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 있는 이마트24가 퇴사한 직원들에게 급여를 지급하지 않은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싱가포르의 더스트레이트타임즈와 CNA에 따르면 전 이마트24 싱가포르 직원 15명이 노사정 분쟁관리연합(TADM)에 미지급 급여 청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마트24는 싱가포르에 직접 진출하지 않고, 2022년에 현지 법인 '이마트24 싱가포르 Pte.Ltd.'와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맺어 운영권을 판매하는 방식을 취했다. 현지 법인은 그해 12월 가맹점 1호점과 2호점을 오픈한데 이어 작년 7월 3호점을 오픈했다. 현지 법인은 당초 300개까지 점포를 확장하는 계획을 세웠으나, 지난달 중순 갑자기 문을 닫고 영업을 중단한상태다. 싱가포르 노동부(MOM)와 TADM은 13일 공동성명을 통해 “5명은 이마트24와 합의에 도달했고, 회사는 밀린 급여를 지급하기 시작했다. 나머지 직원은 중재 일정을 잡고 있다.”고 밝혔다.
태국 국민 5천만 명이 4분기에 1인당 1만 바트(37만원)를 지급받는다. 11일자 방콕 포스트에 따르면 태국 정부가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5000억 바트(18조 5천억원) 규모의 ‘디지털 지갑’ 배부를 4분기에 실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 지갑’은 모바일 앱을 통해 디지털 지갑을 설치하고 1만 바트(37만원)를 디지털 화폐로 받는 것을 의미한다. 디지털 지갑 배부 시기는 10일 세타 타위신(Srettha Thavisin) 총리가 주재한 디지털 지갑 정책위원회에서 최종 확정됐다. 스레타 총리는 재무장관을 겸직하고 있다. 세타 총리는 “정부의 주요 정책인 1만 바트 디지털 지갑 배부 계획을 공식적으로 시작한다고 발표하게 되어 기쁘다”면서 ”이 정책은 법에 부합하며 금융 규율을 엄격히 준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총리는 디지털 지갑 정책이 취약 계층을 비롯한 모든 국민들의 경제를 활성화하고 일자리를 늘리며, 정부도 세금으로 혜택을 보게 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화폐 배부 대상은 태국 국민 7188만 명 중 월 소득 7만 바트(260만원) 또는 연 84만 바트(3110만원) 이하이고 통장 잔액이 50만 바트(1860만원) 미만인 16세 이상 성인이다.
영국의 세계대학 평가기관인 QS가 10일 발표한 2024년 세계대학 평가에서 싱가포르국립대학교(NUS, National University of Singapore)가 8위를 차지했다. 2019년부터 5년 동안 11위를 유지하다 올해 3계단 상승했다. 싱가포르국립대(NUS)는 9개 평가 항목 중 학문적 명성, 교수당 논문인용 비율, 외국인교수비율, 고용성과(Employment Outcomes)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애론 티안(Aaron Thean) NUS 부총장 겸 교무처장은 “국제적인 교수진, 학생, 동문들의 뛰어난 능력을 인정받았고, 학문적 우수성에 대한 대학의 헌신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NUS는 콘스탄틴 노보셀로프 (Konstantin Novoselov)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를 비롯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교수진을 보유하고 있다. NUS는 전공별 평가에서도 19개 과목이 세계 10위 안에 들었다. 특히 미술사는 영국 왕립예술대학(Royal College of Art )에 이어 2위를 차지했고, 토목및구조공학(4위), 건축환경(5위), 화학공학(5위) 등 3개 과목이 5위 안에 들었다. 싱가포르의 난양공대(NTU)도 세계대학 순위에서 26위를 차지했다.
