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장난감 제조업체인 레고는 페트병을 재활용해 '친환경 장난감 블록'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2년 만에 포기했지만, 카이스트 윤용진 기계공학과 교수팀은 국내 스타트업 구니스와 함께 새로운 대안으로 문제를 해결했다. 레고는 지난해 9월 “페트병으로 장난감 블록을 만드는 건 나무로 자전거를 만드는 것과 같다”며 2021년부터 진행해 온 프로젝트를 중단했다. 새로운 설비도 필요하고 내구성을 위해 가공 과정에서 첨가제가 들어가 오히려 탄소 배출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새로운 대안은 재활용이 아닌 재사용이다. 윤용진 교수 연구팀은 구니스와 함께 3D프린팅 설계 및 제조 기술을 적용해 만든 “브릭코스터” 제품을 출시했다. 브릭코스터는 레고가 실패한 재활용방식이 아니라, 레고 제품을 ‘재사용’하여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였다. 윤용진 교수는 “브릭코스터는 레고 블록 부품과 결합해 구조물을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레고 부품을 100% 재사용하기 위해 3D 프린팅으로 브릭코스터를 설계, 제작했다”고 말했다. “브릭코스터”는 트랙을 레고 규격에 맞춰 만들었다. 레고 블록으로 여러 모양의 구조물을 만들 수 있는 것처럼 브릭코스터의 트랙도 레고에 맞춰 다양하게 만들 수 있다. 트랙
SK텔레콤(SKT)이 전 세계 빅테크들이 주목하고 있는 ‘생성형 인공지능(AI) 검색엔진’ 분야에 투자를 단행하고 공격적인 사업 협력도 추진한다. 지난 6월 13일 SK텔레콤이미국의 생성형 AI 검색엔진 스타트업인 ‘퍼플렉시티’에 1,000만 달러(원화 약 137억 원)를 투자하고 양사가 생성형 AI 검색엔진 사업 협력을 더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퍼플렉시티도 SKT가 지난 2023년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글로벌 AI 플랫폼 코퍼레이션’(이하 GAP Co.)에 향후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GAP Co.는 SKT의 글로벌 AI 서비스 개발 주체로 퍼플렉시티와 함께 AI 검색 서비스를 공동 개발한다. 양사는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렸던 ‘MWC 2024’에서 AI 검색엔진 사업 협력을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고, 그 이후 상호 투자를 통해 지속 가능한 AI 사업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퍼플렉시티’는 거대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대화형 AI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국 스타트업으로 엔비디아를 비롯해 아마존 회장 제프 베조스도 투자를 한 유니콘 기업이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월 2억 3,000만개가 넘는 검색 요청을 처리했을
덴마크에서 삼양라면의 불닭볶음면이 철수될 가능성이 커졌다. 덴마크 수의학 및 식품청은 11일 불닭볶음면 3배 매운맛, 불닭볶음면 2배 매운맛, 불닭볶음탕면 세 종류에 대해 폐기 또는 반품 조치를 내렸다. 리콜되는 사유는 세 가지 라면에 들어가 있는 캡사이신 함량이 너무 높아서 급성 중독을일으킬 위험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헨릭 담만 닐슨(Henrik Dammand Nielsen) 덴마크 수의학 및 식품청 책임자는 캡사이신 함량이 높으면 어린이에게 건강상의 위험을 초래한다고 말했다. “고추를 다량 섭취하면 특히 어린이와 허약한 성인에게 위험할 수 있습니다. 증상으로는 화끈거림과 불편함, 메스꺼움, 구토, 고혈압 등이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이제 매장 진열대에서 제품을 치우라고 하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아이가 급성 중독 증상 없이 불닭볶음면을 먹었다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극강'이라고 광고되는 불닭볶음면은 틱톡(TikTok)에서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서로 불닭볶음면 먹기 도전을 펼칠 정도로 인기가 높다.
