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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10년물 국채 금리 1%에 도달…11년만

일본은행, 장기국채 매입 규모 축소로 유도

 

2013년 이후 11년 만에 일본이 금리 있는 세계에 도달했다.

 

지난 5월 22일 니혼게이자신문(닛케이)는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가 전날인 5월 21일보다 0.02%p 상승한 1%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은 지난 3월 19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존 -0.1%였던 단기금리를 0.1%p 상향한 0~01.% 수준으로 유도한다고 발표했다.

 

2016년 2월부터 8년간 유지한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했고 2007년 2월 이후 17년 만에 금리를 인상했다.

 

2016년 9월부터 금융완화 정책을 추진해온 일본은행은 ‘수익률 곡선 제어’(YCC)도 폐지했다.

 

수익률 곡선 제어(YCC)는 중앙은행에서 금리 변동 폭을 설정해 일정한 범위 안에 가두는 국채 대량 매입 정책이다.

 

일본은행은 10년물 국채 금리를 0% 정도로 유도했던 기존의 방침을 YCC 폐지로 상한선 없이 변동을 용인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전환은 경기침체를 동반한 물가하락 상황인 ‘디플레이션’을 벗어나 금융완화 기조를 끝낸 조치로 일본은행은 지난 4월 26일 금융정책회의에서 단기금리를 동결하는 현행 금융저책을 유지했다.

 

일본 금융정책 추가 조정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10년물 국채 금리는 상승세를 탄 상황으로 장기채 매입 축소도 장기금리 상승을 견인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 5월 13일 일본은행은 장기 국채 매입 규모를 축소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하면서 금리 있는 세계가 본격화되고 있다.

 

다만 현재 3년 연속 2%를 상회하는 물가상승률 대비 실질 금리는 여전히 낮은 수준으로 대출과 예금 등 금융 환경은 새로운 전환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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