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결처럼 조화하는 ‘메콩’ 강을 상징하는 한-메콩 협력 엠블럼이 탄생했다.
외교부는 지난 8월 17일부터 9월 6일까지 3주간 한국과 메콩 5개국 국민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한-메콩 협력 상징(엠블럼) 및 슬로건 공모전 최종수상작을 24일 발표했다.
메콩 5개국은 메콩 강 유역(총 길이 약 4020km)에 위치한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태국, 베트남으로, 풍부한 천연자원과 지리적 이점 등으로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엠블럼 부문 최우수작은 태국의 수디요다 누시카(Suddhiyodha Nutsika)씨가 수상했다. 통합을 상징하는 원 안에 각 나라들의 국기 색깔을 물결 모양으로 조화롭게 배열하여 한 곳으로 모이는 강의 이미지를 묘사함으로써 한국과 메콩 5개 국가들의 우호 협력 관계를 형상화했다.
우수상은 태극과 메콩강을 기본 모티브로 하되, 지속가능한 상생과 공유를 형상화하기 위해 뫼비우스 띠 모양으로 배치한 정한샘씨에게 돌아갔다.
또한 다른 우수상은 한국과 메콩 5개국의 통합과 협력을 형상화하기 위해, 원 안에 6개의 국기를 조화롭게 배열하였으며, 원을 가로지르는 중앙의 선은 메콩강줄기의 모습을 형상화한 김반석이 수상했다.
슬로건 부문 최우수작(김반석) ‘평화와 번영을 위한 지속적인 파트너십(A Lasting Partnership for Peace and Prosperity)’은 한국과 메콩 5개 국가들 간의 파트너십을 강조한 메시지로서 ‘평화와 번영’이라는 동 파트너십의 목표 및 비전을 함께 제시하고 있다.
우수상은 ‘상생과 번영의 물결, 한강에서 메콩까지(Flow of win-win and prosperity
From the Han River to Mekong)’(최정우), ‘한강과 메콩을 잇는 번영의 물결(Waves of Prosperity Connecting Han to Mekong)’(천수승)이었다.
이번 공모전에는 한국과 메콩 5개국 국민들로부터 총 100여건의 엠블럼과 420여건의 슬로건이 접수되었다. 이중 약 20%는 메콩 5개국 국민이 응모했다. 외교부 차원의 내부 심사 및 선호도 조사와 함께 메콩 국가들과의 협의를 거쳐 최종 수상작 6건이 선정되었다.
엠블럼 및 슬로건 공모전 최우수상은 각각 국내에 거주하는 태국 국민과 라오스에 거주하는 우리 국민에게 돌아갔으다. 전체 수상자들에게는 상패와 함께 소정의 상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당선작들은 일부 수정․보완을 거쳐 향후 한-메콩 협력의 공식 엠블럼 및 슬로건으로도 활용될 계획이다.
외교부는 “메콩 5개국 정부 및 국민이 직접 참여한 이번 공모전은 한-메콩 간 결속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내년도 ‘한-메콩 교류의 해’를 맞아 한-메콩 협력에 관한 인식을 제고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