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태국은 탁신을 중심으로 돈다.” 8월 22일 방콕 돈므앙 공항으로 15년만에 귀국한 탁신 친나왓(Thaksin Shinawatra, 73) 전 수상은 역시 파워맨이었다. 네이션 3일자에 따르면 “탁신은 4개월 후 가석방 자격을 얻었다”고 소식통을 통해 전했다. 법무부의 한 소식통은 “탁신 친나왓 전 총리는 만성적인 건강 문제를 가진 노인 수감자이기 때문에 4개월 후 가석방 자격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가석방 자격은 2007년 개정법에 따라 수감자가 보석 자격을 갖추려면 형의 3분의 1 이상을 복역해야 한다는 것을 가리킨다. 탁신의 가석방은 석방을 요청하기 전에 적어도 4개월을 복역해야 한다. 현 태국 국왕 마하 와치랄롱꼰(Maha Vajiralongkorn, 71)은 최근 탁신의 사면을 허가했다. 3건에 걸쳐 8년 형을 1년으로 감형했다. 이 같은 소식은 지난 8월 31일 왕립 가제트에 게재되었다. 탁신은 국왕 마하 와치랄롱꼰와의 관계가 좋다고 알려졌다. 이는 군부쿠데타 위험은 줄어드는 요인이 되었고, 안전하게 입국할 수 있는 데 한몫했다. 이 소식통은 “탁신의 가석방이 승인되면 3일 이내에 가석방 관계자들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관
서강대 동아연구소가 ‘한-태국 수교 65주년 초청 강연’ 시리즈를 기획했다. 동아연구소 <월간 태국>은 한국과 태국 간의 관계, 동남아시아와 전 세계 속의 태국의 위치, 그리고 태국이 당면한 문제들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태국이라는 나라에 대한 관심을 증대시키기 위해 기획했다. 초청 강연 강사는 서정인 고려대학교 아세안 센터 연구위원(2023년 9월 22일), 김홍구 전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10월 20일), 김소연 서강대학교 동아연구소 교수(12월 22일), 채현정 덕성여자대학교 문화인류학 전공 조교수(2024년 2월 2일)다. 전 주아세안 한국대사인 서정인 연구위원은 ‘격변의 태국: 태국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부산외대 총장을 역임한 김홍구 교수는 태국정치와 불교미술의 자타공인 전문가다. 그는 ‘왜 태국인가? 태국을 이해하는 키워드들’를 짚는다. 김소연 교수는 ‘태국 현지에서 바라본 메콩지역의 지정학적 갈등’, 채현정 조교수는 ‘국경 정책 교역하는 삶: 태국 북부 치앙라이 국경의 다중성과 교역 실천’의 시리즈를 이어간다. 2014년 쿠데타 이후, 그리고 2020년 MZ세대가 주도한 대규모 민주화 운동 이후 태국의 현 정세는 혼란
스레타 타비신(Srettha Thavisin, 60) 프아타이당(Pheu Thai Party)의 총리 후보가 22일 국회 투표에서 태국의 제 30대 총리로 선출되었다. 네이션지에 따르면 “의회에서 필요한 374표보다 훨씬 높은 482표를 얻었다. 반대표는 165표였고, 81명의 국회의원은 기권했고 19명은 불참했다”고 전했다. 스레타가 총리 투표에서 승리할 수 있는 것은 152명의 상원의원들로부터 표를 얻은 것이 결정적이었다. 2017년 군부가 개정한 헌법에 따라 상원의원 250명을 군부가 임명했다. 현재 지난 12일 1명이 사임해 249명이 됐다. 반대표를 던진 의원들은 지난 총선에서 제 1당으로 올랐지만 지난 7월 13일 8개당 연합 총리 선출 투표에서 과반을 못해 좌절한 피타 림짜른랏(Pita Limjaroenrat, 42)의 전진당(MFP) 의원들이 대부분이었다. 지난 7월 총리 선출 투표에서는 군부가 지명한 250명(249)의 상원의원 중 13명만이 그에게 투표했다. 피타 총리 선출 좌절의 주요인이었다. 태국 헌법은 총리가 되려면 상-하원 전체 의원 749명의 과반인 375명 이상의 지지가 필요했다. 피타는 실제 지지는 323명에 그쳤다. 이후 전진
“더이상 연기는 없다. 이번에는 확실히 태국으로 돌아가겠다.” 더 네이션 20일자에 따르면 “탁신 친나왓(Thaksin Shinawatra) 전 총리가 19일 BBC와의 인터뷰에서 반드시 태국으로 돌아간다. 더 이상의 연기는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탁신 수상의 막내딸 패통탄 친나왓(Paetongtarn Chinawatra)도 19일 아침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통해 “22일 오전 9시 방콕 돈므앙 공항에서 아버지를 만날 것”이라고 공개한 일정을 재확인했다. 탁신 전 수상은 2008년 8월부터 15년째 해외 망명 중이다. 탁신의 귀국일은 공교롭게 태국 의회가 차기 총리를 선출하는 날과 일치한다. 이에 대해 탁신은 “완 무하마드 누르 마타(Wan Muhamad Noor Matha) 국회의장이 지난주 투표 일정을 잡기 전에 잡힌 귀국 계획이다. 두 사건 사이의 연관성이 없다”고 강조했다. 8월 21일은 그의 막내딸인 패통탄의 생일이다. 탁신은 프아타이당(Pheu Thai Party) 총리 후보인 스레타 타위신(Srettha Thavisin, 60)이 태국의 차기 총리가 되기에 충분한 표를 얻을 자신이 있느냐는 질문에 “물론”이라고 간단히 답했다. 74세의 탁신은
