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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공안부 “빈그룹 회장, 해외여행 금지 명단에 없다” 왜?

대변인 투안수 중장, “소문은 거짓말” 브리핑...부동산 버블 특약처방

 

“팜냣브엉 빈그룹 회장의 해외여행 금지 명단 없다.”

 

사이공 타임즈 10월 30일자에 따르면 공안부 대변인인 투안수(To An Xo) 중장은 “빈그룹(Vingroup) 회장 팜냣브엉(Pham Nhat Vuong)은 해외여행 금지 명단에 없다. 최근의 소문은 거짓말이다”라고 부인했다.

 

그는 이날 오후 정부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10월 및 올해 10월까지의 베트남 사회경제 퍼포먼스에 대한 최신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열린 베트남의 다양한 비즈니스 그룹인 빈그룹(Vingroup)의 업무는 평소와 다름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현지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굳이 명단에 안 올려도 가택연금은 가능하다”는 말을 전하며 부동산 버블과 연관 특약처방을 취할 가능성을 전했다.

 

베트남에서는 부동산 개발업자인 쯔엉미란(Truong My Lan) 반틴팟(Van Thinh Phat) 그룹 회장이 2018년과 2019년 회사채 매각 사기 및 재산 횡령 혐의로 사기 혐의로 10월 초 체포되었다.

 

 

또한 부동산과 관계가 깊은 50세인 응옌 티엔 탄 ‘탄 비엣 증권’의 회장이 10월초 뇌졸중으로 갑자기 사망했다. 이어 베트남 제1의 민간 대기업 주택개발업체 빈그룹 팜냣브엉 회장 자택연금 루머가 급속히 퍼졌다.

 

이같은 전격적인 체포와 자택연금 루머가 나오는 배경에 대해서도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부동산 버블’이 심각해지고, 부동산 경기침체 이어지자 불법행위가 늘어나고 있다는 판단하고 있다. 이에 대한 부동산에 대한 은행 대출 억제와 회사채 채널을 통한 규제가 자금 경색이 가중시키고 있다.

 

반틴팟 그룹의 경우 회사채가 연말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상황에서 딴 용도로 채권을 발행하는 편법을 써서 적발되었다. 반틴팟 그룹은 6성급 호텔 등 호치민 시청앞 외국인 보행전용도로 주변 빌딩 싹쓸이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베트남은 2010년 전후 부동산 버블로 아파트 가격 50% 폭락 전례가 있었다. 이 때문에 이 같은 사례가 반복될 것을 우려하는 루머가 확산되고 있다.

 

미래에셋 베트남 부분장은 응옌 호앙 비치 녹은 VNEXPRESS 10월 29일자에서 “베트남 부동산 회사들이 내년 상반기까지 어려울 것이다. 하반기에 가야 긍정적으로 바뀐다”고 예측한 바 있다.

 

 

사이공 타임즈는 지난 7월 22일자로 ‘빈그룹 일가의 VIC, VHM, VRE 주가는 어제 아침 빈그룹 회장 팜냣브엉에 대한 해외여행 금지 소문이 SNS에 퍼지면서 급락했다. 그러나 공안부가 이 소문을 거짓으로 치부하면서 다시 힘을 얻었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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