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부문(대표이사 오세철이) 싱가포르에서 지하철 공사를 수주했다.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and Transport Authority)이 발주한 5000억 원 규모의 싱가포르 지하철 ‘크로스 아일랜드 라인(Cross Island Line) CR112 프로젝트’를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수주했다.
크로스 아일랜드 라인은 싱가포르의 8번째 지하철 노선으로 동부와 서부를 연결해 총 길이만 50㎞를 넘는다.
삼성물산은 이 중 CR112 공구를 단독으로 수주했으며 공사 금액은 약 5000억 원에 달한다.
2021년 3월 착공해 2029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CR112는 싱가포르 중부 호우강(Hougang) 지역 주택가 인근에 환승 역사 1개소와 기존 역사를 연결하고 1.79㎞의 터널 시공 등을 포함하는 공사다.
삼성물산은 싱가포르 지하 토목 공사 경험과 사업 관리 역량을 인정받아 수주에 성공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지하 터널은 모든 구간 TBM(Tunnel Boring Machine) 공법을 적용해야 하는데, 삼성물산은 싱가포르의 지하 토목 현장에서 이 공법을 적용한 경험이 있다.
CR112 현장 인근 지하철 공사를 수주했던 점도 인정받았다. CR112 프로젝트는 기존 지하철 역사를 환승 역사로 시공하는 부분이 포함됐는데, 해당 역사와 지하 터널 역시 삼성물산이 준공했다.
싱가포르 모든 지역에서 15개의 싱가포르 육상교통청 발주 프로젝트를 준공하거나 수행중인 삼성물산은 T307 등 CR112 프로젝트와 비슷한 공사도 진행 중이다.
T307 프로젝트에서 2020년 싱가포르 육상교통청이 주최한 안전 경연대회에서 안전 최우수상을 포함해 무재해 현장상, 보건상 3개 부문에서 수상해 사업 관리 역량을 인정받았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번 수주를 통해 싱가포르에서의 인프라 사업 경쟁력을 입증했으며, 안전하게 공사를 수행해 고객의 신뢰에 보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