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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주식 먹튀 논란’ FLC그룹 회장에 최대벌금 7845만원

꾸엣 회장 사전 공시 위반, 주식거래 정지 5개월 처분...관련 주가 곤두박질

 

베트남발 소위 ‘주식 먹튀 논란’을 일으킨 찡 반 꾸엣 FLC그룹 회장이 벌금 15억동(약 7845만원)과 함께 주식거래 정지 5개월의 처분을 받았다.

 

베트남 국가증권위원회(SSC)는 지난 18일 대주주 보유 주식 매매 관련 사전 공시 규정을 위반한 찡 반 꾸엣(Trịnh Văn Quyết) FLC그룹 회장에게 이 같은 행정 처분을 내렸다.

 

부과된 과징금 15억동은 올해부터 시행된 개정 증권법(의정 128호) 규정상 최고액이다. 이는 이 사안을 증시에 큰 혼란을 초래한 엄중한 사건으로 인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꾸엣 회장은 지난 10일 자신이 보유하는 있는 자사 주식 7480만주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사전 공시 의무를 어긴 채 주식을 처분해 ‘주식 먹튀’ 논란에 휩싸였다.

 

국가증권위원회는 같은 날 사전 공시 위반을 이유로 이미 매각된 7480만주의 거래취소 및 찡 반 꾸엣 회장의 증권계좌를 동결하는 긴급조치를 취했다.

 

FLC그룹과 FLC그룹 테마주로 분류된 ROS(FLC Faros), 하이아그로켐(HAI Agrochem, HAI), FLC광산(FLC Stone, AMD), CFS투자수출입무역(CFS Investment And Import Export Trading, KLF) 등 관련주들은 7거래일 연속 곤두박칠쳤다.

 

특히 FLC그룹의 주가는 6거래일 연속 하한가까지 떨어졌다. 꾸엣 회장은 2017년 11월 같은 방식으로 자사 주식 5700만주를 처분한 것이 드러나면서 벌금 6500만동이 부과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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