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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한화시스템㈜, 충북 보은 이전 결정 ‘더부살이 청산’

한화시스템, 삼성전자 구미1사업장 부지 입주한 상태
한화 구미사업장, 한화시스템으로 이전 계획

 

구미국가산업단지 내 삼성전자 구미1사업장 부지 일부를 임차해 입주해 있는 방위산업체 ‘한화시스템㈜’가 ‘삼성전자’와의 더부살이를 청산할 예정이다.

 

한화시스템이 충북 보은으로 이전 결정하면서 구미산단 내 ㈜한화 구미사업장 부지의 인수를 추진 중이다.

 

한화와 한화시스템은 지난 2021년 9월 한화 구미사업장 부지를 한화시스템으로 넘기는 내용의 자산 양수도에 관한 MOU를 체결하고 관련된 사항을 검토 중이다.

 

한화 구미사업장은 89,000㎡ 규모로 방산부문 폭약 점화장치인 신관 등을 생산했다.

 

하지만 지난 2021년 하반기 한화가 충북 보은사업장을 미래 첨단 방산 무기의 허브로 구축한다는 계획에 따라 구미사업장의 보은 이전을 결정하고, 2022년 올해 내 구미사업장 이전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보은 이전으로 비게 되는 한화 구미사업장은 한화시스템이 인수한다는 계획이다.

 

한화 구미사업장 인근에 위치한 한화시스템은 옛 삼성탈레스 시절인 2015년 빅딜로 삼성에서 한화그룹으로 넘어온 뒤에도 기존 삼성전자 구미1사업장 부지 198,000 여㎡ 중 45,000여㎡를 임차해 사용하고 있다.

 

회사명은 삼성탈레스에서 한화시스템으로 바뀌었지만 지금까지 계속 삼성전자 구미1사업장 부지 일부를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삼성은 한화시스템에게 구미1사업장 부지 통째 인수를 제안했지만 무산됐고, 임대차 계약을 계속 연장해 사용하고 있다.

 

삼성 측은 부지 인수를 하지 않으면 한화시스템을 내보낼 수도 없고, 임대차 계약을 연장해주지 않을 수도 없어 진퇴양난(進退兩難)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 구미사업장이 2022년 내 이전 작업이 완료되면 공장 건물의 신축 등을 거쳐 한화시스템이 2024년 내 이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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