2023년 인도네시아 인구는 2억 7750만명이다. 인도, 중국, 미국 다음으로 세계 4위의 인구 대국이다. 2018년 2억 6700만명에서 5년 동안 1050만명(3.9%) 늘어났다. 인도네시아 국가개발기획부(Bappenas)는 2045년에 3억 2400만명으로 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인구증가율은 점차 감소해 현재 연 1%에서 0.67%로 낮아질 전망이다. 인구증가율이 낮아지는 배경엔 결혼을 하지 않거나 미루는 사람들이 매년 늘어나는 사회적 추세에서 찾을 수 있다. 인도네시아 중앙통계청(BPS) 자료에 따르면 2023년 한 해에 결혼한 사람은 157만 7천 쌍이다. 이는 2022년 170만 5천 쌍에 비해 12만 8천 쌍(7.5%)이 감소한 수치다. 결혼 건수가 지난 10년 동안 계속 감소하고 있다. 결혼이 줄어들면 출산율이 감소한다. 인도네시아의 합계출산율, 즉 가임 여성 1인당 출산율은 2018년 2.23에서 2023년 2.1로 감소했다. 2.1은 인구가 줄어들지 않고 유지되는 기준 수치다. 출산율이 계속 하락하면 생산연령인구가 줄어들어 인구통계학적으로 ‘보너스’라 일컫는 기간이 줄어든다. 보너스는 생산연령 비중이 늘어 소비와 경제성장을
“미국과 중국 중 하나와 협력해야 한다면 어디를 선택하겠는가?” 아세안 국가들이 미국보다는 중국과 협력하겠다는 비율이 올해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섰다. 싱가포르의 동남아연구기관인 ISEAS – 유소프 이삭 연구소(ISEAS-Yusof Ishak Institute) 가 4월 2일 발간한 <2024년 동남아 현황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아세안에서 중국에 대한 인기가 작년 38.9%에서 올해 50.5%로 상승했다. 이러한 경향은 말레이시아(54.8% → 75.1%), 인도네시아(53.7% → 73.2%), 라오스(41.1% → 70.6%), 브루나이(55.0% → 70.1%), 태국(43.1% → 52.2%)에서 두드러졌다. 특히 중국의 일대일로 이니셔티브(BRI, Belt and Road Initiative)와 탄탄한 무역 및 투자 혜택을 크게 받은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에서 중국에 대한 선호도가 20% 이상 증가했다. 반면 미국은 지난해 61.1%에서 올해 49.5%로 인기가 하락했다. 여전히 필리핀(78.8% → 83.3%), 베트남(77.9% → 79.6%), 싱가포르(61.1% → 61.5%)는 미국에 지지를 보이고 있긴 하지만, 미안마
유엔 (UN) 인권이사회가 미얀마(Myanmar)에 제재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지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안건 상정조차 못하고 있다. 4일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인권이사회는 미얀마에 항공유, 무기, 군수품 및 기타 군사장비의 불법적인 이전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유엔 인권이사회는 또한 결의안에서 유엔 사무총장에게 미얀마 사태에 대한 안전보장이사회의 지속적인 관심을 촉구하고, 인도주의적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와 로힝야족을 포함한 모든 난민과 강제 이주민에 대한 보호를 촉구했다. 연구조사에 참여했던 몬체 페레르(Montse Ferrer) 국제 앰네스티 지역부국장은 “미얀마 군이 학교, 진료소, 종교 건물 및 민간 시설을 공습할 수 있는 항공유와 무기를 공급하는 것을 막기 위한 올바른 방향의 조치”라면서 모든 국가와 기업이 미얀마 군에게 항공유를 공급하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초 국제앰네스티는 항공유가 7차례에 걸쳐 베트남 항구와 기업을 통해 미얀마로 운송되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유엔 안보리에서는 중국과 러시아가 미얀마에 대한 금수 조치뿐만 아니라 회의 개최도 반대하고 있다. 신화통신에
