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5일 스웨덴의 전기차 배터리 기업 ‘노스볼트’(Northvolt)가 독일 ‘기가팩토리(Gigafacotry) 공장 착공에 들어갔다.
노스볼트는 둑일 북부 슐레스비히홀슈타인주 하이데에서 ‘기가팩토리’ 착공식을 가졌다.
독일 정부에서는 올라프 슐츠 독일 총리가 참석해 착공식을 축하했다.
110㏊(110만㎡) 규모의 독일 기가팩토리를 2026년까지 완공하고 전기차 100만대 배터리 용량에 해당하는 연간 60GWh 용량의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이다.
2016년 설립된 노스볼트는 페테르 칼손(Peter Carlsson) 최고경영자(CEO)가 참여하 설립한 기업이다.
스웨덴 셀레프테오에 배터리셀 공장을 짓고 2021년부터 연간 16기가와트시(GWh)를 목표로 양산 중이다.
독일 정부는 노스볼트에 9억 유로(원화 약 1조 3,000억 원)의 보조금을 지급하며 배터리 셀 공장을 유치했다.
지난 2022년 독일 공장 착공 계획을 발표했던 노스볼트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발표되면서 계획을 연기했다.
지난 2024년 1월 유럽연합(EU)은 ‘매칭 보조금’ 제도를 처음 적용해 독일의 보조금 지급을 승인했다.
이는 역외로 투자를 전환할 가능성이 있는 친환경 분야 기업에 예외적으로 제3국에서 받을 수 있는 만큼 지원금을 주는 제도다.
독일은 연방・주 정부가 분담해 보조금을 주면서 EU 회원국 이외 국가에 공장을 매각할 수 없고 2034년까지 공장을 유지해야 한다는 조건이 걸려있다.
독일 정부는 노스볼트 공장이 가동을 시작하면 전기차 배터리의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자국 자동차 산업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는 중이다.
노스볼트의 최대주주로 독일 완성차기업인 폭스바겐이다. 폭스바겐 그룹은 지난 2022년 자회사 파워코를 설립해 배터리 자체생산을 추진 중이지만 아직까지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노스볼트의 공장을 통해 이를 극복할 예정이다.
독일 숄츠 총리는 “자동차 생산은 독일 산업의 중추이며, 이를 위해서는 독일산, 유럽산 배터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