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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최고갑부 ‘팜녓브엉’의 빈그룹, ‘빈패스트’ 미국 상장 잰걸음

블랙 스페이드 애퀴지션 합병 기업가치 230억 달러...합병 이후 뉴욕증시 상장


 

베트남 최고 갑부 팜 녓 브엉(Pham Nhat Vuong)의 빈그룹의 ‘빈패스트’ 미국 상장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포브스 14일자에 따르면 지난 주말, 베트남 전기차 제조업체 빈패스트(VinFast Auto)와 뉴욕증시 상장사인 블랙 스페이드 애퀴지션(Black Spade Acquisition Co)이 합병 계약을 발표했다.

 

빈패스트는 카지노 거물인 로렌스 호의 블랙 스페이드 애퀴지션과 인수 합병에 합의하고 올해 하반기에 합병 작업을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년간 글로벌 확장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미국에서 기업 공개를 추진해온 빈패스트는 도약할 기회를 마련했다. 

 

블랙스페이드에퀴지션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로, 빈패스트는 합병 이후 뉴욕증시에 상장할 계획이다.

 

두 기업이 합병되면 기업 가치는 약 270억 달러(약 36조 2000억원), 지분 가치는 230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합병 이후 빈패스트의 기존 주주들은 합병 회사의 주식 99%를 보유하게 된다.

 

투이 레(Thuy Le) 빈패스트 글로벌 CEO는 “이미 해외 시장에 빠르게 진출할 수 있는 능력을 입증했다”라며 “블랙 스페이드와의 파트너십과 빈패스트의 미국 상장은 향후 글로벌 진출을 위한 완벽한 자본 조달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데니스 탐(Dennis Tam) 블랙 스페이드의 회장 겸 공동 CEO는 “빈패스트는 전기차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활용할 수 있는 매우 유리한 위치에 있다. 베트남과 전 세계에서 빈패스트의 미래 잠재적 성장에 대해 매우 기대가 크다”라고 말했다.

 

빈패스트는 2023년 4월 두 번째 차량이 미국과 캐나다에 수출된 후 올해 후반에 미국과 캐나다를 비롯한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등 유럽에도 인도된다.

 

11월부터 미국으로 차량을 선적하기 시작하여 자국 시장에서 테슬라에 도전장을 냈다. 빈패스트는 노스캐롤라이나에도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팜 녓 브엉과 빈그룹은 최근 빈패스트에 25억 달러(약 3조 3500억 원)의 신규 자본을 추가로 투입해 전기차 제조업체의 글로벌 확장 청사진을 제시했다.

 

팜 녓 브엉은 '포브스' 순위에 따르면 42억 달러(약 5조 6280억 원)의 순자산을 보유한 베트남 최고 부호다.

 

 

빈패스트는?

 

2017년에 설립되었으며 빈그룹 산하 회사다. 베트남, 북미 및 유럽 전역에 전기 SUV, 전기 오토바이 및 버스를 제조 및 수출하고 있다. 빈패스트는 현재까지 총 2878대의 전기 자동차를 수출했다.

 

지금까지 베트남 시장에 전기 자동차 모델 VF e34, VF 8, VF 9 및 VF 5 모델을 판매해왔다. 그 중 VF 8 모델 1차 물량을 북미에 수출하면서 글로벌 전기차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블랙 스페이드는?

 

2021년 미국에서 기업 공개를 통해 1억 6900만 달러(약 2258억 1780만 원)를 조달했다. 마카오의 게임 전설인 고 스탠리 호의 아들이자 카지노 운영사 멜코의 회장인 로렌스 호가 후원하는 투자 회사 블랙 스페이드 캐피털의 후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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