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위 부동산업체 완커(萬科・Vanke)가 경영상 어려움과 유동성 압박에 직면해 있다고 인정했다. 다만, 입장문을 내고 2025년까지 1,000억 위안 (원화 약 19조 원) 규모의 부채를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4월 15일 중국 경제매체 ‘제일재경’ 등에 따르면 완커는 전날인 4월 14일에 발표한 입장문에서 “총체적 경영 상황에서 볼 때 현재 완커는 확실히 단계적 경영상 어려움에 직면했고, 유동성이 단기적으로 압박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러나 회사는 경영 안정과 부채 감소를 위한 패키지 방안을 마련했으며 이런 단계적 압력은 적절히 해소할 수 있다.”면서 “우선 자구책을 세우고 스스로 리스크를 해소할 능력과 자원에 근거해 모든 진행 중인 사업을 전면 재검토・분류・정리하며 맞춤형 방안을 만들 것.”이라고 했다. 2024년과 2025년 등 2년에 걸쳐 채무 규모가 1,000억 위안(원화 약 19조 원)을 감소하고 부채 리스크를 실질적으로 해소될 것으로 자신하면서 완커그룹의 모든 건설 프로젝트 또한 제때 양질로 인도될 것을 약속한다는 내용도 입장문에 담았다. 매출액 기준 중국 2위 부동산업체인 완커는 2021년 촉발된 중국 부동산 경기 침체
홍콩 입법회(Legislative Council)는 19일 전체회의를 열어 ‘수호국가안전조례’를 89명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23일부터 발효되는 이 법은 2020년 중국이 홍콩에 직접 도입한 국가안전(보안)법에 추가된다. 홍콩의 헌법에 해당하는 홍콩 기본법 23조는 국가 배반, 분열, 반동 선동, 중앙인민정부 전복, 국가기밀 절취 행위를 금지하는 조항이다. 조항은 있지만 처벌 법령이 없어 2020년까지 시행된 적이 없었다. 2020년 중국은 홍콩의 입법 절차가 아닌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간략한 내용의 홍콩 국가보안법을 제정하여 그해 6월 30일부터 시행했다. 이를 근거로 2019년부터 송환법에 반대해 왔던 대규모 반정부 시위의 주동자격인 정치적 반대자들을 투옥하고, 시민단체와 언론 매체의 해체를 강요했다. 홍콩은 애국심을 우선시하는 도시로 변모했다. ‘수호국가안전조례’는 39가지의 새로운 국가안보 범죄와 처벌 수위를 담았다. 현지에서 23조로 불리는 새로운 국가보안법은 간첩, 외부 간섭, 불법적인 국가기밀 취급 등을 포함한 다양한 새로운 범죄를 다루고 있으며, 가장 심각한 범죄는 최대 종신형에 처해질 수 있다. 외부 세력과 연루된 반역, 반란, 방해 행위로 유
일본은행(BOJ)이 마이너스 금리를 끝낼 것이란 기대감에 일본 국채에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지난 3월 14일 일본 재무성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주에 1조 1,500억 엔(원화 약 10조 2,790억 원)에 달하는 일본 장기채권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3년 4월 이후 최대 주간 순매수 기록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은 2주 연속 일본 주식을 순매수하는 등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현금 주식도 1,763억 9,000만 엔(원화 약 1조 5,778억 원)을 순매수했고 파생상품계역도 219억 6,000만 엔(원화 약 1,964억 원)을 순매수했다. 일본 단기채권은 3월 1번째 주 해외 자본 순매수가 2조 2,200억 엔, 전체 매수 약 19조 8,430억 엔을 기록했다. 2월 4째주 순매수액은 해외 자본 순매수가 2조 7,500억 엔이며 전체 매수액은 약 24조 5,803억 엔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일본 국채 매입에 나선 이유는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일본 대기업들의 임금 협상 결과에 따라 일본 중앙은행(BOJ)이 마이너스 금리 정책 종료를 논의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일본중앙은행 우에다 가즈오 총재는 마이너스 금
지난 3월 11일 로이터통신은 중국 금융당국이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완커(萬科・Vanke)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금융지원을 해줄 것을 대형은행들에게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금융당국은 완커의 채권자들을 향해서 부채 만기 연장과 지원 조치고 조속히 성과를 내도록 요구 받고 있으며, 내각인 국무원(国务院)이 완커에 대한 지원 노력을 조율 중이다. 부동산 개발업체에 대해 중앙 정부가 나선 것은 매우 드문 사례다. 채무불이행에 청산 위기에 직면한 헝다(에버그란데)와 비구어위안(컨트리가든) 등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경영난에도 불구하고 중국 내각은 경제부양책을 고려하긴 했지만 기업 지원에 대해선 요지부동(搖之不動)이었기 때문이다. 중즈연구원 발표에 따르면, 완커는 지난 2023년 1~8월 기준 판매액 2,447억 위안(원화 약 43조 7,000억 원)을 기록해 중국 부동산 기업 2위를 기록했다. 중국 정부가 완커의 지원에 나선 것은 광둥(廣東)성 선전(深圳)의 국유자산 감독기관이 운영하는 ‘선전 메트로’가 완커그룹의 지분 33.4%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또한, 국제신용평가사로부터 신용등급을 평가받은 중국 부동산 기업이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 이하 ‘3중 전회’)가 3월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이전 개막이 무산됐다. 