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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 ‘테슬라’ 2분기 1245억 순이익 뉴스 뒤 '불편한 진실'

4분기 연속 흑자 알고 보니 탄소배출권서 나와...미국 S&P 선정 우량주 목록 등재 쾌거

 

전기자동차로 글로벌 스타기업으로 쾌속질주하고 있는 테슬라가 2분기에서 약 1245억 원의 순이익을 냈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로 공장이 한 달간 멈춘 적이 있어서 성적이 안 좋을 거라고 전망했다. 이를 보기좋게 반전시킨 것.

 

테슬라는 지난해 여름부터 4분기 연속 흑자를 냈다. 이로 ‘S&P500’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 S&P500는 국제 신용평가기구인 미국 S&P가 선정하는 우량주 목록이다. S&P500에 들어가면 투자금이 더 몰리고, 그러면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크다.

 

기술적인 차원에서도 테슬라는 2분기를 통해 자율주행 기술은 한층 고도화됐다. 올해 내 더욱 고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창업자인 앨런 머스크는 “2분기에는 말로 할 수 없는 수많은 도전들이 있었다. 특히 2분기를 지나면서 우리는 더 많은 기술들을 통해 적은 비용으로 적은 시간을 들여 제품을 만들 수 있는 방법들을 알게 됐다. 제품뿐만이 아니다. 공장 또한 더 효율적으로 지을 수 있게 됐다. 이를 텍사스 오스틴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분기 실적에서 자동차 생산에 따른 마진율이 증가했다. 테슬라의 자동차 총마진(매출 빼기 제품제조비용) 은 전체 매출의 25.4%로 지난해 2분기 18.9%를 크게 웃돌았다.

 

테슬라는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 테슬라의 제4공장을 짓는다고 발표했다. 테슬라는 실리콘밸리의 1공장, 중국 상하이의 2공장, 베를린의 3공장, 텍사스 오스틴의 4공장 등 4개의 공장을 갖고 있다.

 

 

하지만 테슬라의 4분기 연속 흑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환호 속에 눈여겨볼 만한 대목이 있다.

 

실적을 뜯어보면 정작 차 판매로는 여전히 적자상태라는 '불편한 진실'이 있다는 것. 2분기 테슬라의 탄소배출권 거래 매출은 무려 4억 2800만달러(약 5153억 1200만 원)에 이른다. 순이익이 1억 400만달러(약 1252억 1600만 원)다. 테슬라가 탄소배출권을 팔지 못했다면 2분기에 무려 3억 2400만달러(약 3900억 9600만 원)의 적자를 기록했을 것이라는 것.

 

본업인 차 판매는 적자, 부업에서는 흑자를 기록하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 것이다.  물론 테슬라의 미래는 순탄한 것으로 전망된다. 블롬버그는 올해 신차 중 전기차 비중은 2.7%, 5년 뒤에는 10%로 전망했다.

 

상반기 전세계 주요 자동차 브랜드가 최소 20% 이상의 판매 감소를 기록한 가운데 테슬라만 10% 판매가 늘었다. 판매량은 18만대였다. 세계 1위 도요타는 해마다 1000만 대 안팎을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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