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Amazon)이 프라임 멤버들을 위해 럭셔리 스토어를 런칭했다.
그동안 브랜드 가치 유지와 고가 전략 차질 우려로 아마존 입점을 거부했던 명품 브랜드들이 콧대를 낮추고 아마존과 손을 잡은 것.
아마존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에서 럭셔리 매장(Luxury Store) 서비스를 통해 명품 브랜드 구매가 가능해진다.
기존의 명품 브랜드들은 아마존의 입점 요청을 외면하고 오프라인 매장과 브랜드의 온라인 스토어에서만 제품을 판매하는 고급화 전략을 유지했다. 명품 브랜드라는 자부심과 가치 유지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팬데믹이 발생하면서 백화점과 상점들이 문을 닫고 도산까지 이어지면서 매출 감소에 큰 타격을 입었다.
최악을 앞둔 상황에서 결국 명품 브랜드들이 아마존의 유통 채널과 손 잡은 것이다. 아마존은 3년 전까지만 해도 명품 브랜드 유치에 노력했지만 성과를 내지 못했다.
아마존 럭셔리 스토어는 아마존의 유로 회원인 프라임 멤버십 가입자 중 초청을 받은 회원에게만 공개된다. 초대받지 못한 회원들은 입점 브랜드의 확대와 함께 초청 회원도 늘려나갈 방침이다.
첫 선을 보이는 브랜드는 미국의 브랜드 오스카 드 라 렌타(Oscar de la Renta)의 컬렉션이다.
아마존은 고객의 체형과 피부 톤을 고려해 상품을 360도로 살펴볼 수 있는 증강현실(AR) 기술을 도입해 소비자의 구매 의사를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