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한 응우옌쑤언푹(65) 베트남 총리가 27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가진다. 그는 한국에 방문을 두고 한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현재 베트남에 있는 삼성전자는 베트남의 세계 스마트폰 판매에 58%를 기여하고 있다”고 말하며 삼성전자를 비롯한 베트남 진출한 한국 기업들을 높게 평가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2008년부터 2018년까지 베트남에 대한 투자를 6억7000만 달러(약 7880억 5400만 원)에서 173억 달러(약 20조 3482억 6000만 원) 이상으로 늘렸다. 26배나 늘어난 것이다. 베트남에서 가장 큰 외국인 투자자인 삼성전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약 50%가 베트남에서 생산해 미국, 유럽, 러시아, 동남아시아 등 128개국에 수출한다. 베트남 투자를 현재 173억 달러에서 조만간 200억 달러(약 23조 5220억 원)로 늘릴 예정이다. 삼성의 공급망에는 627개 베트남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이 가운데 35개 기업이 삼성의 1차 공급업체가 됐다. 삼성전자를 필두로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은 8000여 개. 지난해 말 기준 한국의 베트남 누적 투자액은 625억 7000만달러(약 73조 5885억 77
“교섭과 협상의 꽃으로 불리는 외교 현장의 이야기가 흥미롭다.” 교섭 지침서 ‘운을 부르는 외교관’(도서출판 글로세움)이 출간됐다. 도서는 이현우씨가 31년간 외교관으로 활동하며 터득한 협상과 교섭의 기술을 전한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문제를 현명하게 해결해 나가길 원하는 현대인들이라면 주목해볼 만하다. 저자의 외교 활동 기술은 IBM에서 근무하며 배웠던 LSP(Logical Selling Process)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논리적인 판매과정’이라는 뜻의 LSP기술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말 한마디로 천 냥 빚 갚는 기술’이다. 현장에서의 교섭기술은 고정된 것이 아니지만 LSP기술은 인간관계의 원칙이자 기본이라 전하기도 한다. 국가의 분쟁을 해결해 나가는 교섭의 현장에서 사용된 저자의 기술은 ‘다윗의 짱돌’로 비유된다. 짱돌이라는 무기가 있었기에 골리앗을 물리칠 수 있었던 다윗에 비유한 것이다. 이처럼 저자도 LSP기술을 각각의 상황에 맞게 무기처럼 사용해 이익이 첨예하게 부딪치는 외교의 현장에서도 실질적인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 말한다. 이 기술은 일상생활에서 유용하게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총 5장으로 구성된 도서는 저자가 진로를 고민하
“사람이 4차 산업혁명 시대와 초연결 시대에 아시아의 성장 동력이 될 것이다.” 방탄소년단(BTS)을 키워낸 방시혁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한·아세안 국가 정상들 앞에서 사람에 대한 투자를 강조하며 인상적인 연설을 해 주목을 받았다. 25일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문화혁신포럼 첫 세션 발제자로 나선 방시혁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아프리카 기근 해결을 위해 기획했던 공연 ‘라이브 에이드’(Live Aid)와 BTS의 성공을 소개했다. 이어 “아시아 국가의 작은 기획사에서 출발한 BTS, 한국인들이 한국어로 공연하는 모습에 전 세계인들이 열광했다. 그리고 방탄소년단의 성공이 유튜브 기술의 존재 가치를 증명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의 좋은 콘텐츠는 모두가 자신의 이야기라고 할 만한 보편적인 것이다. 전 세계에 말을 걸고 전 세계에 그런 반응을 끌어내는 사람에 투자하는 것이 4차 산업혁명 시대와 초연결 시대에 아시아의 성장 동력이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2019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 문화혁신포럼에서는 요즘 글로벌 콘텐츠 업계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CEO를 비롯,
태국 방송 역사상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한 메가 히트작 드라마 ‘러브 데스티니(Love Destiny’가 한국에 상륙했다. ‘러브 데스티니’는 총 40부작으로 2019년 11월 23일부터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에 각각 2회씩 방송한다. 이 드라마는 태국에서 방영 시 거리에 사람이 없을 정도로 초특급 드라마다. 태국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와 중국에도 수출되어 많은 인기를 얻었다. ‘러브 데스티니’의 내용은 사고로 350년 전 아유타야 시대로 시간여행을 평범한 대학생 껫수랑이 아유타야 시대 최고의 미녀이자 악녀인 까라껫의 몸에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판타지 로맨스 사극이다.. 태국어 제목인 ‘붑페싼니왓’ 은 한국말로 ‘천생연분’ 을 뜻한다. 여주인공 껫수랑은 350년의 시간을 거슬러 간 아유타야 시대에서 운명의 상대를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된다. 이 드라마 한국 상영에 발맞춰 태국관광청 서울사무소에서는 드라마 방영 기간 내내 총 6회에 걸쳐 태국 왕복 항공권, 태국음식점 쿠폰, 스타벅스 커피 쿠폰을 드리는 이벤트를 준비했다. ‘러브 데스티니’는 아시아 사극 드라마 전문 채널 TV Asia Plus: CJ 헬로 63번, 티브로드 64번, 딜라
