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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해리스-트럼프 ‘경합주’ 3곳서 초박빙 접전...2곳 해리스 앞서

조지아-네바다-펜실베이니아 안갯속 팽팽...위스콘신-미시간 해리스 우위

 

미국 11월 대선의 승부처는 경합주 6곳이다. 미국 50개 주 가운데 43개 주는 민주-공화 두 당의 한쪽에 기울어져 있다. 쉽게 지지가 바뀌지 않는다.

 

그래서 양당의 지지세가 비슷한 소위 ‘경합주’로 불리는 위스콘신주와 미시간주, 애리조나주, 조지아주와 네바다주, 펜실베이니아주 등 7개주를 차지하면 승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주목을 받는 곳은 ‘블루 월(Blue Wall)’로 불리는 민주당 선호지역이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했던 2016년 대선에서 민주당에 등을 돌려 경합주가 된 곳이다. 바로 미시간-펜실베이니아-위스콘신이다.

 

최근에는 언론들이 그 중에서 노스캐롤라이나를 빼고 경합주를 6개로 분류했다. 경합주 6곳 가운데 3곳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민주)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공화)이 초박빙 접전을 펼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4일(현지시간) 나왔다.

 

미 CNN 방송이 여론조사 기관 SSRS에 의뢰해 지난달 23∼29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오차범위 ±4.7∼4.9%포인트)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위스콘신주와 미시간주에서 각각 50%, 48%의 지지율을 얻어 트럼프 전 대통령(위스콘신 44%, 미시간 43%)에 5~6% 포인트의 우위를 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우 애리조나주에서 49%로 해리스 부통령(44%)을 5% 포인트 앞섰다.

 

조지아주와 네바다주의 경우 해리스 부통령이 48%를 얻어 트럼프 전 대통령(47%)과 거의 비슷했으며, 펜실베이니아주의 경우 두 후보 모두 47%로 지지율이 같았다.

 

CNN은 “펜실베이니아와 조지아가 백악관의 주인이 가릴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경합주 15%는 아직 후보를 선택하지 못했다고 답했다”이라고 분석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이 두 지역의 선거인단 수가 19명, 16명으로 많아 대선 승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이다.

 

미국 대선은 간선제다. 50개주 유권자는 양당의 대선후보를 지지하는 대의원에게 투표하고 이 1차 직선제 방식의 투표에서 이긴 후보가 해당 주 배정된 선거인단을 모두 확보한다.

 

선거인단 총 538명 중 과반인 270명을 확보한 후보가 대통령으로 선출된다. 270명을 ‘매직넘버’로 부른다.

 

이같은 두 후보의 경합주의 ‘초박빙’은 오는 10일 해리스-트럼프 첫 TV토론을 앞두고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대선 투표일은 11월 5일로 딱 두 달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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