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정환승 교수 “랑싯대 한국어학과 11월 축제...1년 농사 다 지었다”
“이 축제로 올해 일년 농사를 다 지었다.” 정환승 태국 랑싯대 한국어학과 학과장은 매년 11월 열린 한국문화대축제(Korea Rangsit 2025)를 마친 밝힌 소감이다. 정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행사 주체는 한국어학과이지만, 실제로는 인문대 교수들과 직원들이 총동원되다시피 하여 치러지는 대규모 행사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한 달 전부터 기획을 시작해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역할을 분담하며 학생들에게도 임무를 배정한다. 그리고 모두가 시계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움직인다”고 설명했다. 이 축제를 여는데 가장 쓰이는 것은 스폰서를 확보하는 것. 그는 “매년 꾸준히 후원해 주는 기관들이 있었지만, 올해는 특히 유비온이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었다. 그리고 한국문화원에서 지원해준 전통공연이 행사의 품격을 높이고 다채로움을 더해주었다”고 감사를 전했다. 축제 기간 중 한국문화대축제 개막식과 랑싯–유비온 한국어능력개발센터 개소식을 무사히 마쳤다. 그림그리기대회, 한국문화퀴즈대회, 고등학생 학술발표대회, 케이팝 경연대회까지 모두 성공리에 끝냈다. 이 축제에는 아팃 우라이랏 랑싯대 총장을 비롯해 박용민 주태국 한국대사 등이 참석했다. 박용민 대사는 "2025 한국문화대축제 개최를 축하한다. 랑싯대학교와 한국어학과 교수진에 감사한다.태국 내 4만5000명에 이르는 한국어 학습자와 랑싯대학교 한국어과의 성장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정부가 한국어·한국학 전공 학생들을 위한 지원을 확대하고 최근 취업비자 요건을 완화했다. APEC 이후 강화되고 있는 한–태 양국 협력과 CEPA 체결 기대 효과가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학술발표회, 퀴즈·미술대회, K-POP 댄스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한국 문화를 깊이 이해하고 즐기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아팃우라이랏 총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국문화대축제에 참석한 박용민 대사와 후원 기관 관계자, 지도교사, 학생들을 환영하며, “랑싯에서 만나는 한국, 문화를 통해 마음을 잇다”라는 주제가 강조하듯 문화는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국가와 사람을 연결하는 따뜻한 가교라고 밝혔다. 이번 축제가 태국–한국 간 교육·문화 교류의 힘을 확인하는 의미 있는 자리이며,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높아진 한국어·한국문화에 대한 관심 속에서 랑싯대학교가 미래 세대를 위한 중요한 학습·교류의 장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강조하였다. ■ 랑싯–유비온 한국어능력개발센터, 태국 한국어 교육의 새로운 허브로 출범 한국문화대축제 개막식에 이어 “랑싯-유비온 한국어능력개발센터 개소식이 있었다. 임재환 유비온 대표는 총장과 대사, 귀빈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이번 한국어능력개발센터 개소식과 한국문화대축제가 양국 교육·문화 협력의 중요한 전환점임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과 태국이 오랜 우정을 바탕으로 교육·문화·인재 양성으로 협력을 확대해 왔다. 태국의 한국어·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계속 증가하는 가운데 새 센터가 양국 인적 교류와 한국어 교육의 핵심 허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비온은 교육 혁신 경험을 바탕으로 태국 학생들의 한국어 능력 향상과 미래 교류 기회를 확대할 것이며, 향후 학생 교류 및 진로 연계 프로그램 등 다양한 협력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 태국 학습자에게 최적화된 한국어 교육 거점 만들 것 정환승 랑싯대학교 한국어학과 학과장은 "최근 설립된 ‘랑싯–유비온 한국어능력개발센터’가 태국 한국어 교육의 질적 도약을 이끌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터뷰에서 정 학과장은 이번 센터가 “단순한 교육 공간을 넘어, 태국 학습자에게 맞춤형 한국어 교육을 제공하는 핵심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교수는 "먼저 태국 학습자들에게 최적화된 TOPIK 교재 개발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태국 학생들의 학습 방식과 언어적 특징을 고려한 교재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지 맞춤형 TOPIK 준비 교재는 매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유비온과의 협력을 통해 온라인 TOPIK 강의, IBT형 온라인 모의고사 시스템도 순차적으로 구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최근 태국 학생들이 한국 기업 인턴십, 교환·유학, 그리고 한국 기업 취업을 준비하며 TOPIK 4급 이상을 요구받는 사례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TOPIK 4급은 이제 태국 대학생들의 필수 자격처럼 자리 잡았다”며 “이번 센터 설립은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정확히 부합하는, 매우 시의적절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정환승 교수는 센터가 향후 태국 내 한국어 교육의 전문성을 높이고, 학생들의 진학·취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한국 기업과 대학에서 요구하는 기준에 맞춘 교육과 시험 준비 시스템을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이 확실한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랑싯대학교와 유비온의 협력은 태국 한국어 교육에 새로운 기준을 만들 것”이라며, 센터가 태국–한국 간 인적·문화 교류의 중요한 기반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긴장의 연속이었던 하루하루 속에서 누적되었던 피로는 행사가 무사히 마무리되는 순간 말끔히 사라졌다. 이로써 올해 일 년 농사를 다 지은 셈”이라고 매조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