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국영 농업은행(Agri Bank)이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500대 은행 브랜드 173위에 올랐다.
현지 미디어 VN EXPRESS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은 국영은행 5개를 포함한 시중은행 9곳이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500대 은행 브랜드(The world’s 500 most valuable banking brands)’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빅4’ 국영은행 중 하나인 국영 농업은행은 영국의 컨설팅 브랜드 파이낸스(Brand Finance)가 발표한 연례 순위에서 173위를 기록했다.
특히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 ‘빈그룹’과 베트남 시총 1위를 다투는 국영은행 베트남수출입은행인 비엣콤뱅크(Vietcom Bank)와 비엣틴뱅크(Vietin Bank)는 지난해 순위에서 각각 27계단과 61계단을 상승한 180위와 216위를 기록했다.
비엣틴뱅크는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은행 10개 중 하나로 기록되었다.
이어 베트남상업투자개발은행인 BIDV는 246위, 군대은행인 MB Bank는 374위로 지난해 순위보다 각각 30계단과 12계단 상승했다.
또한 대출전문은행 VP은행(VPB)은 지난해에 비해 37계단 상승한 243위, 테크컴뱅크(TechCom Bank)는 57계단 뛰어오른 270위를 기록했다.
새콤뱅크(Sacom Bank)와 아시아상업은행(ACB)는 역시 지난해 순위와 비교할 때 각각 30위, 23위가 올라 392위, 397위를 기록했다.
컨설팅 관계자는 “베트남의 은행 부문은 지난 5년 동안 누적 브랜드 가치 성장률이 753%로 순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특히 코로나19를 효과적으로 브랜드 가치 상승을 이끌었다. 매출뿐만 아니라 브랜드 평판과 신뢰를 높이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라고 말했다.
베트남의 은행은 ▲국영은행 ▲민영은행 ▲100% 외국계 은행 ▲기타 은행(합작투자은행·사회정책은행 등)으로 구성돼있다. 2019년 말 현재 국영은행 4개, 민영은행 28개, 100% 외국계은행 9개(한국계 2개 포함), 합작투자은행 2개, 외국은행 지점 49개, 외국계 은행 사무소 50개 등이 운영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