태국 정계가 다시 새 총리 선출 투표로 빠르게 국면이 전환되고 있다. 네이션지 17일자에 따르면 “태국 헌법재판소는 16일 옴부즈맨들이 제출한 국회 결의안에 이의를 제기한 청원서를 원고들이 이 문제에 대해 명확한 입장이 없다며 기각했다”고 전했다. 헌법재판소는 옴부즈맨들의 자격을 문제 삼았다. “전진당(Move Forward Party, MFP) 총리 후보 피타 림짜른랏(Pita Limjaroenrat, 42)와 다른 총리 후보들만이 헌법 213조를 발동해 41조를 발동한 국회 결의에 대한 법원의 판결을 구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고소인 전원이 정당 총리 후보로 발표한 사람이 아니므로 직접적으로 권리를 침해받은 사람이 아니므로 213조를 발동해 진정을 제기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이번 판결로 국회의장이 날짜를 정하는 대로 총리 선출 투표를 위한 길이 열렸다. 국회도 빠르게 움직였다. 완 무하마드 누어 마타( Wan Muhamad Noor Matha) 의회 의장은 총리 선출 날짜를 논의하기 위해 상원과 주요 정당 대표들의 회의를 소집했다고 의회 관계자가 말했다. 상원 고문인 쏨차이 사아엥칸(Somchai Sawaengkarn)은 완누르가 앞서 수
“27년만의 귀국한 국왕의 두 아들, 다시 미국으로.” 마하 바지랄롱꼰 태국 국왕의 두 아들이 27년 만의 태국 방문을 마치고 미국으로 떠났다. 바차라손 비바차라웡세(42)-차크리왓(40) 형제는 지난해 12월부터 혼수상태에 빠진 국왕의 장녀로 왕실이 수심에 잠기는 상황에서 8월 7일 귀국했다. 두 형제는 지금은 직함을 갖고 있지만 가는 곳마다 따뜻한 환영을 받았다. 바차라에손은 월요일 수완나품 공항에서 떠나기 전 “태국에서 하고 싶은 것과 보고 싶은 것이 많았지만 시간이 많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다시 가야 한다. 저와 제 동생, 그리고 제 가족이 태국에 다시 올 수 있기를 바란다.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바차라손과 차크리왓은 바치랄롱꼰 왕의 두 번째 부인인 수하리네 비바차라웡세의 네 아들 중 둘째이자 셋째다. 수하리네는 1996년 당시 왕세자와 이혼했다. 바치랄롱꼰 왕과 수하리네, 네 명의 형제와 1명의 여동생은 1996년 수하리네가 간통으로 공개적으로 고발된 이혼 후 소원해졌다. 4형제는 태국에서 초등학교를 마친 후 미국으로 이주했다. 그들의 여동생은 태국에 사는 시리바나바리 나리라타나 라자카냐 공주다.
전진당 없이 새 정부 구성하기로 발표한 프아타이당이 수상을 비롯 5개 부처 내각을 내정했다. 현지 미디어 네이션의 4일자에 따르면 “프아타이당(Pheu Thai Party)은 전진당(Move Forward Party, MFP)없이 정부구성을 발표한 이후 5개 주요부처 내각 구성 계획을 했다”고 정통한 소식통을 통해 전했다. 이 계획에는 프아타이당 총리 후보이자 전 부동산 재벌인 스레타 타위신(Srettha Thavisin, 60)이 태국의 30대 총리후보가 된다. 프아타이당의 지도자 천란 스리카우(Chonlan Srikaew)는 내무부, 프아타이당의 또 다른 수상 후보인 탁신의 막내딸 패통탄 친나왓(Paetongtarn Chinawatra)는 외무부 장관으로 내정되었다. 교통부 장관과 에너지부 장관의 자리는 각각 프라세르트 얀타루앙통 사무총장과 프아타이당의 훌라푼 아모르비바트 부대표가 맡게된다. 재무부의 경우, 당이 이름이 "อ"로 시작하는 외부 인사를 그 자리에 올릴 것이라며 “영어로는 A, E, I, O, U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나머지 부처들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연합에 참여하는 정당들과 논의한다. 각 당은 선거에서 승리한 의원 수
태국이 총선 제1당은 빼놓고 제2당과 친군부의 공동정부로 가는 수순을 빠르게 밟고 있다. 방콕포스트-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2일 촌난 스리깨우 프아타이당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전진당과 협의해 전진당과 협력하지 않고 차기 정부 구성에 나서기로 했다. 부동산 기업가 세타 타위신을 총리 후보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지난 5월 14일 총선에서 151석을 얻으며 제1당이 된 전진당(Move Forward Party, MFP)은 연정에서 빠진다. 제1당이 정부에 참여조차 못하고 야당으로 밀려나는 상황이 되었다. 주도권을 잡은 제2당 프아타이당(Pheu Thai Party)은 군부 여당인 팔랑쁘라차랏당(PPRP)·품짜이타이당 등 친군부-보수 진영과 공동정부를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 “2000년대 이후 태국 정치는 탁신 중심으로 돈다” 프아타이당은 탁신 친나왓(Thaksin Shinawatra) 전 태국 총리 계열의 당이다. 탁신 막내딸 패통탄 친나왓(Paetongtarn Shinawatra)은 임신 8개월의 몸으로 당 수석 고문으로 임명돼 총선 운동을 이끌어왔다. 아버지 탁신 전 총리 후광으로 단숨에 유력 총리 후보로 떠올랐다. 태국 정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