빈딘성장, 리 쓰엉 깐 주한베트남관광청 관광대사, 한국 기업 관계자 등 300명이 행사장을 메웠다. 호 꾸옥 쭝 빈딘성장은 “한국의 많은 투자자들이 빈딘성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국 기업인들께서 오늘 행사를 주변에 널리 알려달라”고 당
뿌안 마하라니가 인도네시아 최초 여성 국회(DPR) 의장에 취임한 것이 2024년 대통령선거 출마를 의한 강력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2일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현지 미디어인 데일리 인도네시아는 뿌안 의장이 지난달 30일 조꼬 위도도(일명 조꼬위) 내각에서 맡았던 인간개발문화부 조정장관에서 사임하고, 2019~2024년 임기의 국회의장직에 취임했다고 전했다. ■ 차기 대선주자로서 위치 선점, 개인최다 득표에다 최다 득표 정당 정치분석가들은 뿌안이 신임 국회의장에 취임함으로써 차기 대선주자로서 위치를 공고히 하게 됐을 뿐만 아니라 2020년 투쟁민주당(PDIP) 전당대회에서 총재직을 인수할 후계자로서 입지가 유리해졌다고 평가했다. 뿌안 의장의 어머니인 메가와띠 수까르노뿌뜨리 현 PDIP 총재는 내년에 총재직에서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뿌안 의장은 소속 정당인 투쟁민주당이 지난 4월에서 총선에서 최다 득표를 함에 따라 국회의장직을 맡을 수 있었다. 그는 아지스 샴수딘(골까르당), 수프미 다스꼬 아흐맛(그린드라당), 라흐맛 고벨(나스담당), 무하이민 이스깐다르(PKB당) 등 부의장 4명과 함께 1일 저녁 무하맛 하따 알리 대법원장 앞에서 취임선서를 했다
서울 용산구청이 한-베트남 우호친선과 교류협력 증진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베트남 국립전통예술단 초청 방한공연을 준비했다. 주한 베트남관광청과 협력하여 초청해 공연을 하는 이 행사는 10월 10일 오후 5시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용산아트홀 소극장 가람에서 무대에 오른다. 공연은 베트남 국립 전통문화공연단의 고품격 공연과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 국악과 풍물공연을 비롯하여 (사)한베문화교류센터 소속 베트남다문화가정의 아이들이 정성들여 준비한 합창과 댄스공연으로 꾸며진다. 주최는 용산구, 용산문화원, 주한 베트남관광청 대표부고 주관 용산구청이다.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공연 내용은 베트남 국립 전통예술단 공연, 이경란 설장구팀 풍물놀이, 신 뱃노래(국악인 정신예, 아쟁 서영호), (사)한베문화교류센터 - 코비나 합창단 노래공연, (사)한베문화교류센터 – 코비‘나’ 스타팀 댄스공연으로 구성되어있다.
“핫한 베트남, 빈딩성에 제대로 투자하세요.” 베트남에 대한 국내외적 관심이 뜨겁다. 미국 시사전문지 US뉴스앤드월드리포트에 따르면 베트남은 비즈니스 역동성, 경제 안정성 등 여러 기준에서 여타 아세안 국가보다 ‘투자하기 좋은 국가’로 인정을 받고 있다. 올해 8월까지 226억 300만 달러(약 27조 38억 410만 원)의 외국인 직접투자(FDI)를 유치, 2만 9530개가 넘는 외국인 투자 프로젝트가 허가됐다. 베트남은 한국의 3대 수출국이기도 하다. 지난해 베트남과의 무역수지 흑자는 315억 7000만 달러(약 37조 7229억 9300만 원)로 이미 미국을 뛰어넘었다. 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오는 10일 용산아트홀(녹사평대로 150) 소극장 가람에서 베트남 중부 빈딩성(Binh Ðinh Province) 투자설명회를 열고 한국 기업들의 베트남 진출을 돕는다. 용산구, 베트남 빈딩성, 주한 베트남관광청 대표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공동 주최다. 용산구상공회에서 주관한다. 행사는 오후 3시부터다. ■ 빈딩성 투자환경 및 논호이 경제특구 한국기업 투자 시 인센티브 소개 행사는 2시간에 걸쳐 빈딩성 투자환경 및 논호이 경제특구(Nhon
서울대 아시아연구소가 ‘메콩지역 중소중견기업 육성지원과 상호진출을 위한 교류협력 플랫폼 구축’을 주제로 2일 민-관-학 국제학술제를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영원홀에서 열었다. 박수진 아시아연구소장은 개회사에서 “메콩강은 전세계 가장 경제발전 급격히 이뤄지는 지역이다. 한국은 발전에 대한 비관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국은 메콩강 경제권 국가와 발전 노하우 전수, 평화 공영을 찾아야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시아연구소에 메콩강 5개 국가 관계자와 지역전문가가 참석해 기쁘다. 서울대 아시아연구소는 학계의 자유스러운 분위기를 갖고 기업 등 사회와 지식을 공유하고 전문가를 연결하는 등 유연성을 발휘해 신남방정책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태국,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으로 구성된 메콩지역은 경제발전의 잠재력과 기대가 큰 지역이다. 메콩지역 국가의 대부분의 비즈니스는 중소중견기업(Micro, Small and Medium Enterprises, MSMEs)이 차지하고 있다. ■ 세션1 ‘메콩지역의 비즈니스 환경과 네트워크’ 외교부가 주최하고 개관 10주년을 맞은 서울대 아시아연구소의 주관으로 열린 이 행사에는 세 개의 세션으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