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이 틱톡의 북미사업 인수합병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로이터 통신,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오라클(Orcale)이 틱톡의 미국 사업 인수자로 나서기로 했다.
틱톡을 운영하는 바이트댄스는 오라클을 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유력했던 MS를 제치고 '친트럼프' 진영의 오라클이 대역전극을 펼쳤다.
기존에 인수협상이 유력해보이던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는 공식 채널을 통해 바이트댄스 측이 매각하지 않겠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오라클은 기업의 데이터를 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데이터베이스 관리시스템(DBMS) 전문 기업이다.
소프트웨어 기업으로서는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매출 규모로는 2위를 기록하고 있는 회사로, 최근에는 클라우드(Cloud)로도 사업영역을 확장해 마이크로소프트와 치열한 경쟁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오라클은 틱톡을 인수하기 위해서 사모펀드(PEF) 운영사들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제너럴 애틀랜틱, 세콰이어 캐피탈이 컨소시엄에 참여했고, 제너럴 애틀랜틱은 바이트댄스에 투자자로도 참여하고 있다.
이로서 지난 7월 31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내 틱톡 사용을 금지한다고 밝힌지 43일만에 인수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됐다.
문제는 바이트댄스가 틱톡의 알고리즘을 인수자에 넘길 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는 점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바이트댄스는 소스코드를 미국 인수자에 넘기지 않겠다고 미국에 통보했다고 한다.
대신 새로운 알고리즘을 미국에서 개발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