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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배터리 기업 ‘노스볼트’ 대규모 구조조정안 발표

전기차 캐즘 따른 감원・공장 통폐합
비용 절감 계획 발표

유럽 배터리 제조사 노스볼트(Northvolt)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에 따라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선다.

 

지난 9월 9일 ‘노스볼트’는 감원, 전략적 제휴, 공장 통폐합 등을 통해 비용 절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스볼트는 이날 감원 규모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노스볼트의 배터리 생산 차질과 구조조정에 따라 한국 배터리 기업들이 반사이익을 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BMW가 취소한 노스볼트 배터리 계약 물량을 삼성SDI가 수주했다.

 

노스볼트는 스웨덴 셀레프테오 공장에서 양극재 배터리 생산을 중단하고, 이 공장에 있는 기가 팩토리에 집중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독일과 캐나다의 공장 신설 계획을 철회하지는 않을 예저이다.

 

노스볼트의 캐나다 공장 가동이 2026년에서 2028년으로 연기될 것이라고 전망이다.

 

캐나다 퀘벡 정부가 노스볼트 배터리 공장 건설이 계획보다 최대 1년 반가량 더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노스볼트는 지난 2023년 퀘벡주 몬트리올 인근에 연간 생산능력이 60기가와트시(GWh)인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했었으나, 전기차 케즘으로 인한 수요 감소에 구조조정과 비용 절감 절차에 돌입했다.

 

또한, 중국 배터리 기업들이 저가 전략으로 시장을 공략해 들어오면서 위기에 처했다.

 

독일 자동차 산업의 상징인 폭스바겐은 지난 9월 2일 창사 이래 처음으로 독일 내 공장을 최소 2곳 줄이고, 1994년부터 유지해온 고용안정협약도 해지하겠다고 밝혔다.

 

폭스바겐은 2026년까지 100억 유로(원화 약 14조 8,000억 원)로 책정한 비용 절감 목표를 40억∼50억 유로(원화 약 5조 9,000억∼7조 4,000억 원) 더 높이기로 했다.

 

BMW는 노스볼트에 20억 유로(약 22억2000만 달러)에 달하는 배터리 구매 계약 취소를 통보했고, 이에 따라 노스볼트가 성장 전략을 변경해야 했다.

 

노스볼트는 폴란드 그단스크 배터리 공장도 생산설비를 축소하고, 인력을 감축하는 등 구조조정을 실시한다.

 

노스볼트는 테슬라 경영인 출신인 페테르 칼손이 지난 2016년에 공동 창업한 기업이고, 현재 그가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다.

 

노스볼트는 스웨덴 북부 지역에서 공장을 신설하고 있고, 볼보와 제휴로 스웨덴 남부 지역에서 공장을 짓고 있으며 독일과 캐나다에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노스볼트의 주요 고객사는 BMW, 볼보, 폭스바겐, 스웨덴의 스카니아 등이며 현재까지 약 550억 달러 규모의 배터리 주문을 받았다.

 

노스볼트의 지난 2023년 순손실은 12억 달러로 2022년(2억 8,500만 달러) 대비 4배 이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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