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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태국 해산명령 전진당, 37세 대표 '국민당'으로 재창당

전진당 출신 의원 143명 합류…30대 IT 기업가 출신 대표 "차기 단독집권 목표"

 

"2017년 차기 총선에서 단독집권이 국민당의목표다."

 

태국 헌법재판소의 결정으로 해산된 제1당 전진당(MFP, Move Forward) 구성원들이 지난 9일(현지시간) 국민당(People's Party)으로 재창당을 선언했다.

 

새 대표는 낫타퐁 르엉빤야웃(Natthaphong Ruengpanyawut, 37)로 30대다. 40대였던 피타 림짜른랏(Pita Limjaroenrat, 43) 전 전진당 대표보다 나이가 젊다.

 

그는 “우리는 전진당의 이념을 계승한다. 나와 우리 당의 임무는 차기 총선인 2027년 단독 집권을 목표로 하겠다”고 선언했다.

 

‘네이션’ '방콕포스트' 등 현지 미디어에 따르면 ‘헌재 결정으로 정치활동이 금지된 피타 림짜른랏 전진당 전 대표 등을 제외한 전진당 출신 하원의원 143명이 국민당에 합류’했다.

 

 

헌재는 지난 7일 전진당 해산을 결정하고 피타 전 대표 등 당 지도부 11명의 정치 활동을 향후 10년간 금지했다.

 

낫타퐁 르엉빤야웃 국민당 대표는 “당 출범 하루 만에 2만8,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당원이 되겠다고 신청했다. 당에 기부한 금액이 1700만 바트(약 6억 6,164만 원)였다. 국민들의 따뜻한 지지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국민당은 8월 31일 이전에 1000만 바트(약 3억 8,920만 원)를 모금하고 10만 명의 당원을 모으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낫타퐁 르엉빤야웃 국민당 대표는 2019년 총선에서 방콕 28구(방캐)에서 출마하여 당시 집권 여당이었던 팔랑프라차랏당 후보와 맞붙어 승리했다.

 

2023년 총선에서는 MFP의 당명 후보로 방콕 선거구 30에 출마해 프아타이당(Pheu Thai)의 수파폰콩웃빠냐(Supaporn Kongwutpanya)를 상대로 승리했다.

 

 

낫타퐁 대표는?

 

텡(Teng)이라는 별명을 가진 37세인 낫타퐁 대표는 컴퓨터공학과를 나와 10여년 간 정보기술(IT) 분야에서 일했다.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기업 경영진으로 재직하던 2019년 전진당에 입당, 정치에 뛰어들어 전진당 사무총장으로 당의 온라인 전략을 맡아 지난해 총선 승리에 기여했다.

 

부동산 재벌 수카트 르엉빤야웃(Suchart Ruengpanyawut)의 넷째 아들로, 차운손 개발 그룹의 상무이사이자 루엥파냐 케학란(Ruengpanya Kehakran Ltd.)의 사장이다. 주로 방콕의 톤부리 지역에서 고급 주택, 콘도미니엄 및 타운하우스를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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