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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한화에어로 유증 100% 참여 ‘9,800억 원 규모’

3월 26일 이사회, 유증 참여 안건 가결
지분율 따라 신주 162만 298주 배정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이하 ‘한화에어로’)의 최대 주주인 한화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한화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최대 주주로서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유상증여에 참여한다는 입장이다.

 

지난 3월 26일 한화 이사회는 서울 중구 한화빌딩에서 이사회를 열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주배정 유상증자 참여 안건을 가결했다.

 

한화는 33.95%의 지분율에 따라 회사에 배정된 신주 162만 298주를 오는 5월 29일 발행가 확정 예정인 주당 60만 5,000원에 인수한다.

 

유상증자 규모는 총액 9,800억 원 규모로 보유 현금과 금융 조달을 통해 재원을 확보할 예정이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유증에 대해 일부 소액주주들이 반대하는 가운데 최대 주주인 한화가 배정 물량을 전부 인수하는 것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투자를 그룹 차원에서 돕는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3월 20일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 신속한 현지 투자를 위해 3조 6,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김승모 한화 대표이사는 이날 “자회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성장으로 한화의 주주 가치를 부양하고 동시에 대주주로서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경영진도 48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하고 다른 임원들도 자율적으로 주식을 매수하면서 기업과 주주 가치 제고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지난 3월 25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손재일 대표는 경기 성남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유럽 방산 블록화와 군사 선진국 경쟁 방산업체들의 견제를 뛰어넘기 위해 현지에 신속한 대규모 투자가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손재일 대표는 이어 “해외 경쟁 입찰을 위해서는 부채 비율을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차입보다 유상증자를 최선의 선택으로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 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으로 진행되며, 신주 배정 기준일은 4월 24일, 구주주 청약은 6월 3일~4일, 실권주 일반 공모 청약 기간은 6월 9일~10일이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6월 24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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