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가는 10년 전부터 계속 올랐다. 지난달 1000달러(약 120만 5500 원)였다. 지금은 1800달러(약 216만 9900 원)다.”
박남규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는 서울대 FNP 특강에서 “제가 2014년 한 번 충전하면 2000km를 달리는 전기차가 나올 것이라고 예언을 했다. 올해 중국 회사가 해당 배터리 기술을 개발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선보인 최고급 전기차 ‘포르쉐 타이칸4s’처럼, 앞으로 15~20년 정도 이후에는 전기차애서 샤넬-루이뷔통 등 독자 브랜드가 나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전기차의 경쟁력으로는 기존 자동차가 모델을 만들어 완성이 7년 정도 걸리지만, 전기자동차는 당장 오늘 시작해도 내년에 나올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그리고 더욱이 부품도 줄어들어 생산단가가 싸고, 배터리는 더 싸지고 성능도 점점 좋아질 것이라는 점, 여기에다 마음대로 자동차 색깔을 다르게 생산할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리튬배터리 등 환경문제에 대해 박 교수는 “IBM이 개발중인 배터리의 경우 공기 중에 충전하고 산소로 방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배터리는 80% 상태로 200번 이상 충전-방전을 할 수 있어야 상업성이 있다. 현재는 이런 기준을 충족시키는 못하는 단계다”며 “충전망을 깔리면 현재 자동차 시장 연 8000만대 생산의 10~15%를 뺏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골드만삭스는 저유가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테슬라의 총유지비(차량 가격과 연료비 등 합계)가 엔진 차량에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기차 특히 테슬라 경쟁력과 미래가치에 대해 가장 열광한 사람들이 한국 투자자라는 것도 화제였다. 최근 발표한 한 조사에 따르면 ‘해외직구열풍’ 속에 한국 투자자들이 상반기 가장 좋아하는 해외주식은 1위에 전기자동차의 대명사 테슬라(약 5640 억)이었다.
7월 들어 지구촌을 강타한 뉴스가 1일 테슬라가 장중 4% 넘게 올라 1130달러를 넘어섰다는 소식이었다. 테슬라의 시가총액이 세계 최대 완성차업체 중 하나인 도요타자동차까지 제치고 1위로 올라선 것이다.
2010년 6월 나스닥시장에 상장한 지 10년여 만에 시장가치가 가장 높은 자동차 회사로 등극한 것이다.
2년 전과 비교하면 테슬라가 왜 지금 가장 핫한 회사인지를 쉽게 알 수 있다. 2017년 연간 기준 매출 약 12조, 영업손실 2조, EBITDA 마이너스 1,000억원, 당시 시총 약 60조원. 2019년 연간 기준 매출 약 25조, 영업이익 1,000억, EBITDA 2조, 최근 시총 약 300조.
박지웅 패스트트랙아시아 창업주는 페이스북을 통해 “진짜 전기차의 미래가 오게 될 경우 앨런 머스크가 세계 제1의 부호로 등극할 것일지도 모른다. 명백히 제2의 스티브 잡스는 엘론 머스크가 된 듯”라는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