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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신규 온라인몰 설립 위해 1조 원 투자 유치

신세계백화점・이마트 온라인사업 분할 예정
2019년 1분기 중 신규 법인 설립 예정

 

신세계그룹이 1조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전자상거래 사업 전선을 확장할 방침이다.

 

신세계그룹은 ‘신세계몰’과 ‘이마트몰’로 양분화돼 있던 온라인 유통 자원을 단일화해 5년 안에 국내 1위 온라인 몰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10월 31일 신세계그룹은 홍콩계 투자운용사 ‘어피니티 에퀴티 파트너스’와 글로벌 투자회사인 ‘비아르브이(BRV) 캐피탈 매니지먼트’로부터 1조 원을 투자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온라인 사업 신규법인이 출범하는 대로 7,000억 원을 투자받고, 이후 3,000억원을 추가로 투자받을 예정이다.

 

우선 2018년 연말까지 신세계와 이마트의 온라인 사업부문을 분할하고, 2019년 1분기 안에 이를 통합한 신규 법인을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신세계그룹은 그간 온라인 유통 플랫폼 ‘쓱닷컴’(SSG.COM)에 신세계와 이마트의 온라인 사업을 합쳐 운영해왔다.

 

사업부가 인적・물적으로 분리돼 있다 보니 역량이 분산된다는 점을 고민해왔고 사업부를 단일화해 의사 결정과 투자를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운영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통합 법인은 물류 및 배송 시스템을 강화해 신선식품 등 판매 우위를 계속 가져가는 데 주력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그룹은 온라인 사업의 핵심 경쟁력 강화를 위해 물류 및 배송 인프라 확대에 투자를 우선 집중하기로 했다.

 

이마트몰은 현재 경기 용인 보정과 김포에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NE.O・네오)를 운영하고 있다.

 

이르면 2019년 하반기 신설 센터가 김포에 문을 열 예정이다.

 

점포 내에서 운영하는 피피(P.P·집품 및 포장) 센터 기능도 강화해 빠르고 정확한 배송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이마트 전략 상품과 신세계백화점의 프리미엄 상품 등 온라인 전용상품을 대폭 확대하고, 아이티(IT) 기술력 개발에도 힘을 싣겠다고 밝혔다.

 

신세계그룹의 온라인몰이 통합되면 전자상거래(電子商去來) 시장도 대격변(大激變)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신설 법인은 2023년까지 현재의 5배 규모인 매출 10조 원을 목표로 삼고 있다.

 

2014년 출범한 쓱닷컴(SSG.com)은 지난 2017년 2조 원의 매출을 신세계그룹 내에선 영세하지만 해마다 20~30% 정도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가 신선식품 판매에서 경쟁 업체에 비해 강세를 보인다는 것도 낙관적 전망에 힘을 더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날 신주인수 계약 발표식에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이철주 어피니티 부회장, 윤관 비아르브이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은 “앞으로 그룹의 성장은 신설 온라인 법인이 이끌게 될 것.”이라며 “그룹의 핵심 역량을 모두 집중해 온라인 사업을 백화점과 이마트를 능가하는 핵심 유통 채널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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