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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다이나맥 홀딩스 협상 장기화 조짐 ‘인수가가 성장 잠재력 반영 못 해’

현지 금융기관 부정 평가 많아

 

지난 9월 24일 더 구루(The Guru)는 한화 그룹과 다이나맥 홀딩스(Dyna-Mac Holdings)의 협상이 장기화되고 있다고 단독 보도했다.

 

한화에서 제안한 지분 인수 가격이 다이나맥 홀딩스의 성장 잠재력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이유에서 부정적인 입장이다.

 

높은 순현금 포지션과 잠재적 배당금, 향후 몇 년간 예쌍되는 높은 잠재 수익성,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FPSO)에 대한 전망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다이나맥 홀딩스 홀딩스의 주식이 제안가인 0.6 싱가포르 달러보다 높은 가치가 있다는게 다이나맥 홀딩스의 주장이다.

 

OCBC 투자 리서치(OIR)는 한화 그룹의 제안이 매력적이지 않으면 0.66 싱가포르 달러가 적정가라며, 기존 투자자들에게 워런트를 행사할 것을 고려하라고 권고했다.

 

지난 9월 11일 한화 그룹은 싱가포르의 특수목적법인(SPC)인 ‘한화오션 SG홀딩스’를 통해 다이나맥 홀딩스의 지분을 공개매수 의사를 밝혔다.

 

매수가는 1주당 0.6 싱가포르 달러로 한화에어포스페이스와 한화오션은 약 6,000억 원(지분 100% 확보할 경우)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한화 오션은 지난 3월 14일 979억 원을 투입해 다이나맥의 지분 23.1%를 확보했고 3월 15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76억 원을 투입해 지분 3.96%를 확보했다.

 

한화 그룹은 SG홀딩스가 다이나맥의 지분 100%인 약 12억 6,096만 7,835만 주를 취득하기 위해 7,800억 원이 추가로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은 다이나맥 홀딩스의 지분 취득을 위해 직접 투자를 고려했지만 투자에서 경영권 인수로 목적이 변경이 되면서 SPC인 한화오션 SG홀딩스를 설립하게 됐다.

 

지난 1990년 설립된 다이나맥 홀딩스는 해양플랜트 상부구조물 전문회사로 싱가포르 현지에 2곳의 생산거점을 보유하고 있다.

 

FPSO와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설비(FLNG) 등 핵심 제품을 건조하는데 전문이라는 평이다.

 

한편, 다이나맥 홀딩스의 창업자이자 전 회장 겸 CEO(최고경영자)였던 데스몬드 임체종은 지난 2019년 10월26일 61세의 나이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임 회장은 다이나맥 홀딩스의 단일 최대 주주였으며 현재는 임아청 CEO가 다이나맥 홀딩스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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