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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틱톡 달구는 '달고나 커피'와 '아무노래 챌린지' 왜?

동영상 플랫폼 틱톡, '집콕' 생활 속 지코의 '아무노래 챌린지' 등 새 한류 문화 창고

 

인도네시아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콕'을 하고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한류 콘텐츠 챌린지가 유행이 되고 있다. 지코의 '아무노래 챌린지'와 '달고나 커피 만들기'가 대표적이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인도네시아 통신원이 보고한 레포트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인도네시아 대중들이 다양한 형태의 즐길 거리를 온라인으로 공유하며 여가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중국 개발사 바이트댄스(Bytedance)의 동영상 공유 어플리케이션 틱톡은 다양한 음악과 함께 15초 내외의 짧은 동영상을 공유하는 플랫폼으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 이어 새로운 대세 플랫폼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런 틱톡에서 한류콘텐츠의 유행은 한류 전파의 또 다른 창구가 되고 있다.

 

지코의 '아무 노래' 챌린지는 이미 한국에서 한 차례 유행이 되었다. 1월 발매된 지코의 '아무 노래'에 맞춰 유쾌한 댄스를 선보이는 이 챌린지는이효리, 화사 등 유명 연예인이 참여하면서 챌린지가 확산 되었다.

 

한국 내에서의 인기에 힘입어 틱톡 어플에서 지코의 '아무 노래' 동영상이 인기 해시태그에 노출 되면서  수많은 인도네시아 이용자들이 ‘아무 노래 챌린지(Anysong Challenge)’에 동참했다.

 

특히 인도네시아 인기 여배우 루나 마야(Luna Maya), 아이돌 JKT48의 자라(Zara), 보이 윌리암(Boy William) 등 연예인들도 같은 챌린지에 참여하며 인기가 확산되고 있다. 

 

연예인들까지 참여하면서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자 인도네시아 유력 언론사들도 한국어 랩 가사를 인도네시아어로 표기하거나 그 뜻을 번역해 알려주는 내용을 기사로 다루고 있다. 

 

 

틱톡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한류콘텐츠는 '아무 노래'뿐만이 아니다. 달고나 커피를 만들어 마시는 동영상도 틱톡에 인기 해시태그로 등장하면서 인도네시아 전국에서 달고나 커피가 유행이 됐다. 

 

달고나 커피는 ‘달고나(Dalgona Coffee)’ 한국 발음 그대로 표기하고 있어 해당 커피가 한국에서 큰 유행이라는 사실을 잘 드러내고 있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먹거리에 관한 관심이 높아진 현재, 달고나 커피에 관한 관심은 틱톡에서뿐만 아니라 다른 SNS 플랫폼에서도 다양하게 소개되고 있다. 틱톡을 통해 15초 내외의 짧은 동영상으로 소개할 수 없는 달고나 커피의 세부 레시피는 유튜브나 푸드 채널에 추가적으로 게재된다. 

 

또한, 언론에서도 달고나 커피의 유래와 만드는 방법을 소개하면서 달고나 커피의 유행에 힘을 보태고 있다.

 

현재 인도네시아는 대규모 사회적 제약(PSBB, Pembatasan Sosial Berskala Bsear)에 대한 보건부 장관령을 제정하고 있다. 자카르타의 경우 PSBB를 4월 10일부터 발효하여 23일까지 시행 예정이나 전문가들은 격리 상태가 더 오랜 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한다.

 

이런 대규모 사회적 제약에 따라 인도네시아 현지에 서비스되는 다수의 OTT(Over the Top) 서비스 플랫폼들은 온라인 콘텐츠 시청과 함께 ‘사회적 격리’ 상황을 이겨내자는 광고가 많아지고 있다.

 

실제로 OTT 서비스의 이용량도 큰 폭 상승했다. ‘집콕’의 시대에 온라인 콘텐츠의 소비가 부쩍 늘어난 현재, 인도네시아에서는 다양한 한류 콘텐츠들이 새롭게 조명을 받으면서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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