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약 23%를 차지하는 1위 민간기업 빈그룹(Vin group)이 올 상반기 순익이 전년 대비 89.5% 증가했다.
특히 전기자전거, 자동차, 스마트폰 사업 분야는 4배 더 증가한 1억 1200만달러(약 1360억 8000만 원)를 기록했다. 하지만 전체 매출에서 부동산 사업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아 올해 2분기 매출의 64.4%를 차지했다.
베트남 현지 매체인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빈그룹의 올해 상반기 총 수익은 전년대비 1.3% 증가한 26억5000만달러(약 3조 2197억 5000만 원), 세후 순이익은 무려 89.5% 증가한 1억4200만달러(약 1725억 3000만 원)로 집계됐다.
베트남 최대의 부동산, IT 및 리테일 그룹인 빈그룹은 올해 6월 말 현재 자산가치도 약 17조 2973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7.4% 증가했다.
지난달 한국 SK그룹은 빈그룹에 1조 1800억원을 투자했다. 지주회사 지분 6.1%를 10억달러(1조 1800억원)에 매입했다.
빈그룹은?
‘베트남의 삼성’이라고 불리는 1위 민간기업이다. 베트남 전체 시가총액의 23%를 차지한다. 부동산 개발(빈홈-빈컴리테일), 유통(빈커머스), 호텔-리조트(빈펄) 사업을 비롯해 스마트폰(빈스마트), 자동차(빈패스트) 등 48개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다양한 분야에서 시장 선두지위를 가지고 있다. 최근 그룹 산하 빈패스트는 자동차 분야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