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타니 대사 “서울 첫 국경일, 한국과 태국 비즈니스 확대 기쁘다 ”
태국의 국경일(The National Day of Thailand 2024)은 네 가지 중요한 기념일을 축하하는 날이다. 주한 태국대사관은 12월 4일 롯데호텔 서울 크리스탈 볼룸(19:00~21:00)에서 200여명의 태국과 인연이 깊은 안팎의 인사들을 국경일 행사를 했다. 국경일은 왕국의 국경일, 고(故)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의 탄신일, 태국의 아버지의 날, 그리고 고(故) 국왕의 지속 가능한 토양 관리와 지속 가능한 발전에 대한 기여를 기리기 위한 세계 토양의 날이다. 2024년은 태국과 한국 간의 수교 65주년을 맞이했다.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 열린 롯 아사나판 태국 참전용사 유해 안장식이 열렸다. 태국은 6·25 전쟁 당시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빨리 참전한 나라다. 10월에는 아세안 정상회의 계기 개최된 패통탄 친나왓 총리와 윤석열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이 열렸다. 10월에 열린 ‘싸왓디 서울 타이 페스티벌: T-Pop 스토리’에는 5만 명 이상이 참석했다. 2024년 4월 21일 한국에 부임해 온 타니 쌩랏(55) 주한 한국 대사는 국경일 리셉션에서 연설을 통해 태국과 한국 양국의 경제적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하자고 강조했다. 특히 혁신, 디지털화, 녹색 성장 및 미래 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을 밝혔다. [아래는 타니 쌩랏 주한 태국대사의 태국 왕국의 국경일 리셉션에서 연설] 정기용 기후변화대사님, 귀빈 여러분, 신사 숙녀 여러분, 이번 국경일 리셉션에 특별히 자리를 빛내 주신 정기용 대사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태국의 국경일은 네 가지 중요한 기념일을 축하하는 날입니다. 우리 자랑스러운 왕국의 국경일, 고(故)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의 탄신일, 태국의 아버지의 날, 그리고 고(故) 국왕의 지속 가능한 토양 관리와 지속 가능한 발전에 대한 기여를 기리기 위한 세계 토양의 날입니다. 폐하께서는 세계적으로 ‘개발의 왕’으로 유명했을 뿐 아니라, 재능 있는 음악가이자 뛰어난 운동 선수로도 인정받으셨습니다. 오늘 밤, 여러분은 로얄 방콕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폐하의 작곡 작품과 예술적 재능을 감상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마하와치라롱껀 프라와치라끌라오짜오유후아 현 국왕은 아버지의 헌신과 업적을 유지, 보존하고 계승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따라서 매년 12월 5일은 태국의 안전망, 공공 복지, 그리고 회복력을 증진하는데 지속적으로 기여해온 왕실의 사업들을 기억하기 위해 전세계의 태국인들이 함께 모이는 날입니다. 올해는 태국과 대한민국의 관계에 있어 특히 중요한 해였습니다. 한국전쟁 당시의 희생과 용기로 다져진 양국의 긴밀하고 우호적인 관계는 다각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해 왔습니다. 이번이 저에게는 서울에서 보내는 첫 번째 국경일 리셉션입니다. 군인 집안에서 자라며 한국 전쟁에 참전했던 분들의 이야기를 들은 바 있는 저는 한국에 부임하게 되어 큰 영광입니다. 올해 저는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 열린 태국 참전 용사 유해 안장식에 참석하는 영광을 누렸습니다. 그분은 대한민국에 안장된 첫 번째 태국인 참전 용사였으며, 자신이 지키기 위해 싸운 이 땅에 묻히기로 결심한 롯 아사나판 참전용사의 사례는 우리 두 나라와 국민 간의 깊은 유대와 변함없는 우정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2024년, 태국 외교부 장관과 여러 내각 장관, 태국 국회의장이 한국을 방문하는 등 양국 간 전략적 파트너십에 새로운 동력이 실렸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지난 10월 아세안 정상회의 계기 개최된 패통탄 친나왓 총리와 윤석열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으로 이어졌습니다. 양국 정상은 특히 경제 분야에서 더욱 긴밀한 협력을 강화할 의지를 재확인하였으며, 내년 중 경제동반자협정(Economic Partnership Agreement, EPA) 타결이 신속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두 나라 국민 간 유대와 문화 교류는 또 다른 핵심 기둥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특히 10월 서울에서 열린 "싸왓디 서울 타이 페스티벌: T-Pop 스토리"는 5만 명 이상이 참석하여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대사관은 또한 올해 한국에 거주하는 태국인을 위해 특별 여권 서비스 프로그램을 시작하여 37,000개 이상의 여권을 발급하였습니다. 문화 이해 증진, 관광 활성화, 그리고 교육 협력 확대를 위한 우리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기쁜 소식은, 2024년 현재 대한민국이 태국을 가장 많이 방문한 국가 순위 4위에 올랐다는 점입니다. 160만 명 이상의 한국인이 태국을 방문했고, 20만 명 이상의 태국인이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또한, 한국어는 여전히 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외국어 중 하나로, 5만 명의 태국 학생들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습니다. 음식 문화의 상호 존중 차원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태국의 대표 수프 '똠얌궁'이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목록에 '인류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소식을 기쁜 마음으로 전합니다. 태국과 한국 간의 관계는 오랜 역사에 그치지 않고, 세계적인 변화와 도전에 대응하며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소중한 관계가 글로벌 환경의 변화, 격변, 그리고 도전 속에서 양국 국민은 물론, 그 이상의 상호 이익을 증진시키는 방향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서울에 주재하고 있는 팀 타일랜드는 태국과 한국 양국의 경제적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에 따르면, 태국은 글로벌 경쟁력 순위에서 25위에 올랐으며, 아세안 내에서는 2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태국 정부의 투자 환경 개선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우선순위에 맞춰 양국 간 비즈니스 협력을 촉진할 것입니다. 특히 혁신, 디지털화, 녹색 성장 및 미래 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이번 달에는 한국 투자자들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투자 사절단을 이끌고 태국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한편, 태국의 주요 전력 기업들은 한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재생 가능 에너지 프로젝트에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우리의 공동 의지를 보여줍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국경일을 맞아 아낌없는 지원을 보내주신 태국 및 한국의 파트너를 비롯한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이제 태국과 대한민국의 영원한 우정과 우리 국민의 건강과 행복, 그리고 마하와치라롱껀 프라와치라끌라오짜오유후아 국왕 폐하와 윤석열 대한민국 대통령을 위하여 귀빈 여러분들께 건배를 제안합니다. 감사합니다. [타니 쌩랏 주한 태국 대사 프로필] 일리노이주 알톤에 위치한 마켓 고등학교(Marquette High School)을 졸업했다. 미국 서던 일리노이 대학교에서 정치학 학사, 미국 피츠버그대학교에서 공공국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7년부터 2001년까지 말레이시아에서 영사를 맡았다.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워싱턴(Washington) DC에서 정치 고문을 맡았다. 2018년 12월 주베트남 태국대사를 역임했다. 베트남 이전에는 로스앤젤레스 총영사를 역임했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태국외무부(MFA) 대변인 겸 정보부 국장을 역임했다. 2022~2024년 주미 태국대사를 역임했다. 2024년 4월 대한민국에서 신임장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