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그룹의 계열사 빈패스트(VinFast)는 올해 1분기 5124대의 차를 팔아 베트남 자동차 제조사 별 판매 순위에서 5위를 차지했다. 빈패스트 최고 인기모델은 해치백인 파딜(Fadil)이었다.
현지 미디어 VnExpress에 따르면 베트남 1분기 브랜드별 판매순위는 현대(TC 모터스 조립)가 1위고, 일본 자동차 도요타 2위, 한국 기아(Thaco)가 3위, 일본의 혼다가 4위에 올랐다. 실제 등록된 차량을 기준으로 발표된 순위다.
KOTRA 베트남 호치민무역관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에서 가장 많이 팔린 자동차 브랜드는 현대자동차였다. 전년대비 25.3% 증가한 7만 9568대를 판매했다. 이어서 도요타, 혼다, 마즈다, 포드였다.
지난해 출시한 빈패스트가 올해 들어 판매 순위 5위에 오른 것 자체가 주목된다. 베트남자동차제조협회(VAMA)의 다른 회원사들과는 달리 빈패스트는 판매량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베트남 최초의 자동차 회사인 빈패스트사는 북부 항구도시 하이퐁에서 연간 25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가지고 있다.
2019년 3개 모델(Fadil, Lux A2.0, Lux SA2.0)에 대해 정식 판매를 시작한 바 있다. 2019년 한 해 1만 7214대의 주문을 받았다.
2019년 한 해 베트남은 14만 301대의 자동차를 수입했다. 이 중 태국에서 7만 4993대, 인도네시아에서 4만 6563대를 수입해 각각 53.5%, 33.2%의 비중을 차지했다.
2018년 이후 AEC(아세안경제공동체)와 ATIGA(아세안상품무역협정)에 의해 아세안 국가에서 수입되는 자동차는 0% 관세 혜택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한편 베트남 산업통상부는 최근 보고서에서 코로나19로 자동차 산업은 큰 영향을 받았고, 이 기간 생산량이 전년 동기 대비 10.5% 감소한 5만6200대, 재고량은 3배 증가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