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상이 너무 감격스럽다. 베트남 축구가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박항서(64)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2 빅토리컵 최우수 외국인 감독상을 수상했다. 또한 그는 AFF(아세안축구연맹) 결승전에서 태국 상대로 13개월 만의 리턴매치를 한다. 통쾌한 승리를 통해 우승 ‘라스트댄스’를 출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빅토리컵은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시상하는 것으로 스포츠 전종목을 통틀어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기여를 한 선수 및 감독, 팀을 기린다. 베트남 언론 ‘TUOI TRE’에 따르면 현지시각 11일 저녁 하노이에서 열린 빅토리컵 시상식에서 박항서 감독은 외국인 감독상의 영예를 안았다. 박항서 감독은 2022년 대표팀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에 진출시켰다. 더불어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이끌고 제31회 동남아시안게임 금메달도 획득했다. 박항서 감독은 AFF(아세안축구연맹)의 결승전에서 베트남과 라스트 댄스를 준비한다. 현재 베트남을 이끌고 AFF에 참가 중인 박항서 감독은 태국과 결승 1, 2차전을 남겨두고 있다. 박항서는 이 경기를 마치고 베트남을 떠난다. 베트남은 13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쌀딩크' 박항서 감독(66)의 AFF컵 우승 ‘라스트댄스’만 남았다.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9일 베트남 하노이의 미딩 국립경기장에서 인도네시아에 2-0 압승을 거두어 결승에 진출했다. 박항서-신태용(53)의 ‘코리아더비’로 주목받은 준결승 2차전에서 응웬 띠엔 링의 연속골(전반 3분, 후반 2분)로 2대0 승리했다. 베트남은 9일 탄탄한 조직력을 선보이며 홈 경기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최근 홈 무실점 6연승에 숫자 하나를 얹었다. 박항서호는 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붕 카르노 스타디움에서 열린 1차전에서 0-0으로 비긴 바 있다. 1승1무로 베트남의 결승 진출이 확정되자 박항서 감독은 선수들을 끌어안으며 기뻐했다. 특히 베트남이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결승에 진출한 것 외에도 AFF컵 ‘무승부 징크스’를 깨는 새 기록을 세웠다. 박 감독은 “지난 26년 동안 이 대회에서 인도네시아를 이기지 못했다. 우리는 홈 관중들 앞에서 경기를 했고, 무승부의 징크스를 깨고 결승에 진출했다. 정말 자랑스럽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제 베트남과 한국 축구팬들은 박항서 감독의 ‘우승’ 매직을 고대하고 한다. 2017년 베트남에서 지휘봉을 잡은 박 감독은 이 대회로 감독직
아세안익스프레스가 계묘년(癸卯年) 신년을 맞아 베트남 소설 <열세 번째 나루(Mười ba bến nước)> <여행자의 전설>에 이어 <이웃(HÀNG XÓM)>을 싣는다. 작가는 사이공 해방지(Saigon Giai Phong)> 기자로 활동하였고, 부편집장을 역임했다. <편집자주> 이웃(HÀNG XÓM) 1994년 초에 바띠가 기르던 고양이가 갑자기 집을 나갔다. 바로 그날 아파트 물 펌프의 모터가 타버렸다. 1층과 2층에 있는 집들은 별 영향을 받지 않았다. 물 탑이 아파트 가까이 있었기 때문에 비록 약하기는 했지만 2층까지는 물이 나왔다. 3층 이상에 사는 사람들은 불평이 대단했다. 경비원은 허허 웃으면서 “나는 그것이 타버린 것에 대해서는 전혀 놀라지 않았다. 단지 놀란 것은 그것이 어떻게 그리 오래 견뎠냐 하는 것이다”라고 빈정거렸다. 그는 이미 석 달 전에 물 펌프의 수명이 다했다는 것을 아파트 관리위원회에 경고했다. 관리위원회는 관계 기관에 보고하였다. 관계 기관의 담당 과장은 화가 나서 “그것은 이제 더는 우리 기관 소관 사항이 아니야! 타지방에서 몰려온 사람들이 아파트의 반을 차지하고 있어! 우
베트남 호찌민시한국국제학교(교장 손성호)는 베트남 중남부한인상공인연합회(KOCHAM, 코참) 회장인 최분도 PTV그룹 회장이 학교 건축 기금으로 1억원을 기부했다고 9일 밝혔다. PTV그룹은 호찌민을 중심으로 통관·운송 등 종합물류업을 이끌며 연 매출 8000만 달러(약 994억 1600만 원)를 올리고 있다. 호찌민시한국국제학교는 한국 교육부가 정식으로 인가한 학교다. 유치원과 초·중·고교에 재외국민 자녀 2100여 명이 재학하고 있다. 전 세계 16개국 소재 34개 재외 한국 학교 중에는 최대 규모다. 이날 신한은행 베트남 현지 법인인 신한베트남은행(법인장 강규원)도 1억5000만원을 기금으로 기탁했다. 한편 5일 베트남 중남부한인상공인연합회는 호찌민시 뉴월드호텔에서 열린 총회에서 신임 회장에 최분도 PTV그룹 회장을 선출했다. 취임식에는 강명일 주호찌민한국총영사를 비롯해 베트남 동나이성·롱안성·바리아붕따우성 정부 관계자와 일본, 대만, 미국의 베트남상공회의소 대표 등 130여 명이 참석했다. 2003년 베트남 정부로부터 정식 인가를 받고 발족한 코참은 삼성·효성 등 베트남 진출 대기업과 동포 기업 등 800여 개 사가 회원사로 참여하는 경제단체다. 주로
