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수성알파시티가 블록체인 기술을 체감할 수 있는 ‘블록체인 융복합타운’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수성알파시티는 ‘ABB(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혁신기지’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대구시는 최근 추진 중인 'ABB 과학행정'을 뒷받침하는 산업 생태계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1월 25일 대구광역시(시장 홍준표)는 수성알파시티 내 블록체인기술혁신지원센터에서 ‘ABB 과학행정 구독 서비스 활성화 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대구시 이종헌 정책특보와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 ABB혁신본부 오세일 본부장을 비롯해 지역 ABB 분야 플랫폼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대구시는 ‘블록체인 융복합타운 사업’에 관해 설명했다.
이 사업은 지난 2023년 공식 개소한 블록체인기술혁신지원센터 구축 사업의 후속으로 진행된다.
대구시는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공모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올해 안에 선정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블록체인 융복합타운은 블록체인기술혁신지원센터를 중심으로 개별 기업의 서비스를 실증 및 전시하는 형태로 구성될 예정이다.
대구시민들이 쉽게 경험해보기 어려운 블록체인 기술 접목 서비스를 가까이에서 이용해보면서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창구가 된다.
대구시 관계자는 “블록체인 융복합타운 사업을 유치하게 되면, 수성알파시티는 블록체인 실증 도시가 될 것.”이라며 “기업 지원 과제를 통해 생산된 결과물들을 한곳에 모아 실증을 거치고, 역외로 진출하거나 해외 시장까지 노리는 전초기지로 삼을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구시가 블록체인 기술 기업을 육성에 배경엔 ‘ABB(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 과학행정’ 활성화란 목표가 있다.
이날 간담회도 시가 지역 대표 플랫폼 기업들을 대상으로 최근 추진 중인 ABB 과학행정 혁신의 방향성을 설명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역 플랫폼 기업들은 시의 이러한 결정에 환영하면서, 실질적인 혁신을 위한 여러 의견을 개진했다.
특히, 정부 차원에서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행정 업무로의 전환을 추진 중이므로 대구시가 한발짝 앞서서 ABB 과학행정을 도입하는 것이 지역 업계 성장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3D 공간정보 기반 디지털트윈 플랫폼 기업인 이지스 김성호 대표는 “기존엔 지자체가 필요로 하는 부분을 매번 개별적으로 구축했는데, 이는 여러 면에서 진입장벽이 있었다. 지역기업이 대구시가 도입하는 과학행정에 손쉽게 참여하고 혁신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구독 서비스화 필요성에 공감했다.
대구시는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지역기업들과 소통하면서 ABB 과학행정 도입 및 활성화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간담회에 참석한 스피어AX・이지스・루트랩・더아엠씨・아이커텍트를 중심으로 디지털 서비스 모델을 발굴하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종헌 대구시 정책특보는 “ABB 과학행정은 기술 혁신과 함께 시민 일상에 편익 증진으로 이어질 것이다. ABB 과학행정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