수도 이전을 공식화한 인도네시아가 세계 최초로 스마트도시 국제인증을 획득한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를 수도 이전 모델로 벤치마킹했다. 23일 ‘한-아세안 정상회의’ 참석하기 위해 전용기로 김해항공으로 입국한 조코위 대통령도 수도이전 계획과 관련한 한국의 협력을 요청하며 MOU도 맺기로 했다. 이와 관련 지난 19일 인도네시아 정보통신부 소속 32명의 공무원은 행복도시를 방문했다. 방문단은 행복도시 홍보관, 정부세종청사 등 주요시설 등을 둘러보며 행복도시 발전과정을 눈으로 확인했다. 특히, 세계 최초로 스마트도시 국제인증을 획득해 국제표준으로 선정된 행복도시 사례가 인도네시아 행정수도 건설에 접목될 경우 큰 동반상승 효과를 발휘할 것이란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와 관련 행복도시도 9월 25~28일 2박 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방문해 ‘지능형도시(스마트시티)’에 대한 설명회를 한 바 있어, 수도 이전 모델 벤치마킹과 기술 수출의 물꼬를 트는 셈이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8월 26일 수도 이전을 공식화했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2기 내각의 핵심 국정과제인 이전 사업은 약 330억 달러(한화 40조원)를 투입된다. 기존 수도인 자카르타를 경제수
문재인 대통령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계기, 한국을 공식방문하는 10개국 정상들과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그 첫 번째로 리센룽(Lee Hsien Loong) 싱가포르 총리와 23일 오전 11시4분부터 약 1시간 동안 정상회담을 가졌다. 두 나라 상생 번영과 우호 증진, 한반도 및 역내 평화 구축을 위한 협력 방안을 폭넓고 심도 있게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열리는 부산을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로 선정해 2021년 말이면 부산시민들이 스마트시티의 삶을 직접 체험할 수 있게 된다”며 “양국의 스마트시티 정책과 기업의 노하우를 공유해 향후 제3국에도 공동 진출할 수 있도록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자”고 말했다. 리센룽 총리는 “현재 스마트시티는 많은 사람들에게 화두가 되고 있는 분야다. 국가마다 도시마다 생각하는 모델이 다를 텐데 어떤 요건들이 필요하고, 어떤 분야를 협력해야 할지 함께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기존 도시에 스마트 기능을 더하는 사업이 서울의 모습이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부산과 세종을 국가시범단지로 지정해 백지 상태에서 모든 스마트 시스템을 집약시킨 실험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라며 “ICT, 인공
문재인 대통령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계기 한국을 국빈 방문한 브루나이 다루살람의 하싸날 볼키아 국왕과 24일 오전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 23일 한-싱가포르 정상회담에 이어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두 번째 정상회담이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했다. 문 대통령은 브루나이가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LNG를 공급해온 것에 감사를 표했다. 볼키아 국왕은 “LNG 공급 협력을 넘어 석유․화학 플랜트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이 확대돼 많은 한국 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스마트시티 협력 MOU’ 체결을 환영하며, “브루나이는 600년 전통의 수상가옥 문화가 보존된 ‘캄퐁 아예르’ 지역에 스마트시티를 구상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서울도 600년 역사와 첨단기술이 공존하는 스마트시티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많다”며 양국 간 협력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에 볼키아 국왕은 “한국은 ICT, 혁신기술에 있어 선도적인 국가이다. 4차산업혁명을 대비해 양국의 협력이 더욱 강화될 수 있도록 독려해 나갈 것”이라며 오늘 이루어진 ‘ICT 협력 MOU’, ‘전자정부 협력 MOU’, 스마트시티 협력 MO