태국의 설날 축제인 송크란이 시작됐다. 보통 축제는 태국 설 연휴 기간에 맞춰 열리지만 올해는 지난 해 12월 유네스코가 송크란을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한 기념으로 21일까지 진행된다. 송크란은 한국 음력 설에 해당하는 태국 고유의 새해 명절이다. 원래 매년 날짜가 바뀌었지만 현재는 고정되어 있다. 올해 태국 설 연휴는 12일부터 16일까지이다. 태국인들은 새해를 맞아 불운을 씻고 행운을 비는 의미로 손에 물을 뿌리고 불상에 정화수를 뿌린다. 특히 4월은 1년 중 가장 기온이 높아 무더위를 식히기 위해 서로에게 향기로운 물을 뿌려 주었는데 이것이 송크란의 시초가 됐다. 물총이나 호스, 세숫대야 등을 사용하여 상대방에게 물을 뿌리는 것은 상대방에게 축복을 기원하는 행위의 일환이다. 송크란 축제 기간에는 태국 곳곳에서 전통문화를 보여주는 축하 행사와 퍼레이드가 열린다. 주요 행사로는 방콕, 치앙마이, 푸켓, 콘 캔(Khon Kaen), 사뭇 프라칸(Samut Prakan), 촌부리 (Chonburi)에서 열리는 물놀이 행사와 수코타이(Sukhothai), 캄팽펫(Kamphaeng Phet), 아유타야(Ayutthaya) 역사 공원에서 열리는 문화 행사다. 가장
“왜 말레이시아인가?” “한마디로 말하면 가장 청렴하고 깨끗한 국가이다. 마이다의 원스톱 서비스로 6개월만에 쿨림(Kulim)에 공장을 지었다. 지금까지 누구 하나 귀찮게 하지 않았다.” 말레이시아 투자진흥청(MIDA, Malaysian Investment Development Authority)이 개최한 세미나에서 허관 코아텍 대표가 진출 경험을 공유하면서 한 말이다. 코아텍은 반도체, LED 등에 사용되는 고순도 암모니아가스를 생산하는 중소기업이다. 말레이시아 투자진흥청은 4월 1일 롯데호텔에서 ‘말레이시아에서의 고성장, 고부가가치산업 투자 기회’란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이번 세미나는 ‘말레이시아를 알아보세요 2024(Explore Malaysia 2024)’란 기치로 MIDA가 기획한 연중 행사의 일환이다. 잠재적인 한국 투자자들에게 발전하는 말레이시아의 산업을 소개하고 투자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빈자리가 없이 행사장을 꽉 메울 정도로 한국기업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세미나가 끝나고 진행된 질의응답 시간에는 참석자의 질문이 끊이지 않았다. 김동수 산업연구원(KIET) 산업통상연구본부장은 개회사를 통해 "말레이시아는 투명한 비즈니스환경과 우수한
‘알라(Allah)’ 단어가 새겨진 양말을 판매했던 말레이시아 KK슈퍼마트에 화염병을 투척하는 사건이 연이어 일어났다. 지난 26일 오전 5시쯤 페락(Perak)주 타파(Tapah)시에 있는 KK 슈퍼마트 앞에 화염병이 날아들었고, 30일 오전 5시에는 파항(Pahang)주 콴탄(Kuantan)시에 있는 KK슈퍼마트에도 화염병이 던져졌다. 콴탄시 경찰서장은 매장입구 카펫에 불이 붙어 일부 물품이 손상됐지만 직원이 소화기로 진화해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알라 양말 판매와 관련 있는 것으로 보고, 용의자를 찾기 위해 인근 지역을 조사하고 CCTV를 확인하고 있다. (관련기사 아세안익스프레스 21일자 ‘말레이시아 한 마트서 ‘알라’ 양말 판매.. 사회 전체가 “들썩”’) 무슬림이 전체 인구 3500만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말레이시아에서는 종교는 아주 민감한 문제이다. SNS 상으로 퍼진 양말 사진이 알라를 발에 두는 것을 불쾌하게 여긴 무슬림들의 분노를 자극했고. 라마단 기간 중이라 더 커졌다. 무함마드 아크말 살레 (Muhammad Akmal Saleh) 움노 유스(UMNO Youth) 대표까지 가세하면서 알라양말 사건이 더욱 확산됐
