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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인도, 韓제품 수입규제 많아…지난해 수준 풀어달라”

스리프리야 란가나탄 대사 초청 한국기업인에 대한 인도입국절차 간소화 당부

 

전경련은 지난 9일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스리프리야 란가나탄(Sripriya Ranganathan) 駐한인도대사를 초청하여 기업인 조찬간담회를 개최하였다.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인도 CEPA 개정 협상의 조속한 마무리와 연내 발효를 요청했다. 한국과 인도 양국은 ‘16년 6월 개선 협상 개시 이후 7차례 공식협상 등을 통해 기존 한-인도 CEPA 개선방안을 논의해 왔으며 ‘18.7월 양국 정상회담을 계기로 조기에 개정 협상 성과를 내자는 합의에 이른 바 있다.

 

한국과 인도는 각각 세계 11위, 7위의 경제 대국이지만 지난해 양국 간 교역액은 약 200억 달러(약 24조 200억 원)에 머물러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들어 1~4월까지 교역규모는 전년 동기대비 약 8.3% 감소했다.


또한 권태신 부회장은 인도정부의 對한국 수출품에 대한 수입규제를 완화해 달라고 건의했다.

 

인도는 2019년 말 기준으로 한국의 수출품에 대해 총 32건의 수입규제 조치를 부과 또는 조사하고 있다. 이는 인도가 한국 수출품에 대해 미국 다음으로 많은 수입규제 조치를 부과하는 것이다. 특히, 지난 한 해에만 반덤핑, 상계관세, 세이프가드 등 총 12건의 신규 조사를 개시하는 등 수입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권 부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인도 내 투자환경이 더욱 어려워졌다며 최소한 지난해 이전 수준으로 수입규제조치가 동결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권태신 부회장은 "인도에 투자했거나 진출한 우리 기업인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인도 입국이 제한되고 있다"며, "인도 내 코로나19 상황이 어느 정도 진정된 이후에는 지난 5월부터 한중간 이뤄진 ‘패스트트랙(신속통로)’처럼 한국 기업인에 대한 인도의 입국절차도 간소화되기를 바란다"고 건의했다.


권 부회장은 코로나19에 따른 인도전역 봉쇄조치로 현지 한국기업들의 생산활동이 중단되는 등 많은 어려움이 있음을 언급하며, 진출기업 피해 최소화를 위한 인도정부의 배려와 함께, 피해기업 지원 시 한국 기업에 대하여 인도기업과 동등한 대우를 해 줄 것을 대사에게 요청했다.

 

한편 스리프리야 란가나탄 주한인도대사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인도 비즈니스 환경’에 대해 기조연설을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 윤도선 CJ대한통운 부사장, 정지호 신한은행 부행장 등 인도 투자, 진출에 관심이 있는 기업인 등 15명이 참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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