“아하, 이것이 메콩 5개국의 수공예-디자인 문화구나.” KF(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 이근)가 운영하는 아세안문화원은 11월 29일부터 12월 1일까지 사흘간 ‘메콩바자: 수공예품과 디자인상품’이란 이름으로 메콩 5개국의 수공예-디자인 문화전을 연다.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태국, 베트남 등 메콩강 문화를 공유하는 5개국의 문화를 한눈에 들여다볼 수 있는 상품전이다. 부산 해운대구 좌동 소재 아세안문화원 커뮤니티홀에서 개최한다.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를 기념하여 부대행사로 개최되는 이번 ‘메콩바자’는 메콩 5개국의 기업 10개 처가 참가하여 옷, 가방 등의 패션용품부터 쿠션, 바구니, 식기 등 가정용품까지 일상에서 유용하게 활용되는 다채로운 상품들을 선보이는 미니 페어 형식의 행사다. 특히 ▲캄보디아의 실크공예, ▲라오스의 직조 및 염색공예, ▲미얀마의 칠기공예 및 목공예, ▲태국의 도자공예, ▲베트남의 죽공예 및 라탄공예 등 각국의 특색이 담긴 메콩국가의 공예품을 한자리에 모았다. 관람객들은 참여 기업들의 ‘전통 수공예 장인정신’과 ‘지역 커뮤니티의 상생’, ‘공정무역’, ‘친환경과 유기농’ 등 각 상품에 담긴 사회적·문화적 가치와 의미를 살펴볼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동남아 한-일전’이라는 태국전을 이기고 사상 첫 월드컵 최종 예선에 진출할 큰 꿈을 꾸고 있다. '박항서호'는 지난 14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G조 4차전 홈경기에서 아랍에미리트를 1-0으로 이겼다. 3승 1무 승점 10으로 조 1위에 올라 ‘무패행진’을 달리며 최종예선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이제 동남아시아 축구 팬들의 시선은 19일 오후 10시 수도 하노이에 있는 미딩국립경기장에서 열릴 G조 5차전 홈경기인 베트남-태국전이다. 동남아시아, 특히 인도차이나 반도에서 베트남-태국은 오랫동안 대립해와 ‘동남아 한-일’ 관계로 불릴 정도로 라이벌관계가 유명하다. 국경이 맞닿아 있지 않지만 동남아 지역의 ‘맹주’를 놓고 묘한 경쟁 관계를 이루고 있다. 여기에다 이날 경기는 한국인 박항서(60) 감독과 일본인인 태국 니시노 아키라(64) 감독의 ‘사령탑 한일전’으로 새삼 조명되고 있다. 18일 공식기자회견에는 이날 베트남은 물론 태국과 한국에서도 기자들이 몰리면서 취재진이 100여명이 넘었다. 역사적으로 베트남은 축구에서는 태국에서 한 수 아래였다. 그렇지만 박 감독이 취임하면서 급변했다. 부임 직후
“중국 다음 한국기업들은 어디로 갈 것인가?” 최근 몇 년간 중국과의 마찰로 한 차례 큰 시련을 겪은 전세계 기업들이 앞다퉈 달려가는 지역이 바로 동남아시아다. 과거 저렴한 노동력에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한 생산기지였지만, 이제는 높아진 소득수준과 6억5000만 명이 넘는 인구를 가진 거대한 소비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고영경, 박영렬이 쓰고 연세대학교 경영연구소에서 발간한 ‘미래의 성장 시장 아세안’은 아세안 시장 진출 전략에서 가장 챙겨야 할 것을 무엇일까? 중국 진출 경험에서 무엇을 얻어야 할까?라는 질문에서 시작한다. 그리로 “미래의 성장 시장 아세안에 기업의 성패가 달려있다. 변화하는 미래의 중심에 선 아세안, 성장과 변화의 트렌드를 읽어라”라고 충고한다.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2019.11.25.-27, 부산 개최)와 문재인 정부의 ‘신남방정책’으로 더욱 관심이 높아진 아세안. 관심도 투자도 폭발적이지만, 매력적인 시장이라는 점에만 초점이 맞춰졌을 뿐, 이 지역에 대한 한국의 이해도는 낮다는 것이 필자들의 진단이다. 이 책은 한국에서 인식하고 있는 아세안 시장과 실제 현지 상황의 괴리를 좁히고 기업이나 독 자들에게 현재와 미래를 바
호치민시 땅값이 지난 20년 동안 10년 주기로 2.5~3배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치민시 부동산 회사인 비엣 안 호안(Viet An Hoa)의 대표 트랜 칸 쿠앙(Tran Khanh Quang)은 “각 10년 동안 첫 번째 2~4년에는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 그 뒤로 3~5년 동안은 가격이 하락하였으며 그 뒤로는 가격을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또 중심부의 가격은 천천히 상승하였으며 이를 기반으로 교외가격이 빠르게 상승했다. 이것이 인근 타 지방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는 패턴을 보여주었다. 이 같은 호치민시 토지가격의 상승은 “지역 주민들이 재산을 소유할 가능성을 낮추고 제조 부분의 개발 방지 및 서비스 분야의 비용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싱가포르 프레이저 타워(Frasers Tower)에 ‘아시아 체험센터(Experience Center Asia)’를 열었다. 이 아-태평양 최초의 체험센터는 이 지역에서 조직의 생산성, 효율성, 접근성, 유연성 및 협업을 위한 청사진을 만들어 미래의 업무를 재창조할 예정이다. 기술과 파트너가 통합됨으로써 모든 산업의 모든 조직이 디지털화, 변화, 혁신 및 전환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재 지구촌은 2025년까지 400억 대 이상의 기기에서 거의 80제타바이트(zettabytes)의 데이터 생산이 되는 것으로 예상된다. 새 기술을 신속하게 채택하고, 혁신 주도적이며 클라우드 우선적인 인공지능 중심의 미래에 번영할 수 있는 기술 역량을 구축할 수 있어야 한다. 바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비즈니스를 위한 포괄적이고 몰입적인 기술 경험의 창출을 통해 디지털 및 문화적 혁신의 여정을 즉각적으로 시각화하고 학습 및 채택을 뒷받침하는 원동력이다. 앤드리아 델라 매튜(Andrea Della Mattea) 마이크로소프트 아태지역 사장은 “모든 조직에서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과 테크 인텐시티(Tech Intens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