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스 길리(Bruce Gilley) 미국 포틀랜드 교수가 지난 달 말레야 대학교를 방문했을 때 강연한 내용과 X(트위터)에 올린 글이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다. 길리 교수는 4월 23일 ‘말레이시아는 활력 넘치는 중진국이 될 것인가?’라는 제목으로 한 기조 강연에서 “유대인에 대한 두 번째 홀로코스트를 지지하는 나라의 정치지도자들은 세계 정세에 밝은 선수가 아니다. 그들은 결코 미국의 친구나 파트너가 될 수 없다.”라고 말하고 다음날 X(트위터)에 올렸다. 길리 교수는 이후 강연내용이 자신의 견해만을 반영한 것이라며 학교 동료들의 안전과 안녕을 위해 게시물을 삭제했다. 그리고 학계 동료들에게 피해를 입힌 것을 후회한다고 말했다. 게시물을 삭제하기 전까지 조회수는 190만이었다. 길리 교수는 이어서 올린 글에는 “말레이시아 정부가 자극한 이슬람 파시스트 군중보다 한 발 앞서 무사히 말레이시아를 떠났다”며 “말레이시아는 이제 여행하기 안전하지 않은 나라”라고 말했다. 말레이시아 여행에 대해 부정적으로 올린 이 글은 340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길리 교수는 4월 중순 10일 간의 일정으로 말레이시아를 방문했다. 쿠알라룸푸르에 입국하기 전 방콕에 도착했는데 아크말
캄보디아가 미국과 베트남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프놈펜과 바다를 연결하는 180㎞ 길이의 운하를 건설할 계획이다. 캄보디아 현지 언론인 The Star, 크메르 타임즈보도에 따르면 이 운하는 메콩강에서 지류인 톤레바삭강을 경유해 케프주 연안까지 연결되며 길이 약 180㎞에 이르는 캄보디아 최대규모의 운하개발 프로젝트다. 총 공사비는 17억 달러가 될 전망이다. 이 번에 건설하게 되는 푸난 테코 운하는 중국교통건설유한공사(China Communications)의 자회사인 중국도로교량회사(China Road and Bridge Corporation)이 4년에 걸쳐 수도와 시아누크빌의 유일한 심해 항구 및 캄폿의 새로운 항구를 연결하게 된다. 메콩강의 남부 칸달주 프렉 타케오 주변에서 톤레바삭강을 경유해 케프주 연안에 이르는 푸난 테코 운하는 폭은 최대 100m이며, 수심은 약 5.4m. 칸달, 타케오, 캄포트, 케프 등 4개 주를 통과하며, 주변 인구는 약 160만 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캄보디아 정부 대변인 파이 시판(Phay Siphan)은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캄보디아 수로 운송 부문 역사상 메콩강 시스템과 해상 항로가 연결되는 것은 처음”이라면서 “약
말레이시아가 물가 상승과 링깃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공무원들의 급여를 13% 인상한다. 안와르 이브라힘(Anwar Ibrahim) 말레이시아 총리는 5월 1일 노동절 기념 행사에서 “ 12월부터 역사상 최고로 인상되는 급여 지원을 위해 100억링깃(2조8900억원)을 할당할 것”이라 말했다. 안와르 총리는 “현재 공무원들의 최소 소득은 급여와 고정 수당을 포함해 월 1795링깃(51만8750원)이지만, 급여를 인상하면 최소 2000링깃(57만8000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무원 급여가 마지막으로 인상된 것은 12년 전이며, 현재 말레이시아 공무원 수는 120만명이다. 안와르 총리는 “기존 적자로 인해 빚이 늘어날 수 있지만 근로자 복지를 진지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와르 총리는 작년에 국가 재정을 늘리기 위해 세금을 인상하고 보조금을 삭감하는 한편,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서는 재정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수출 감소와 성장 둔화 속에서 계획된 감산으로 인플레이션과 연료비가 상승해 가난한 사람들의 가계 부담이 늘어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통화가치는 올해 4% 하락했다. 2월에는 달러당 4.7965링깃으로 1998년 금융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전당장 이강현)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론타르(Lontar) 재단으로부터 인도네시아 전통 인형극용 인형 ‘와양(Wayang)’ 6,000여 점을 기증받았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론타르 재단에서 열린 기증식에는 ACC 이강현 전당장을 비롯해 론타르 재단 존 맥그린(John H. McGlynn)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무카무카무 컬렉션’ 개요 및 진행 경과 설명, 론타르 재단 존 맥그린 이사장 축사, ACC 이강현 전당장 감사 인사, 기증 증서 전달 순으로 진행됐다. 와양은 가죽이나 나무 등으로 만든 인형이다. 와양에 달린 가느다란 막대를 이용해 사람이 조종하는 방식으로 주로 공연된다. 지역과 문화에 따라 다양한 형태를 띠며 와양 인형극은 힌두교와 불교 신화 등을 기반으로 축제와 의식에서 공연된다. 이번에 기증된 와양은 미국 출신 수집가가 40여 년간 인도네시아에 거주하며 수집한 것으로 해당 수집가가 2022년 숨진 이후 비영리재단인 론타르 재단이 관리해왔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아시아문화박물관은 2017년 네덜란드에서 수증한 누산타라 컬렉션이 대략 1만점 중반에 이른다. 여기에 이번에 6,000여 점을 더 추가했다.