중국 시진핑 주석 3기의 주요 경제정책 방향을 점칠 수 있는 ‘3중 전회’가 뒤로 밀리면서 3월 4일에 개막하는 연례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로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2024년 양회에서는 중국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는 부동산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뤄 대형 국유은행을 중심으로 해결을 시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2월 29일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주재한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가 끝난 후 3월 3일까지 ‘3중 전회’와 관련된 언급이 나오지 않았다.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지난 2월 말에서 3월 초에 양회 개막 직전 ‘3중 전회’ 개최 가능성을 제기했으나 일정이 확정되지 못했다. 임기 5년 동안의 경제정책 청사진을 보여줬던 3중 전회는 관례대로면 지난 2023년 10월 전후에 열렸어야 했지만 이유 없이 미뤄졌다. 중국의 경제 둔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며 3중 전회에서 해법을 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흩어지면서 시선은 이제 3월 4일에 개최되는 양회에 집중되기 시작했다. 지난 2월 27일에는 ‘전인
지난 3월 1일 중국의 1번째 항공모함인 ‘랴오닝함’이 1년간의 개조를 거쳐 해상 시범 운항에 들어갔다. 중국 매체인 ‘문회보’는 사진을 게재하며 랴오닝함이 예인선의 도움을 받아 다롄조선소를 나섰다고 보도했다. 지난 2023년 2월 28일 랴오닝함은 다롄조선소로 보수 작업을 위해 입항후 1년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오는 3월 9일까지 시범 운행을 마치면 랴오닝함은 훈련용 항공모함에서 전투용 항공모함으로 변경될 것으로 예상된다. 랴오닝함 비행갑판에는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J-35’와 ‘J-15’ 함재기의 실물 크기 모형도 목격됐다. 익명을 요구한 전문가는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를 통해 “1년에 걸친 개조 작업은 랴오닝함에 단순한 유지보수가 아닌 복잡한 업그레이드가 적용됐음을 의미한다.”면서 “J-35 모형이 등장한 것은 랴오닝함 함재기 편대에 이 기종이 추가될 가능성이 있음을 나타낸다.”고 주장했다. 또한, 랴오닝함에 함재기가 탑재됨은 중국의 2번째 항모 ‘산둥함’과 3번째 항모 ‘푸젠함’에도 J-35가 탑재되는 것이 당연지사(當然之事)로 보인다.
박승찬 용인대 중국학과 교수(사단법인 한중연합회 회장)가 (사)한국동북아경제학회 이사회를 통해 2024년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 박승찬 교수는 올해 3월 1일부터 내년 2월까지 한국동북아경제학회 회장으로 활동하게 된다. 한국동북아경제학회는 1988년 한국중소경제학회를 창립한 후 1995년 한국동북아경제학회로 명칭을 변경한 한국 최고의 동북아경제를 연구 조사하는 단체다. 한-중-일을 기반으로 러시아, 북한, 몽골 등 동북아 전반의 지역경제를 연구하는 국내외 학자와 연구원 등 약 500여명이 활동하고 있는 대표적인 동북아경제 싱크탱크 조직이다. 현재 등재학술지인 ‘동북아경제연구’를 연 3회 발간하고 있다. 박승찬 신임 회장은 취임 인사를 통해 “미중간 전략경쟁과 우크라이나, 중동전쟁 등 글로벌 지정학, 지경학적 이슈가 더욱 심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동북아 국가간 통상 및 경제협력 및 교류의 중요성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이를 위해 500여 명의 훌륭한 (사)한국동북아경제학회 연구자들의 지혜와 혜안이 국가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승찬 교수는 중국 칭화대에서 박사를 취득하고, 대한민국 주중국 대사관에서 경제통상전문관을
2월 23일 LY주식회사(라인야후)는 일본에서 라인 메신저 내 ‘AI 어시스턴트’(인공지능 비서) 유‧무료 서비스를 출시했다. ‘라인AI어시스턴트’는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등을 활용해 이용자의 질문에 답변하거나 상담해주는 서비스로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일본 라인 앱 버전 14.1.0 이상이 필요하다. 하루 5건까지 무료로 AI 답장을 받을 수 있으나 텍스트 메시지로만 이용할 수 있고, 이미지‧파일의 번역‧요약‧분석 기능은 이용할 수 없어, 무료 버전의 한계가 있다. 세금을 포함해 월 990엔(약 9천원)의 유료 요금제에 가입하면 번역‧요약‧분석 등 모든 기능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라인은 지난 1월 말 일본에서 오픈AI의 API를 이용해 생성형 AI와 다른 이용자에게 질문할 수 있는 서비스인 ‘라인 AI Q&A(질의응답)’를 출시했었다. 라인 메신저 홈에서 전용 페이지에 접속해 질문을 올리면 AI가 먼저 질문에 답변하고, 이후 다른 이용자들도 답변할 수 있어 질문자가 다양한 의견을 참고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라인야후는 소개했다. LY주식회사는 지난 2023년 10월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만든 일본 합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