뉴욕타임스와 로이터, AFP 등 외신은 삼성 노조측과 회사 관계자, 그리고 애널리스트 등 전문가의 인터뷰를 통해 삼성 노조의 첫 파업 소식을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삼성 노조가 금요일 처음으로 연차 파업에 돌입한 배경에 주목했다. 파업이 회사가 메모리칩 제조사업에서 우위를 되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일어났다고 전했다. 이번 파업이 회사의 사업이나 생산활동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칩 사업이 인공지능 붐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다며 고객과 투자자를 안심시키고 있는 시기에 일어났기 때문에 회사 입장에서는 난처했을 거라고 지적했다. 이현국 삼성전자전국노조 부회장은 “회사는 노조를 협상 파트너로 여기지 않는다”며 임금인상과 상여금에 대한 여러 차례의 협상 결렬이 파업을 하게 된 원인이라고 말했다. NYT와 인터뷰한 김남형 아레네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삼성은 수십 년 동안 선두 자리를 지켜왔지만 경쟁자들에게 기술 리더십을 잃었다”며 “노조 파업은 현 시점에서 회사가 직면하고 있는 많은 문제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5월에 SK 하이닉스에 대해서는 매수, 삼성에는 중립 등급을 부여하며, 삼성이 메모리에서 새로운 기술 지배력을 보여줄 수 있을 때까
LG전자가 오는 6월 5~6일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글로벌 자동차 기술 전시회 ‘오토테크 디트로이트’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이곳에서 자사의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기술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SDV 강화를 위한 인재 채용에 나서는 등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5월 27일 LG전자 VS사업본부 발렌틴 자니우트 소프트웨어 솔루션 테스크 리더는 오는 6월 5일 오토테크 디트로이트 행사에서 ‘BEYOND THE ROAD: NAVIGATING THE SDV TRANSITION’이라는 주제로 세션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토테크 디트로이트’(AutoTech Detroit)는 3,000명 이상의 자동차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대규모 글로벌 행사로 국내 정보기술(IT) 업체 중에서는 LG전자가 유일하게 참석한다고 밝혔다. 발렌틴 자니우트 리더는 LG전자에서 SDV를 위한 소프트웨어 기술을 개발하고, 비전을 세우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그는 이번 행사에서 LG전자의 SDV 솔루션인 ‘LG 알파웨어’(LG αWare)의 현재 과제와 미래를 탐구하고, 기술 혁신을 위한 방안 등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SDV
삼성증권이 스페인 인공지능(AI) 생체인식 기업 페이스피(Facephi)의 신원 인증 솔루션을 도입한다. 지난 5월 20일 삼성증권은 페이스피와 신원 인증 솔루션 도입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증권은 온보딩 및 사용자 인증 솔루션을 제공하는 페이스피의 기술력에 주목해 이번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삼성증권은 고객 보안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자사 마켓플레이스에서 제공되는 금융 서비스 내 사용자 경험을 고도화 할 것으로 기대했다. 페이스피는 삼성증권과의 계약으로 아시아 태평양 기술 시장에서의 입지를 보다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고객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국제 금융 서비스 분야에서 신원 확인 솔루션 선두주자로서의 입지를 재확인할 예정이다. 페이스피는 안면인식 기술 중 가짜 판별로 불리는 ‘안티스푸핑’ 기능에 대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얼굴을 움직여가며 본인을 인증하는 기존 액티브 방식이 아닌 차세대 기술로 평가 받는 패시브 방식을 활용하고 있다. 패시브 방식은 정면에서 찍힌 사진 한 장으로 본인을 인증할 수 있어 사용성이 높은데다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의 발달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의
DGB대구은행이 시중은행으로 변경되면서 계열사인 ‘하이투자증권’도 사명이 ‘iM투자증권’으로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지주사인 ‘DGB금융그룹’은 증권 계열사인 하이투자증권에 대한 iM투자증권에 대한 상표권 등록을 마쳤다. ‘DGB대구은행’이 변경할 사명인 ‘iM뱅크’를 비롯해 지주사인 ‘iM금융그룹’과 ‘iM금융지주’의 상표 등록도 완료됐다. 시중은행 변경과 함께 사명을 변경하게 되면, 시너지 효과를 고려해 사명이 하나로 통일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8년 DGB금융그룹은 현대중공업그룹으로부터 하이투자증권과하이자산운용을 인수해왔으며, 사명을 유지해왔다. iM투자증권과 iM자산운용은 지난 2023년 8월에 상표권 등록이 완료된 상황이다. 이미 아이템투자증권은 기존에 존재했던 투자증권이지만 지난 2014년에 메리츠금융그룹에 인수합병되면서 사명변경에 대한 문제는 전혀 없는 상황이다.
DGB대구은행이 시중은행으로 전환되면서 ‘iM뱅크’로 사명이 변경될 예정이다. 지난 5월 16일 금융위원회는 정례회의를 열고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인가를 확정지었다. 1967년 DGB대구은행의 설립 이후 57년만의 일이며, 1992년 평화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후 32년 만의 새 시중은행의 탄생이다. 7번째 시중은행이 탄생했지만, DGB대구은행에 대해서 여러 가지 이야기가 많다. 우선 삼성생명이 보유한 DGB대구은행의 지분율(持分率이) 4% 이하로 줄어들었고, 총선거 시기와 겹치면서 정치적 고려가 있었다는 이야기도 금융권에 돌고 있다. 2023년 나이스신용평가 총자산 기준 DGB대구은행의 점유율은 1.9%에 불과하다.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등 4대 은행의 점유율이 10~15%인 점을 감안하면 최소 10%p 차이가 난다는 이야기다. 지난 2023년 대구은행은 기업금융전문가(PRM) 제도를 채택해 기업금융 중심의 전략을 세우면서 기업 대출 잔액을 35조 1,220억 원을 마련했지만 170조 원이 넘는 4대 은행의 기업대출과 비교했을 때 5배 이상의 격차가 발생했다. 우량기업들은 이미 시중은행들과 거래 중이고,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큰 기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