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자동차 배터리 기업의 약진이 눈부시다. 2020년 1분기 전기차 시장을 사실상 선도했다시피 하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0년 1~4월 전세계에 차량이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26.0GWh로 2019년 1~4월 대비 20.7% 감소했고, 주요 시장은 중국과 미국, 그리고 유럽 시장이 모두 침체된데 따른 현상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LG화학이 전체 전기차 중 6.6GWh의 배터리를 공급해 전세계 1위를 기록했고 삼성SDI가 1.5GWh로 5위, SK이노베이션이 1.1GWh로 7위를 기록했다.
특히 LG화학은 전년 동기 대비 4위에서 1위로 올라서 괄목상대(刮目相對)했고, 일본의 파나소닉과 중국의 CATL을 제치면서 점유율을 10.6%에서 25.5%로 상승시켰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삼성SDI는 6위에서 5위로 순위가 상승했고 사용량은 18.9% 증가했으며 SK이노베이션은 전년 동기 대비 74.3% 증가했고 점유율은 1.9%d에서 4.2%로 증가해 순위가 9위에서 7위로 상승했다.
다만 글로벌 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26GWh로 전년 동기 대비 20.7%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기업들의 약진에는 전기자동차 판매량의 호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LG화학은 르노 조에, 테슬라 모델3, 아우디 E-트론 EV에 배터리를 공급 중이다.
삼성SDI는 폭스바겐 e-골프, BMW 330e, 파사트 GTE에 배터리를 공급 중이며, SK이노베이션은 현대 포터2 일렉트릭, 기아 봉고 1T EV, 소울 부스터에 배터리를 공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