말레이시아는 지금 라마단(Ramadan) 기간이다. 통치자 인장 보관인이 지난 12일부터 라마단을 시작한다는 이브라힘 국왕의 결정을 라디오를 통해 알린 지 보름이 지났다. 라마단은 초승달이 보일 때 시작해서 다음 초승달이 보일 때 끝난다. 이슬람력은 윤달이 없는 순 태음력이라 양력 날짜는 해마다 조금씩 앞당겨진다. 지난 해에는 3월 23일부터 시작됐다. 올해는 3월 10일부터이지만 10일에 초승달 관측이 안돼 12일로 연기됐다. 3월 12일부터 4월 10일까지가 라마단 기간이다. ‘강렬한 더위’란 뜻의 라마단은 이슬람 달력에서 아홉 번째 달의 이름이다. 마호메트가 알라에게 처음으로 코란을 계시 받은 날이 속해 있는 달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한 달 동안 금식, 금욕을 하며 경건하게 지낸다. 라마단을 금식 성월이라 부른 이유다. 라마단 금식에 대해서는 코란에 나와 있다. “하얀 실이 검은 실과 구별되는 아침 새벽까지 먹고 마시라. 그런 다음 밤이 올 때까지 단식을 지키고 여인들과 잠자리를 같이 하지 말 것이며 사원에서 경건한 신앙생활을 할 것이라. 이것이 알라께서 제한한 것이니”(코란2장 187절) 금식은 해가 뜰 때부터 시작해서 해가 질 때까지 한다. 올해
캄보디아 앙코르 와트는 12세기 초에 세워진 세계 최대의 석조사원이다. 30여 년간 매일 2만 5000명의 인원이 동원되어 지어졌다. 앙코르 와트는 400여 년 동안 밀림 속에 방치되었다 1860년 우연히 발견된 세계 7대불가사의 중 하나다. 코로나19 팬데믹을 벗어나자 앙코르 와트에도 예전처럼 외국인 관광객이 붐비는 ‘관광 핫플레이스’가 되었다. 지난해는 전년 비해 약 50여만명이 늘어났다. 아세안익스프레스가 조성진 기자와 함께 '왕국의 사원' 앙코르 와트 ‘시간여행’을 떠난다. 풍경에 새로운 숨길을 불어넣는 그의 '역사인문기행'에 동참해보기를 바란다. [편집자주] ■ 봉헌식, 신을 만나러 가는 길 행렬을 멈춘 왕은 코끼리 가마에서 내려 마중나와 있던 대사제와 신하, 그리고 건축 총감독과 인사를 나눴다. 그리고 진입로를 향해 천천히 걸어갔다. 거대한 인공호수에 떠 있는 사원 입구가 눈앞에 펼쳐졌다. 사원을 착공한 지 이십 년. 이제 공사 마무리 단계다. 살아있는 왕일 때, 비슈누신에게 바치는 봉헌식을 할 수 있어 다행이다. 신하들의 반대도 있었지만 공물을 바쳐야 했던 지방 호족들은 또 어땠는가. 강력한 왕권이 없었다면 시작도 못했다. 영원히 남을 하나의 사
3월 20일은 “행복 추구는 인간의 근본적 목표”임을 알리기 위해 유엔(UN)이 정한 ‘국제 행복의 날’이다. 유엔산하 자문기구인 유엔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SDSN)는 ‘국제 행복의 날’을 맞아 ‘세계행복보고서’(WHR, World Hapiness Report)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매년 국가별로 1000명의 응답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최근 3년간의 데이터를 종합해 국가별 행복 지수 순위를 매긴다. 설문조사는 1인당 GDP, 기대수명, 사회적 지원, 선택의 자유, 관용, 부정부패 등 6개 항목을 0에서 10점 척도로 측정한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싱가포르의 행복지수가 세계 30위로 가장 높다. 지난 해 25위에서 다섯 계단 하락했지만 2년 연속 1위다. 싱가포르는 나이가 많은 연령대에서 행복지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냈다. 아세안 국가 중에서는 싱가포르에 이어 필리핀(53위), 베트남(54위), 태국(58위), 말레이시아(59위) 순으로 비슷한 순위대에 모여 있다. 떨어져서 인도네시아(80위), 라오스(94위), 미얀마(118위), 캄보디아(119위), 인도(126위) 순이다. 브루나이는 159번째 유엔 가입국이지만 조사 대상에서 빠져 있다. 30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