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베트남 증시 ‘코로나19 직격탄’ 역대 최악의 폭락장

호치민 증권거래소 VN-Index, 발병 소식 28일 개장 이래 최저 수준 하락

 

베트남에 코로나19 지역감염 사태로 지난 28일 증시가 직격탄을 맞았다. ‘빚투(빚내서 투자)’ 열풍로 불리는 과열도 멈칫했다.

 

사이공 타임즈(Saigon Times)에 따르면 이날 베트남 증권시장은 6.46%(70.9 포인트) 폭락했다. 이는 현지 남부 증권거래소가 열린 이래 가장 큰 하락률이었다.

 

증시가 폭락한 원인은 1월 27~28일 공식 발표된 2개월만에 재발한 코로나19 현지 지역사회 집단 발병 소식이었다.

 

베트남에서는 1월 27일 북부 하이즈엉성에서 지역사회 감염 사태가 발생했다. 28일 하루 동안 공식 보고된 확진자는 98명이었다.

 

이후 수노 하노이의 북부에서 최대도시 호치민 등 중남부로 확산중이다. 하이즈엉-꽝닌성 발 3차 확산은 전국 8개 지역으로 퍼져 229명의 확진자를 기록했다.

 

그동안 베트남이 코로나19를 효과적으로 통제하면서 증시가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베트남증권예탁원(VSD)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 주식거래 계좌 수는 6만3000개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물론 글로벌 금융 상황도 한몫한다. 글로벌 헤지펀드들은 올해 들어 한국뿐 아니라 대부분의 시장에서 매물을 내놓고 있다. 호치민 증시는 베트남 코로나19 지역발생과 겹쳐지면서 최근 보름간 14% 가량 하락했다.

 

한편 응우옌 쑤언 푹 총리는 하이즈엉성 찔린시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1일간으로 설정했다. 당국은 베트남 최대 명절 ‘떳’(설)을 앞두고 방역 거리두기 기간을 14일에서 21일로 연장하는 방안을 앞두고 저울질하고 있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포토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