아세안익스프레스가 계묘년(癸卯年) 신년을 맞아 베트남 소설 <열세 번째 나루(Mười ba bến nước)>에 이어 <여행자의 전설>을 싣는다. 주간 <문예지>에서 뽑은 2002년 우수 단편작이다. 작가는 베트남공산당 홈페이지 문예 담당 부편집장이기도 하다. <편집자주> 고등학교 졸업시험이 막 끝났을 때 그녀의 어머니가 말했다. “절에 사는 동자는 오직 보리수 나뭇잎만 치울 줄 안다. 너는 엄마를 거울 삼도록 해라. 평생 남자를 훔쳐간 여자라고 비난받았다. 자식도 여러 종류이고, 모두 나를 엄마라고 불렀지만, 속으로는 칼로 찌르고 싶었을 것이다. 그놈들이 감옥에 가는 것을 두려워했기에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이미 내 무덤에 풀이 파랬을 것이다.” 그녀의 아버지는 운송조합에서 근무하고 있었다. 말이 운송업이지 실제로는 매일 물소 수레를 끌고 군청에 가서 소금, 액젓, 성냥, 전등을 받아서 면으로 가져오는 것이었다. 그는 항상 웃통을 벗어 윗도리를 배에 둘러매고, 수레에는 물바가지와 도시락을 느슨하게 걸고는 안 다니는 곳이 없었다. 멈추는 곳이 집이요, 눕는 곳이 침대였다. 그녀의 어머니는 혼기를 놓친 처녀로 일찍
베트남이 처음으로 한국의 최대 무역수지 흑자국이 되었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국의 지난해 대(對) 베트남 수출은 609억 8000만달러, 수입은 267억2000만 달러로 무역 수지 흑자가 342억5000만 달러(약 43조원)로 집계됐다. 연간 기준으로 베트남이 한국의 최대 무역 흑자국에 오른 것은 이번이 최초다. 지난해는 한국과 베트남의 수교 30주년을 맞은 해였다. 다양한 분야에 걸쳐 양국의 투자와 협력이 강화된 점도 영향을 끼쳤다. 산업부 관계자는 “베트남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에서 글로벌 기업의 생산 기지로 부상하고 있다. 베트남이 최대 무역 흑자국이 된 것은 한국 기업이 활발히 진출하며 긴밀한 경제 파트너로 자리매김한 결과”라고 말했다. 무역 수지 흑자는 베트남에 이어 미국(280억4000만달러), 홍콩(257억9000만 달러), 인도(99억8000만 달러), 싱가포르(98억60000만 달러) 등의 순이었다. 대미 수지는 수출액이 전년 대비 14.5% 증가하며 2017년 이후 6년 연속 증가한 영향이 크다. 지난해 대미 수출액(1098억2000만 달러)은 처음으로 1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대표적인 신흥 무역시장인 인도로의 지난해 수
스타트업 초기투자기관인 더인벤션랩(대표이사 김진영)이 한국과 베트남의 기관투자자, 대기업-중견기업, 그리고 스타트업을 연결하는 투자 커뮤니티 플랫폼 ‘VKSEN(Vietnam Korean Startup Entrepreneur Network)’을 런칭했다. VKSEN은 원래 2019년 더인벤션랩이 초기 투자한 베트남 하노이-호치민 기반으로 현지 시장에 진출한 한국 초기 스타트업 기업의 정례모임에서 시작했다. 이후 2022년 5월, 베트남 정부의 코로나 방역조치 해제 이후, 본격적으로 현지 벤처캐피탈 및 스타트업, 그리고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대기업-중견기업 관계자들과 베트남 거점의 한국 스타트업 파운더들이 모여 투자유치 및 오픈 이노베이션 목적의 데모데이 및 부스밋업으로 발전하면서 보다 체계화되었다. 현재 20개의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스타트업 기업, 20개 이상의 베트남 현지시장에서 활동하는 로컬 액셀러레이터 및 기관투자자, 50여개 이상의 베트남 거점 한국 대기업-중견기업-유통기업들이 VSKEN 네트워크를 통해 교류하고 있다. 더인벤션랩은 VKSEN 런칭과 함께, 지난 2년 간 수집한 베트남 현지 로컬 스타트업의 투자정보 데이터베이스 서비스인 ‘스타트업VN
올해는 계묘년(癸卯年)이다. ‘검은토끼띠’해다. 그런데 베트남은 토끼가 아니고 고양이의 해이다. 베트남의 12간지 동물은 한국과 9가지는 그대로 같다. 반면 세 가지가 다르다. 토끼가 아니라 고양이이고, 양이 아닌 염소, 소가 아니라 뿔이 긴 물소이다. 12간지는 불교문화의 탄생지인 인도에서부터 시작되었다. 12지신 혹은 십이신장, 십이신왕으로도 불리면서 얼굴은 동물의 형태이지만 몸은 사람과 같은 형상을 하고 있다. 한국의 12간지 동물 순서는 쥐-소-호랑이-토끼-용-뱀-말-양-원숭이-닭-개-돼지 순서다. 재미있는 것은 12간지 동물이 모두 똑같은 건 한국, 중국, 캄보디아뿐이다. 원래 한국에는 양이 없었다. 원숭이도 소문으로 듣던 동물에 불과했다. 그러나 전설 속의 동물 용을 포함해 중국발 12마리 동물을 100% 수입해 12간지로 사용해왔다. 중국발 검은 호랑이가 한국에서도 곧바로 통용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미 소개한 소는 베트남에서는 물소고, 토끼는 네팔과 베트남은 고양이를 상징한다. 가까운 일본은 돼지가 아니라 멧돼지이고, 태국은 코끼리라고 한다. 태국은 용을 대신해 전설 속 동물인 ‘나가(Naga)’가 들어가 있다. 섬나라 말레이시아는 토끼를 사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