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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씨플러스 이종화 대표“모든 사람이 간편하게 간병인을 구할 수 있을 있도록.”

일대일 간병인 매칭 플랫폼 ‘케어플러스’ 개발해
간병인 매칭에서 요양병원 서비스까지 확장하고파

 

지방에서 간병인을 구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주식회사 씨플러스는 지난 2022년 4월 26일 법인 설립하여 ‘케어플러스’라는 브랜드로 1:1 간병인 매칭 플랫폼을 개발한 회사이다.

 

그동안 소외되었던 지역에 간병인 매칭 플랫폼을 개발함으로써 다양한 환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 중이다.

 

◆ 수수료 문제에서 길을 찾아가다

 

이종화 대표는 현재 CCTV 공사업과 보험 설계사로 근무하고 있다. 보험 설계사로 근무하던 중 2021년 10월에 삼성화재 간병인 보험이 나왔고, 여러 개 판매하며 해당 아이템의 필요성을 확인하게 되었다. 대표가 당시 발견한 문제는 지방에서 간병인을 간편하게 구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이었다.

 

카카오 택시처럼 앱에서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었다. 동종업계 회사도 수도권에 2개. 전라도에 1개. 총 3개뿐이었다고 한다.

 

역피라미드 사회로 변하고 있는 대한민국 내에서의 시장성을 파악한 후 사업자 등록을 마쳤다. 편의성의 문제를 제외하고도, 직업소개소를 통한 중개 방식에는 보호자에게 큰 부담을 지게 하는 요소가 다분했다.

 

직업소개소는 평균 수수료 10%를 부과한다. 현금으로 거래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적게는 몇백에서 몇천에 육박하는 간병비를 써도 연말 정산이 불가능하다. 그 밖에도 대표는 일을 하지만 세금을 내지 않는 간병인들의 문제, 문제가 생겼을 때 배상 책임에 대한 모호성, 원하지 않는 자를 강제로 고용해야 하는 문제에 대해 지적했다.

 

이종화 대표는 가상공간에서의 비대면 헬스 케어 상품을 통해 충분히 중개 서비스가 투명해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 사람을 구하는 과정과 돈을 주고받는 과정을 투명하게 만드는 것이다. 현재 케어 플러스는 3%의 수수료만 부과하고 있다. 기업적인 이익은 제로에 가깝다.

 

보호자가 부담하는 수수료는 없고, 보호사의 수수료만 부과한다. 그러나 직업소개소가 요구하는 10%에 비하면 훨씬 부담이 적다. 대표는 본 서비스의 도입으로 3년 안에 시스템이 깨끗해질 것이라 전망한다.

 

◆ 간병에서 시작해 헬스 케어로 확장하고파

 

케어 플러스에서는 현재 간병 매칭 서비스만 진행하고 있다. 대구 경북의 급한 성향과 보호자의 나이를 고려해 간단하지만, 꼭 필요한 질문 7가지를 물어본다. 입찰이 완료되면 보호자에게 전화를 드린다.

 

서비스를 통해 자기가 원하는 간병인을 선택할 수 있다.

 

이종화 대표는 현재 이상적인 보호자와 간병인의 비율인 1:4를 맞추기 위해 대내외적으로 노력 중이다. 또한 블로그를 통해 유익한 건강‧의학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처음에는 간병인 매칭 하나로 준비를 했지만, 현재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특히 노인복지에 관련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쪽으로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개발 완료 단계까지 와서 테스트는 충분히 거쳤으며 상용화하는 데에 일 년을 목표로 하는 중이다.

 

보호자의 편의를 위해, 전국 요양병원 찾기 서비스도 추가할 예정이다. 식대 정보, 요양 보호사 수, 프로그램 내용, 홈페이지 연결 서비스를 한눈에 보기 쉽게 제공해 편리함을 더한다. 또한 간병인이 필요한 것을 보호자에게 미리 요청하고, 간병인이 자체 쇼핑몰에서 구매한 뒤 후에 청구하는 구매 대행 서비스도 강력 추진 중이다.

 

병원에서 어쩔 수 없이 사는 물품들은 굉장히 비싼데, 이를 저렴하게 판매하는 케어플러스의 자체 쇼핑몰을 이용하면 비용이 훨씬 절감된다.

 

노인이나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이 약을 사러 가야 할 때, 보호자가 동행할 여건이 안되면 ‘모시미 서비스’를 통해 차량을 이용해 모셔다드리고, 약을 타드리고 장까지 같이 봐드리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대표는 간병인 일자리 창출에 힘쓰고 있다. 간병사 자격증은 민간 자격증이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일할 수 있도록,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 성장해 나가더라도, 뿌리는 대구에

 

이종화 대표는 케어 플러스가 대구 지역 플랫폼이고 싶다고 강조했다. 서울로 가야 성공이 빠르다는 조언을 들은 대표는 대구 지역 플랫폼이고 싶고, 대구에서 성공하고 싶고, 대구에서 성공해서 서울로 가더라도 본거지는 대구에 둘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모든 사람이 투명하게 간병인을 구할 수 있게 될 때까지, 이종화 대표의 노력은 계속될 것이다.

 

 

본 기사는 벤처기업협회 대구경북지회와의 협업으로 제작된 기획기사입니다.

 

본지와의 편집방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조민경 학생기자 alsrud0208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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