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전쟁에서 사망자 수가 이미 20명을 넘을 정도로 태국인들의 피해가 컸다.
외국인 사망자수만으로 미국(27명, 14명 행방불명) 다음이다. 지금까지 확인된 태국인 사망자는 모두 21명이다. 하마스가 납치한 태국인 인질도 16명이다. 부상자는 14명이다. 그렇다면 왜 태국인 피해가 컸을까?
KBS에 따르면 11일 악몽 같던 전쟁터를 벗어나 1차로 귀국길에 오른 41명의 태국인이 가족의 품에 안겼다.
이스라엘에는 3만 명의 태국인이 살고 있다. 대부분 집단농장 키부츠의 노동자들이다. 하마스가 이 지역에 공격이 집중되면서 피해가 커졌다. 가족을 위해 외국에 돈을 벌러 갔던, 청년들이었다.
지난 10월 7일 가자지구 인근 마을에 기습적인 미사일 공격을 가한 후 현재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와 전쟁을 벌이고 있다.
태국 현지 미디어 네이션은 12일자에 따르면 “스레타 타비신 총리 겸 재무장관이 이스라엘로부터 5000명 이상의 태국인들을 대피시키기 위해 4대의 비행기를 추가로 조달하기 위해 민간 항공사들과 협력했다”고 보도했다.
스레타 총리는 “지금까지 20명의 태국인들이 이 상황에서 목숨을 잃었다. 이 숫자가 마지막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피파트 랏차킷프라칸 노동부 장관은 “현재 전쟁을 피해 귀국을 요청한 태국 노동자들은 7000명 정도다. 이들을 위해 새로운 일자리를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네이션 등 외신들은 “이 전쟁으로 이스라엘에서는 1200명 이상이 사망하고 2900명이 부상했다. 가자 지구에서는 최소 950명이 사망하고 5000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