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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반목' 끝내고 PGA투어- LIV골프 6일 전격 합병 선언

LIV의 첫 대회 이후 1년...갈등 끝내고 ‘영리 법인 설립’ 새 출발

 

반목을 해온 PGA 투어-DP월드투어와 LIV골프가 6일 전격 합병을 선언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DP월드투어(구 유러피언투어), 사우디아라비아 후원을 받는 LIV골프가 6일(현지시간) 합병을 선언했다.

 

LIV는 지난해 6월 대회당 PGA 투어 대회의 4배가 넘는 막대한 상금을 걸고 출범했다. 그동안 엘리트 선수를 빼앗기지 않으려는 PGA 투어와 DP월드투어는 LIV골프와 강하게 반목했다.

 

PGA 투어와의 합병 발표는 2022년 6월 LIV의 첫 대회 이후 1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이다.

 

PGA 투어와 LIV는 “공동 소유의 영리 법인을 설립하기로 합의했으며 골프 산업을 더욱 성장시키기 위해 합병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사우디 국부펀드는 지난해 6월 LIV골프를 세웠다. 막대한 상금에 필 미켈슨과 브룩스 켑카 등 엘리트 선수들이 LIV골프로 이적했다.

 

LIV골프가 성공하면 PGA 투어는 2부 투어로 전락하게 된다. PGA 투어는 LIV골프 이적 선수를 제명하는 등 강경 대응했고 이와 관련 선수들이 소송을 걸었다.

 

 

그러나 LIV는 기대했던 스폰서십을 받지 못해 지속가능성이 문제가 됐다. PGA 투어는 LIV에 대항에 상금을 대거 올렸으나 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었다.

 

세 단체는 2023 시즌 종료 후 합병 이후 LIV골프 소속 선수들이 미국과 유럽 골프 투어 회원자격을 다시 받을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계류 중인 모든 소송도 합의 하에 종료한다.

 

사우디 국부펀드는 PGA투어와 LIV골프의 공동 운영 법인의 독점 투자자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세부사항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PGA 투어와 DP월드 투어가 별도 법인으로 운영될지, 국제투어로 바뀔지, 선수들이 LIV와 PGA 투어를 병행할 수 있을지, TV 중계권은 어떻게 될지는 미정이다. 올해 투어는 그대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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