역시 제75회 칸영화제 감독상(‘헤어질 결심’)의 박찬욱이다. 박찬욱의 ‘동조자(The Sympathizer)’가 3화가 공개된 지난달 29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FlixPatrol) 기준 전 세계 20개국 1위에 등극했다. 글로벌 TV Shows Top10 부문에서 2주 연속 TOP 10에 오르는 쾌거를 이루었다. ‘동조자’는 원작이 비엣 탄 응우옌 소설 ‘동조자’다. 2016년 퓰리처상 수상작이다. 자유 베트남이 패망한 1970년대, 미국으로 망명한 베트남 혼혈 청년 대위가 두 개의 문명, 두 개의 이데올로기 사이에서 겪는 고군분투를 다룬 이야기다. 시리즈 내내 이름 없이 직급으로 불리는 대위는 남베트남 비밀경찰대에 잠입한 북베트남 스파이다. ‘동조자’는 “당신의 눈을 뜨게 하고 행동하게 만들 것이다” (IndieWire), “대담하고 야심차고 눈부신 시리즈” (TIME Magazine) 등 해외 언론들의 뜨거운 반응이 입증하듯, 2화 공개 후 국내 시청자들의 호평 세례가 이어지고 있다. 맥스무비는 “스파이의 모순 그린 박찬욱의 탁월한 시선, 각기 다른 인물을 연기하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연기 쇼’”라고 평가
미국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전쟁을 지원한 것에 대해 말레이시아에서 한달간 불매운동(BDS)이 벌어지면서 미국 패스트푸드 체인 KFC가 매장 108곳을 폐쇄했다. 말레이시아에는 QSR 브랜드(Brands)가 600개의 KFC 매장을 소유하고 있다. 보이콧, 투자철회, 제재의 첫 자를 딴 BDS 운동은 이스라엘에 대한 보이콧, 투자철회, 경제 제재를 조장하는 글로벌 친 팔레스타인 운동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번에 폐쇄된 매장의 대부분은 무슬림이 많은 지역에 있다. 켈란탄주는 최대 21개 매장이 영향을 받았는데 이는 켈란탄주 전체 매장의 80%다. 그러나 BDS 말레이시아 회장인 모흐드 나자리 이스마일 교수에 따르면 KFC는 BDS 대상 기업목록에 없다. 그는 “많은 말레이시아 사람들은 KFC를 포함한 모든 패스트푸드 운영업체가 이스라엘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QSR Brands는 "도전적인 경제 상황에 대응하여 KFC매장을 일시적으로 폐쇄했으며 직원들에게 더 바쁜 매장으로 이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또한 "말레이시아 팀원 1만 8000명의 고용 안정을 통해 말레이시아 경제에 긍정적으로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팀원 중 약
베트남 국가신센터(NIC)는 ‘2024년 베트남 기술 및 혁신 투자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베트남 벤처투자 파노라마를 제공하고 혁신 아이디어를 추진을 위한 베트남 정부의 공약을 제공한다. 2023년 베트남 벤처 시장은 2022년 대비 17% 감소한 5억 2,900만 달러(원화 약 7,435억 950만 원)를 투자받았다. 2023년 세계 벤처캐피탈의 투자금액이 2022년 대비 35% 감소했는데 베트남은 17%를 감소한 것은 자본시장이 어려운 상황에도 베트남이 매력적인 투자처라는 점을 증명한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베트남의 벤처투자 건수는 동남아시아 국가 중 3위로, 싱가포르, 인도네시아를 뒤따르고 있다. 특히 의료 및 보건 분야에서 투자 규모는 2022년 대비 391% 증가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따. 교육 분야도 사상 투자금액이 역대 최대치로 증가해 2022년 대비 107% 증가했다. 베트남 기획투자부 찬웨이둥(陳維東) 차관은 “2023년 글로벌 혁신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은 132개 국가와 경제에서 46위로 2계단 상승했다.”고 밝혔다. 베트남은 지난 10년 동안 혁신에서 가장 진보한 7개 중위 소득 국가 중 하나로 평가됐다. 베
구글이 30일 공개한 ‘2023년 악성 앱 리포트’에 따르면 아세안 국가 중에서 태국과 싱가포르가 가장 금융사기가 많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아만 다얄(Aman Dayal) 구글 플레이 아시아 태평양 신뢰 및 안전 운영 책임자는 온라인 미디어 브리핑에서 “아세안에서 스마트폰 보급률이 90%를 넘고, 많은 사용자가 금융거래를 위해 휴대폰을 사용하면서 사기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구글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노인층이 사기성 메시지와 위험한 앱의 희생양이 될 가능성이 크지만, 의외로 태국,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베트남의 25세~34세 연령층이 가장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만 다얄은 “아세안에서 휴대폰은 온라인 사기를 저지르는 금광”이라며 “사기꾼들은 정부기관이나 은행직원인 것처럼 가장해 사기를 벌인다”고 말했다. 태국 은행은 2023년 은행으로 위장한 피싱 앱으로 인해 10억 바트(373억원) 이상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구글은 내부 정책을 위반한 228만 개의 앱을 구글 플레이에 게시되지 못하게 했고 33만 3천 개의 악성개발자 계정을 차단했다. 또한 메시지 기능을 강화해 고객에게 경고를 하고 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처음 출시된 구글 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